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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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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8년06월30일 15시1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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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8-06-30
 

 

일전에 필리핀 교민 중에 한 분이 좋은 영시를 나에게 보낸 준 적이 있다.

제목은 ‘나는 배웠다 (I’ve learned)’이다. 간략히 소개 하면,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사랑 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 뿐이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이다.
내가 아무리 마음을 쏟아 다른 사람을 돌보아도
그들은 때로 보답도 반응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신뢰를 쌓는 데는 여러 해가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라는 것을 배웠다.
인생은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믿을 만한 사람이 누구인가에 달려있음을 나는 배웠다.
우리의 매력이라는 것은 15분을 넘지 못하고,
그 다음은 무엇을 알고 있느냐가 문제임도 나는 배웠다.
다른 사람의 최대치에 나 자신을 비교하기보다는
내 자신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해야 한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그리고 또 나는 배웠다.
인생은 무슨 사건이 일어났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일어난 사건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무엇을 아무리 얇게 베어낸다 해도 거기에는 언제나
양면이 있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나는 배웠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사랑의 말을 남겨 놓아야 한다는 것을.
어느 순간이 우리의 마지막의 만남이 될 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

사람은 평생을 배우고 공부하며 산다.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필리핀에서 어설픈 영어와 따갈로그로 외국인이기 때문에 크나큰 대접을 받으려 한다면 오산일 것있다.
레스토랑의 웨이터에게 다짜고짜 ‘워터’ 라고 말했을 때, 웨이터는 물어본다. “익스큐스 미(Excuse Me)” 한국 손님은 알량한 영어를 아는 체 “미안해 할거 없고 물 달라고”라고 한국말로 말한다.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참 재미있는 헤프닝 이다. 나는 옆에서 보며 물어 봤다. “영어를 쓸 때 워터 플리즈 하시면서 부드럽게 말씀 하셔야 합니다.” 그 손님은 “그거 안 해도 지네들이 알아 들어야지… 필리핀 놈들은 도대체가 센스가 없어”라고 오히려 핀잔을 준다.

우리는 동물이 아닌 사람들인데… 시구처럼 평생을 공부하며 삽시다.

최범승 eric@ma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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