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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촛불시위에 대해

김관형 목사의 한 손에는 신문

등록일 2008년06월30일 15시07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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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8-06-30
 

                    

3주 전에 이곳을 다녀간 한국에서 부목사를 하는 젊은 목사님은 정부가 FTA 협상에 대해 눈가림식으로 국민을 대한 결과가 저렇게 거센 촛불 시위를 만들고 있다고 열변을 토했다.

그런데 미국에서 오신 어떤 분은 한국의 상황에 대해 이해 못하겠다며 미국의 분위기를 전한다. 미국의 여론은 한국의 요구를 다 수용하고,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고, 한국산 반도체나 자동차가 미국에서 팔리지 못하게 하는 조치를 취하자는 것이란다. 그렇게 될 경우 한국의 상황이 어떻게 될는지 아느냐는 것이다.

하기야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세상은 혼자서는 살 수 없다. 문을 걸어 잠그고 쇄국정책을 썼던 조선조는 일본에게 먹히는 불행을 겪었다. 현대 외교에서 자기주장을 과도하게 관철시키려는 것은 “현대의 쇄국정책”이나 다름없다. 그 미국에서 온 분은 자기들은 죽을 때까지 미국산 쇠고기를 먹어야 하는데 200만 한인교포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하는 마음이 있는지를 묻는다. 곁에서 말을 거들던 말레이시아에서 온 분은 우리 한우를 외국에 수출한다면 우리의 도축실태를 세계가 보고 하나도 수입해 가지 않을 것이란 한국정부의 고위 관리가 은밀히 한 말을 전한다.

이렇게 내 주위에는 촛불시위에 대해 우려와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분들이 훨씬 많다. 나는 한국상황을 피부로 느끼지 못한다. 다만 시위의 의사가 전체의 의사가 아니라는 것을 감지할 뿐이다. 특히 세상을 오래 사신 연세 드신 분들은 더더욱 그렇다. 그 분들에게는 배고픔의 고통이 뼈 속에 깊게 각인되어 있기 때문에 “배부른 소리” 하는 것 그리고 배고파지게 만드는 일은 비록 옳은 소리라도 귀에 들리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무튼 장맛비에 촛불이 꺼지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시위대 양자의 최선의 노력과 이해에 의해 하루 빨리 꺼지기를 바란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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