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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시리즈 4탄 - 극심한 더위는 피하세요

김은진의 응급24시

등록일 2008년05월26일 14시4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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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8-05-26
 

작년 이맘때가 생각납니다. 필리핀에서 처음 맞이한 더위라 생각보다는 훨씬 덥게 느껴졌는데 오래 사신 분들은 이미 몸이 더위에 적응한 상태라 그런지 이곳에서 생활한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보다는 더위에 그다지 힘들어 하시진 않더군요.

저와 더불어 저희 가족들은 작년에 그야말로 더위와의 전쟁을 치르고 8,9월에 접어드니 몸에 긴장이 풀리면서 생각지 못하게 심한 열병을 앓았던 기억이 납니다.

평상시에 별다른 잔병이 없다고 자신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마음뿐이고 기계처럼 정밀한 우리 몸은 그간 힘들었던 신체반응을 보상이라도 하듯 여기저기에서 신호를 보내었습니다.

사람에게는 기본적인 적정체온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기본간호학 시간에 배웠던 내용이 생각났습니다.

인체는 안전한 체온범위인 36’ ~ 38’c (97.8’ ~ 100.4’F ) 로 유지하기 위해 신체는 계속해서 열을 생산하고 방출하여 조화를 유지합니다.

이런 조절작용은 뇌의 기저부에 있는 ‘체온 조절 중추’가 조절한답니다.

이번 호에는 고온 환경에서의 인체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열을 내보내는 방법과 고온으로 인해 몸에 발생할 수 있는 열 피로와 열 사병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신체에서 열을 내보내는 방법은 피부나 호흡을 통해 열을 발산하고 피부에 접촉된 찬 물체로 열을 방출시킵니다.

또한 더울 때는 혈액의 온도를 감소시키기 위해 피부혈관이 확장되고 땀샘이 활발히 작용하여 기화를 이용해 열을 방출하며 또한 호흡이 깊고 잦아져서 폐를 통해 혈관 속의 혈액을 식힌답니다.

그런데 매우 더울 때에는 체열 방출 작용이 잘 일어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위 온도가 체온과 같을 때에는 복사열에 의해 체열방출이 불가능해지고 더욱이 습도가 높기까지 하다면 땀의 증발이 잘 일어날 수 없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극심한 노동이나 운동을 하면 근육에서 여분의 열이 발생하여 ‘열 피로’에 빠지거나 심하면 ‘열 사병’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덥고 습한 날 골프 같은 야외 운동이나 놀이를 너무 장시간 열심히 하시면 열 피로나 열 사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죠.

그렇다면 열 피로는 뭐고 열 사병은 무엇일까요?

열 경련도 있습니다만 이번 호에서는 열 피로와 열 사병에 대해서만 비교해보겠습니다.

 

 

1피로 : 주로 서서히 일어나며 지나치게 땀을 흘려 무기질과 수분을 손실함으로써 발생하는데요, 흔히 운동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이 덥고 습한 상황에서 그리고 설사나 구토를 하는 사람에게서 발생하기 쉽습니다.

1) 증 : 두통이나 어지럼증, 그리고 의식이 분명치 않으며 식욕감퇴나 헛구역이 나오기도 하며 땀이 나면서 창백하고 축축한 피부가 특징입니다. 사지나 복부의 경련을 일으킬 수도 있고 호흡과 맥박은 빨라집니다.

2) 처 : 운동 중이거나 더위 노출 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손실한 수분가 무기질을 보충해야 하는데 단, 의식이 분명한 경우에만 주어야 합니다.

먼저 환자를 시원한 곳에 눕히고 다리를 약간 올려 피가 뇌 쪽으로 가도록 도와주며 조이는 옷은 풀러 줍니다. 의식이 있는 경우에만 짠물( 물 1리터에 소금 1ts)을 줍니다.

만일 환자가 의식이 없다면 즉시 병원으로 옮기면서 10분 간격으로 호흡(정상 19~20회/성인, 맥박60~80회/성인), 의식을 확인하며 옮깁니다.

 

 

2. 열사병 : 주로 빠르게 발생하고 몇 분 안에 의식이 소실되며 의식소실 전에 환자가 불편을 호소하기도 하고 메스꺼움을 느끼는 약간의 시간이 있습니다. 열사병은 뇌의 체온조절중추의 기능장애 (다시 말해 뇌의 체온조절 중추의 이상으로 체온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하는 것입니다.)로 더운 한경에 오래 노출된 경우나 고열을 동반하는 질환에서 발생하며 신체는 매우 빠르게 위험한 수준까지 더워집니다.

1) 증  : 두통, 어지럼증, 불편감, 초조감, 의식의 혼동이 있을 수 있고 특징적인 것은 피부가 뜨겁고 붉어지며 마른 피부를 나타낸답니다. 맥박도 불규칙하고 빠르며, 체온은 40`c 이상 됩니다.

2) 처치: 이런 경우 가능한 빨리 환자의 체온을 떨어뜨려야 하며 병원으로 옮겨야 합니다.

먼저 환자를 빨리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겉옷을 모두 벗기고 의사에게 연락합니다.

그 다음 젖은 천으로 덮어주고 만일 환자가 의식이 없어지면 심폐소생술(CPR)을 해야 하며 체온이 안정권에 (38`c) 도달하면 젖은 천을 마른 천으로 바꾸고 주위 깊게 관찰하면서 병원으로 옮깁니다.

이이들이든 어른들이든 고온의 습한 날에는 지나친 운동과 놀이를 피하는 것이 필리핀에서 건강하게 여름을 지내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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