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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최대 락 페스티벌에 가다(2)

락도리의 대중음악 후비기

등록일 2008년05월19일 14시4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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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8-05-19
 

한국의 스래쉬 메틀밴드 마하트마필리핀을 열광의 현장으로,

공연 후 락커들의 수다에 끼어 든 락돌이, 옛 추억에 잠기기도

 

필리핀은 여러 락밴드들이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아서인지 인지도가 있는 필리핀 밴드들이 올라와서 공연을 할 때 마다 관중들의 반응은 열광적이었다. 특히 Urbandub과 Kamikazee와 같이 요즘 한창 있기 있는 밴드들은 노래 하나하나 관중들이 다 따라 부를 정도로 반응은 열광적이었고 밴드들도 그에 답하듯이 최상의 무대를 선보인 것 같았다.

특히 이런 락음악들은 필리핀 젊은 남자들끼리 부르는 Brother라는 뜻인 ‘빠레(pare)’ 그룹들의 반응이 열광적 이였는데 흥분을 못 이겨 슬램을 심하게 하거나 거친 몸싸움을 연상 시키는 모싱(moshing)등을 주도하기도 하여 보안요원들과 마찰도 있었다.

칼럼장도 관심 가지고 좋아하는 밴드인 필리핀 뉴메틀밴드인 Slapshock가 9시 정도를 기해서 무대에 올라왔다. 커다란 무대액션과 정교한 연주, 관중 선동력들은 얼마전 UAE 두바이에서 크게 열린 락페스티벌에 필리핀 대표로 참가한 밴드답게 페스티벌에 참여한 밴드중에 가장 돋보였으며 열정적으로 반응하는 ‘빠레’ 그룹처럼 본인도 흥겨운 시간을 가진 후, 11시가 조금 넘자 드디어 한국에서 날아온 스래쉬 메틀밴드 ‘마하트마(mahatma)’의 순서가 됐다.

비장한 인트로가 울리고 시작한 밴드의 무대는 필리핀에 대중적으로 알려진 로컬밴드와는 관객의 호응도는 비록 남달랐지만, 개중에는 이국에서 날아온 밴드의 음악을 진지하게 집중해서 듣는 관객. 음악의 특성상 빠르고 격한 비트에 온몸을 맡기는 부류, 또는 본인처럼 실제로 마하트마의 음악을 미리 알고 진정으로 공연을 즐기는 부류 등을 볼 수 있었다.

무대를 마치고 돌아오는 마하트마 멤버들의 표정에는 알 수 없는 아쉬움이 담겨있어 물어보니, 어제 공연전 리허설 할 때 사운드 체크를 다 맞추어 놓고 시작하기로 했으나 실제 오늘 공연에는 모든 게 다르게 바뀌어 있었고 장비도 약간은 노후하고 조악했기 때문에 멤버들끼리 무대 안에서 서로의 소리를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스피커도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고 한다. 속칭 이쪽부류의 전문용어로 연주를 ‘절은’ 셈이다.

그러나 우리는 만족해야만 했고 또한 관객들의 반응도 썩 나쁘지는 않았다. 마하트마 멤버들도 역시 메탈리카가 공연을 해도 2만명이 모이기 힘든 대한민국에서 왔지만 잘 모르는 이국 땅에 초청되어 3만오천명이 넘는 관객 앞에서 공연을 했다는 뿌듯함이 남는다는 이야기를 했다.

페스티벌의 마지막 순서인 미국의 신진 인기밴드 ‘다키스트 아워(darkest hour)’의 무대가 이어졌다. 거대한 음악 시장의 나라에서 온 밴드답게 다이나믹하고 에너지 넘치는 공연을 펼쳤으나 관객들의 반응으로 볼 때 개인적인 생각은 마하트마 밴드가 더 좋았다고 자평한다. (실제로 공연장에서 느낄 수 있는 반응 이였다)

공연이 끝난 후 무대 뒷편 대기실에선 같이 공연한 필리핀 밴드들과의 인사, 사진촬영, 무대 뒤까지 찾아온 열혈 팬들과 사인 및 사진 촬영 등 흐뭇한 장면들이 연출되면서 공연은 막을 내려가고 있었다.

특히 드럼을 맡은 이준선 군은 ‘좋아해주는 관객이 많이 찾아와서 사진도 찍고 사인해준 것도 좋은데 개인적으로 미인들은 날 찾지 않아 아쉽다’라고 귀엽게 섭섭해 하기도 했다.

공연 후 자리를 옮겨 잠시 가진 맥주타임을 가지며 ‘락커들의 수다’ 시간이 있었는데 칼럼장인 나도 몇 년 전 필리핀으로 떠나오기 전 공연이야기며 옛날이야기를 하는 훈훈한 시간도 가졌다. 역시 사람들이 술이 한잔씩 들어가니 헤비한 음악을 하는 락커 이미지를 떠나 좋은 친구를 만났다는 생각에 더욱 기분이 좋아졌다.

거의 동이 트는 하늘을 보면서 아쉽게 헤어지게 되었지만 칼럼의 자리를 빌어 이번 공연을 위해 방문한 마하트마 밴드 모든 멤버들과 같이 동행한 ‘도프뮤직’의 김윤중 대표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그리고 꼭 내년에 좋은 행사로 다시 볼 수 있기를, 또 마하트마와 같이 훌륭한 밴드가 한국에서 많이 생겨 그들과 같이 이 무대에 초청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승리의 메탈! 아자!!

 

 

[공연을 보고 더더욱 반해버린 인기밴드 Slapchock의 베이시스트와 함께한 칼럼장. 본지를 손에 쥐어주고 한 컷!]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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