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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의 광우병 촛불시위를 바라보면서

서병현

등록일 2008년05월19일 14시4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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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8-05-19
 

최근 며칠 동안, 고국의 수도서울 한복판, 청계천, 여의도에서 많은 젊은이,어린 학생들이 모인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 소식을 접하면서, 해외동포 무역인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움과 답답한 마음이 제 가슴을 억누르고 있습니다.

일부 국내 신문과 특히 방송사들은 연일, 촛불시위와 선량한 학생들과 국민들을 불안케 하는 기사와 방송으로 가득하고, 고국의 원자로 핵 발전소 내에서 핵 폭발위험보다도 훨씬 적다는 확률의 광우병 질병에 온 세상이 마치 모두 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는 양 호들갑과 아우성으로, 나라 전체를 흔들고 있는 지금 이 시각, 그러면 해외의 시각은 어떨까요?

저희가 살고 있는 필리핀, 미국, 영국, 유럽 등 서방민주국가에서의 모든 미디어 시각은 국내의 촛불사태에 대해 전혀 관심도 없다는 듯 너무나 차가운 냉정함을 보이는 기이한(?) 현실이 조금 쓸쓸하게 만듭니다. 마치 국가간 예의나 우리의 사회수준이 너무 미성숙하다고 실소라도 보내듯...

현재 필리핀을 포함, 세계 96개국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 어떤 광우병 질병사고 염려 없이 유통하고 있으며, 특히 필리핀은 1898년 이후 미국산쇠고기를 100년 넘게 수입해서 아무 탈 없이 소비되고 있습니다.

또한 필리핀에서는 민간수입업체들이 미국산 수입쇠고기는 주로 질 좋은 일등품을 선정, 수입해 와서, 고급슈퍼마켓, 고급호텔, 식당들에서 최고급 품종으로, 이 곳 상류층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으며, 우리와 같은 일반소비자들은 광우병 우려와는 전혀 별개로, 순전히 주머니사정에 의해, 특별한 날 파티에서나 질 좋은 미국산 스테이크나 갈비를 구경하고, 평소에는 저렴한 현지 나라의 쇠고기 때로는 남미나 호주 산으로, 그리고 한국에서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식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고국의 어린 학생들의 순수한 동기와 미성숙된 생각들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어린 학생들은 정책을 입안, 집행하는 통상전문집단의 어른들이 여러 가지의 복잡한 구조로 얽혀있는 국가간 외교, 경제 및 국제통상 사회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밤잠을 설쳐 만들고 있는 국제통상협정들이나 가십들은 국익과 국제관례 등에 따라 일반 국민들에게 모두를 전부다 공개할 수 없는 국가 기밀문서라는 것을 젊은 학생들은 먼저 이해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기밀문서 내용들 모두를 미리 낱낱이 만천하에 밝혀내라, 정부전략과 전술을 공개하라는 등 온갖 유언비어에 근거해서 외쳐대는 일부 어린 학생들과 이에 동조하는 급진 시민단체들은, 진정 전체국민과 국가이익을 위해 주장하고, 요구하는 건지, 아니면 누구를 위해 그러한 성숙되지 않은 구호들을 함께 외치는지요?

이것이 바로 국가분열과 적전분열로 이어질까 심히 우려됩니다.

 현재 진행중인 협정 조약체결내용을 (행정부간 잠정협정 한 것으로, 상대국의회를 거치는 과정 등 과제가 산 너머 남아있음)

왜 우리의 전술 등이 지혜롭지 않게 공개적으로 미리 알려져, 상대국 진영이 자연히 알게 되어, 이런 고도의 FTA협상 등을 통해 얻으려 했던 국가차원의 더욱 크고 많은 통상이익들이 수포로 돌아가게 되고, 세계의 중심에 있는 최대우방국인 미국과 협상과 협정이 잘못되어(한편 우리의 경쟁상대국들은 앞다퉈서 협상을 맺고 이익을 얻으려 안달이 나있는데), 우리나라만 경쟁사회에서 낙오되어, 국익에 커다란 손실을 입는다면, 우리국민 누가 누구를 탓하고, 누가 무슨 책임을 질 수 있는지요?

그때 가서 이미 깨진 그릇을 앞에 두고, 우리어른들이 어린 학생들의 철 없는 짓이었다고 책임을 돌릴 수 있겠는지 묻고 싶습니다.

이제 어린 학생들 그리고 젊은이들과 우리모두는 지금 당장 학교로, 일터로 돌아가서 각자 맡은 생산적인 일을 열심히 해야 합니다.

더 이상 허무맹랑한 유언비어에 귀 기울이지 말고, 우리가 처한 남북분단의 현실과 그리고, 핵무기를 갖고 서울을 몇 시간 만에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받는 냉엄한 현실 앞에서, 고대로마이래 국가간 평화는 절대 비굴하게 돈으로 사는 게 아니라, 또한 어느 다른 국가가 지켜주지도 않고, 두 눈을 크게 뜨고, 우리국민 스스로 하나가 되어 국력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진리를 새삼 깨닫고, 더욱 슬기롭게, 자신이 맡은 학업과 일에 충실히 하여 줄 것을 당부 드립니다.

과거 수년간 지난 정권이, 주류 사회를 제대로 포용 못하는 정책을 펴려다,원칙과 대의명분이 아닌 오히려 반미 좌파세력들을 옹호하고 기존의 보수안정세력을 표적, 각종 위원회들을 만들어 친일, 수구부패세력으로 매도, 국론이 분열되어 온갖 유언비어가 난무했던 세상.

우리국민들 특히 해외에 나와있는 동포들이 정부가 발표한 정책을 믿지 못하고, 가십만 돌아다니는 혼돈의 시기가 아니었나 돌이켜봅니다.

 참으로 어렵고 꼬여있는 이 시점에서도, 고국으로 달려들어와, 고국에서 온몸을 던져 국민들을 상대로, 좀더 이성적으로 접근하게 하고, 잘못 알려진 대국적 FTA 정부정책을 열심히 홍보, 설득하고 계시는 미국 특히 LA 한인회 남문기 회장님을 비롯 뉴욕한인회, 워싱턴한인회 등 미국한인연합단체에게 진정 어린 찬사와 존경을 전하고자 합니다.

고국의 새 정부에 바랍니다.

시오노나나미가 정리한 마키아벨리 군주론에 나와있듯이, 아무리 대국적이고,유익한 정부 정책일지라도 사려 깊은 지도자들은 반드시 국민을 상대로 열과 성을 다해서, 설득 시켜야 하며, 무조건반대를 위한 급진과격세력들은 법과 힘으로 선량한 일반국민들과는 철저하게 격리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정책을 입안하는 지도자들은 부지런히 국민들과 함께하고, 알려야 할 것 들은 보다 알기 쉽게 만들어서 적극홍보를 해야 합니다.

끝으로 새 정부에 바라건 데, 무조건 반대만을 위한 급진과격세력들의 어떠한 조직적인 공격에도, 법과 원칙에 따라 당당하게 맞서 주셔서, 절대 흔들림이 없는 강한 정부,

진정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대국적이고도 창의적인 실용정책을 유태인들의 탈무딕한 슬기와 지혜로움과 함께 꿋꿋이 펼쳐나가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서병현씨는

 현 세계 해외 한인무역협회 국제위원장 겸 상임이사

    현 민주평통 동남아지회 자문위원

    전 해외 한인무역협회 필리핀 지회장

    필리핀 1988년 이주, 21년째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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