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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청산 끝났는가

김관형 목사의 한 손에는 신문

등록일 2008년05월12일 14시2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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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8-05-12
 

                      

얼마 전에 친일파 명단이 공개되었다. 그 중에는 애국가를 지은 안익태 선생까지 들어 있어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친일파를 거론한 것은 이번만은 아니어서 이것으로 친일파 공개나 처단이 끝인가를 묻고 싶은 사람이 많다. 일제 때부터 평생 교사로 있던 분이 “친일파는 내가 친일파입니다.”라는 말을 했단다. 그렇다. 군인이나 공무원 보다는 학생들을 가르친 교사의 친일은 너무나 큰 죄악(?)이다. 천황에게 충성하도록 아침마다 동방요배를 하게 하고, 황국신민으로 살도록 일본어를 비롯한 일본역사를 가르친 교사들의 친일은 어떻게 평가되어야 하는가. 자신만 충성을 맹세한 것이 아니라 남에게까지 친일과 충성을 하도록 강요한 사람은 몇 배의 죄가 있기 때문이다. 위에서 말한 그 교사직 은퇴자는 정부로부터 표창을 여러 번 받고, 훈장도 받았다니 이런 사실에 대해 정부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 잡을 것인지 알고 싶다. 아래는 생각이 깊은 분이 쓴 글의 일부를 옮겨 놓은 것이다. 

“조선인만이 못나서도 아니었고, 애국심이나 용기로 극복할 수 있는 그런 정도의 사태가 아니었다. 세계를 통째로 뒤덮은 홍수요, 해일이었다. 그것에 맞서 이겨내지 못했다고 우리가 스스로 자책하고 연민할 이유는 없다. 중국도, 인도도 속절없이 파묻힌 대 격랑이었다. 우리가 일제 통치의 치욕을 입은 이유는 조선에 애국자가 적어서가 아니었다. 비분강개하는 열혈남아가 없어서도 아니었고, 비록 말기에 들어선 왕조일망정 5백년의 역사를 가진 조선에 충신이 없었던 것도 아니었다. 반만년 역사의 이 땅에 열사가 드문 것도 아니었다. 조선인의 용기와 저항정신이 허약했던 것도 이유는 아니었다. 한일합방, 경술국치의 근본적인 이유는 하나로 귀결된다. 그것은 당시 조선인의 무지와 몽매함이었다.

서세동점의 광풍이 불던 그 때에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남미의 모든 종족들은 군함을 앞세워 세계의 정복과 약탈에 나선 서구의 열강에 비교할 때 토인들이나 마찬가지였다. 그 역사가 몇 천 년이 되건, 그 인구가 몇 억이 되건, 찬란한 역사와 문화의 저력이 어떻든 간에 산업혁명을 해낸 서구의 열강들이 도달한 수준에는 까마득히 미치지 못하는 것이었다. 누구한테 배웠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총을 쏠 줄 알아야 싸울 수 있다는 것이다. 총을 쏠 줄 모르고, 대포가 뭔지도 모르던 십만의 동학군이 우금치 고개에 잠들어 있다. 무지한 자의 용기가 통할 시대가 아닌 것이다. 모르는 애국자, 기술 없는 충신, 무지한 지사 만 명보다 친일 기술자 1명이 나라에 필요했다. 어느 쪽이 나라를 살리는데 필요한 사람인가를 생각하여야 한다.

그래서 모든 신생독립국들의 지도자들은 예외 없이 피식민지 시절에 자기를 통치했던 주인 밑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배웠던 사람들이었다. 간디, 네루, 막사이사이, 장개석, 박정희, 이광요가 공히 마찬가지다. 모든 독립국들의 건설과 근대화는 식민지 시절의 친영파, 친미파, 친화란파, 친일파들이 담당했다. 그건 필연적인 일이고, 당연한 일이지 다른 방법, 다른 길이 있을 수 없다. 어떤 나라도 그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자기들의 지도자들, 리더들을 그것을 이유로 비난하지 않는다. 오직 한국인들만 그리한다”

*위의 글 전문을 보고 싶은 분은 포털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에서 “일제시대를 바로 알고 친일파들을 비판하자”를 찾아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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