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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이민자가 부르는 ‘新나그네 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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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8년04월22일 14시1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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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8-04-22
 

작년 이맘때부터 한국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다.

이민 초기에는 한국 쪽으로 눈을 돌리지 않으려 일부러 애를 썼다. 이민을 와¼­까지 한국식으로 살아¼­는 곤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다. 한국을 바라보면 신세계에 적응하는 데 방해가 될 것도 같았다.

그러나 신기했다. 낯선 땅에 뿌리를 내리면 내릴수록 한국 쪽으로 눈을 돌리는 횟수가 늘어났다. 날이 갈수록 외국에 산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나아가 이곳을 한국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한국말을 하고, 한국 음식을 먹고, 한국 친구 만나고, 한국 드라마 보고, 인터넷으로 한국 뉴스까지 보다 보니, 어쩌면 한국 이상으로 한국적으로 사는 것 같기도 했다.

급기야, 한국 일에 간섭까지 하고 나¼­기 시작했다. 가만히 앉아 보고만 있을 수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민을 오기 직전까지 일했던 나의 직장, <시사저널> 기자들이 편집권 독립 문제를 놓고 경영진과 갈등하다가 전원이 회사에¼­ 쫓겨나고 말았다. 18년 전, 나이 스물일곱에 창간 멤버로 입사해 마흔에 그만두기까지, 그곳은 나의 청춘 30대를 빛나게 해 준 자랑스러운 친정이었다……

필자의 선배이며, 인생의 선배인 성우재씨(캐나다 거주)의 글이다.

고국을 떠나 필리핀에¼­ 살면¼­ 필리핀이 아닌 한국으로 착각하며 사는 느낌 또한 필자도 같다.

더군다나 늘어³­ 한국인들로 인해 필리핀의 주요 거리에¼­는 한국인을 흔히 볼 수 있다.

외국에 살고 있지만 그리운 고국을 잊지 못하고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가까운 필리핀이나 멀리 있는 캐나다나 한국인은 같은 가 보다.

지금이라도 한국의 은사나 가까운 친구, 동료들에게 안부 전È­라도 해야겠다.

최범승

eric@man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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