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후원하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네이버톡톡
맨위로


 

10년이 지나도 1년 같은 신선한 노장, ACDC(2)

락도리의 대중음악 후비기

등록일 2008년04월14일 14시1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뉴스일자: 2008-04-14
 

사실 이들의 앨범을 듣고 있노라면 79년작 High way to hell을 들으나 2000년 Stiff upper Lips를 들으나 녹음 기술의 차이만 느낄 뿐 한~결 같은 느낌이다.

어찌 보면 '그 노래가 그 노래다..' 하며 지루하거나 식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만큼 정열적으로 Rock의 본질을 지켜온 그룹은 그리 많지 않다.

멤버가 화려한 연주를 들려준다거나 복잡한 곡의 구성은 더더욱 아니며, 그렇다고 그들의 외모가 준수한 것은 절~대 아니다(이제까지 위대한 기타리스트 중에 솔직히 ‘앵거스 영’처럼 자세 안 나오는 사람은 아직까지 찾아보지 못했다).

그리고 그들의 앨범을 논하고 있노라면 80년작 [Back in black(어둠으로 돌아가다)]을 언급 안 할 수가 없는데....

바로 79년 본스코트의 어이없는 사망에 대한 밴드멤버들의 추모의 뜻이 담긴 앨범이다. 간혹 제목 때문에 혹은 수록곡 중 Hells Bells(지옥의 종)로 인해 기독단체들의 음모이론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는데 하등 상관이 없으므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다.

앨범 자켓부터 ‘망자’를 추도하기 위한 검정색커버로 되어 있으며 이때부터 시작해 ACDC의 공연에는 항상 무게 1.5톤에 달하는 거대한 청동 종이 스테이지에 올라오곤 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앨범은 AC/DC에게 있어서 Back In Black은 절망이자 희망이다. 동료를 잃은 슬픔으로 시작된 앨범이지만 앨범판매로 봐서는 엄청난 상업적인 성공, 자그마치 56주 동안이나 빌보드 차트를 누비며 플래티넘을 따내고 현재도 세계 곳곳의 락, 메틀 키드들이 꼭 소장하고 있어야 하는 품목이기에 스테디 셀링이 진행 중이라는 얘기다.

놀라운 것은 ‘대한민국 문화 대통령’ 서태지의 음반에서도 우리는 ACDC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제대로 기억하진 못하지만 서태지 1집 앨범 마지막 트랙 이었던 듯한 'Rock and Roll Dance'라는 곡을 들으면 첨부터 끝까지 나오는 기타 리프! 그것이 바로 ACDC의 Back in Black의 메인리프를 샘플링 해다 만든 곡이었다.

플러스 : 필자의 개인적인 경험 -

본인이 ACDC의 음악을 처음 접하게 된 때는 바야흐로 대입재수를 하던 암울한 시절. 물어 물어 알음 알음 해서 알게 된 ACDC라는 밴드! 그런데 도통 음원을 구할 길이 없었다. 지금은 없어진 서울 강남역에 자리한 Tower Record에서 어렵사리 구한 91년 도닝턴 라이브 실황을 담은 'ACDC LIVE at Doninton 91' 앨범이었다.

그때 처음 알았지만 자그마치 10만이 넘는 관중들은 앤거스영의 손끝하나하나에 경배를 한다는 느낌이랄까?

첫 곡으로 시작되는 ‘Thunder Struck’의 초반 앤거스영의 기타솔로 플레이. 이어지는 ‘쓰나미 해일’과 같이 벗어날 수 없이 휘몰아 치는 관객과의 호흡.

공부고 뭐고 없었다. 1시간여 동안의 격정적인 정신적 카타르시스에 곧장 편의점으로 달려가 캔맥주 하나에 정신을 의지해야 했다.

힘있는 솔로 플레이야 그렇다 쳐도 정말 정말 단순할 수밖에 없는 Rock and Roll 플레이 인데 사람을 이렇게 잡는가.

제목에도 말했듯이 1년이 지나도 10년 같은 그러나 10년이 지나도 1년 전 노래 같은....

하드 락 외길인생 30년에 최고의 밴드로 군림할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아직까지도 록의 역사적인 그룹인 ROLLING STONES, AEROSMITH와 더불어 강력한 활동력과 에너지를 뿜기 때문일 것이다.

 

[연주하는 기타리스트 앤거스 영, 말라깽이에 그나마 작은 키였던 그는 열정적인 무대 매너와 휘몰아치는 락큰롤 기타 주법으로 이미 기타 계의 전설이 됐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한인뉴스 필리핀뉴스 한국뉴스 세계뉴스 칼럼

포토뉴스 더보기

기부뉴스 더보기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