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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산행은~ 마킬링 산으로 Go!

세상의 이곳저곳 아름답기도 하여라 -최찬익 칼럼니스트

등록일 2008년04월07일 12시35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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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8-04-07
 

 

머드 스프링, UP 농대 –> 로스 바뇨스 캠퍼스

(Mud Spring -> UP Los Banos campus, Mt. makiling 1,100m)

 

마킬링 산은 정상인 peak 2의 경우는, 론니 플레닛 등 여행서의 잘못된 안내와는 달리 왕복 10 시간 이상이 걸리므로, 헤드랜턴. 등산 스틱, 3 리터 이상의 물, 비상식량, 방풍, 방수 기능을 가진 윈드 자켓이 없이 등반을 시작하시면 어려운 경우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킬링 산의 머드 스프링의 경우는 두려운 곳이지만 안전수칙을 잘 지키면 필리핀 산 중에서는 하루를 풍부한 산림 속에서 풍족하게 보낼 수 있는 가장 안전한 곳입니다.

여타의 산들과는 달리 일찍부터 국립공원으로 관리 되다가, 이후 열대보호림으로 그 위치가 격하되기는 했으나 100년의 역사를 지닌 임업대학 뒤로 잘 보호 되는 편입니다. 머드 스프링은 크게 로스 바뇨스 캠퍼스 릿지(코스)에서 오르는 flat rock 루트와 식물원 뒤로 오르는 picnic 루트, 그리고 머드 스프링 루트 중에서 당연히 머드 스프링 루트로 오르게 됩니다.

이외에 바탕가스 쪽에서 접근하는 산토 토마스 릿지에서 제 3봉을 넘어 제 2봉을 통과하면서 로스 바뇨스 릿지 후면으로 하여 헬리콥터 착륙장 뒤로 빠지는 코스로 접근이 가능하나, 현실적으로 산토 토마스 릿지는 최근까지 10여명 이상이 탈진하여 사망한 곳으로, 정글 칼(수풀 사이에서 길을 만들 수 있도록 사용되는 낫의 일종)이 없고 경험 많은 가이드가 없으면 전진 자체가 불가능 한 정글 중의 정글로 입산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로스 바뇨스 릿지는 그 자체로 지프로 5부 능선까지 차량의 접근이 가능합니다. 지나치는 곳에 필리핀 자연사 박물관, 식물관, 필리핀 독수리 보호 센터 등이 있고 강을 따라 산책을 하도록 좋은 시설이 갖춰져 있어 또 하나의 명소로서 가족들의 나들이로 좋은 곳입니다. 

또 다른 길인, 잼버리 릿지는 UPLB컵 철인 3종 경기가 동남아시아 보이 스카웃 본부인 필리핀 보이스카웃 캠프(잼버리)에서 우측 능선을 따라 열리곤 합니다. 근처에 내셔널 아트 센터가 있어 공연을 볼 수 있고, 리조트가 있어 숙박하며 지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잼버리 릿지는 입산이 금지돼 있는 코스입니다.

머드 스프링은 차량을 타고 입구까지 간 뒤에 30분 정도 약간의 내리막을 걸어서, 혹은 학교 입구에서 걸어서 2시간이면 도착이 가능한, 유황 냄새가 자욱한 곳으로 유황이 부글거리고 끓어 오르며, 때로는 조금씩 터져 오르기도 하는 지름 30 미터 정도의 유황 진흙 연못입니다.

철망으로 펜스가 쳐져 있으며 우측으로 산에서 시냇물이 흘러 내리는 곳입니다. 종종 현지인이나 근처의 한인들이 옷을 모두 벗고 그 진흙에서 머드 팩을 하시지만 갑자기 온도가 상승하기도 하며, 그 농도가 높아서 도리어 피부에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추천하지 못합니다.

머드 스프링 후면으로 마킬링 산 제 2봉으로 오르는 길이 있으나, 오랫동안 사람이 다니지 않아 길을 잃기 쉽습니다. 머드 스프링 앞에 큰 길에 오두막 가게가 몇 곳이 있어, 산에서 바로 딴 신선한 코코넛과 약간의 스낵 혹은 찐 달걀과 커피 등을 판매합니다. 비가 오거나 혹은 햇볕이 강하다 해도 우거진 숲으로 인해 머드 스프링 가는 길에는 그렇게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합니다.

나오시는 길에 라구나 지역의 야생 꿀과 저온 살균 우유 및 염소 고기와 염소 젖을 사실수 있으며, 근처 수의대와 농대 및 IRRI의 실험장도 구경 할 수 있습니다. 부코 파이와 카싸바 케잌도 파는데 야생 마로 만든 까싸바 케잌이 가격도 싸고 한국인의 입맛에도 좋을것입니다. 대규모의 온천 지역인 판솔의 바공 칼사다는 한인들이 운영하는 해피 리조트 하우스, 88 온천 등의 리조트와 온천이 있으며 근처로 조용한 개인 온천시설을 싸게 이용 가능 한 곳이 많이 있습니다. 충분히 다리 운동 하시고 좋은 공기 마시고 피로한 몸을 온천에 쉰 뒤에 한숨 자면서 마닐라로 돌아오면 좋을 것입니다.

 

가는 길

개인 차량: 남부 고속도로 끝까지 진행 후에 깔람바 표시는 따라 로스 바뇨스로 진행, 로스 바뇨스 올리 바레스 백화점을 지나 졸리비와 머큐리 드러그 사이에 있는 UPLB(칼리지) 길로 상행, 학교 안으로 들어가서 임업대학(college of forestry)으로 진행하여 매표소 앞에서 주차 한 뒤 산행 실시.

버스: sta. cruz 행 버스를 브엔디아 버스 터미널 등에서 탄 뒤에 올리바레스 백화점 앞에서 하차. 패트론에서 UP campus 라고 쓰여진 지프니를 타고 학교로 진입 후 교문 옆에서 하자 forest라고 쓰여진 지프니를 타면 임업대학까지 가게 됩니다.

좋은 산행 되시기 바랍니다. 

최찬익 칼럼니스트는

제가 처음으로 필리핀의 산을 다니게 된 것은 1997년 3월 UP 로스 바뇨스 캠퍼스에서 강의를 시작하면서 부터 입니다. 설악산과 지리산에서 산 생활을 하다가 필리핀에 온 터라 산이 학교 안에 있는 로스 바뇨스에 마음을 뺐겨 이곳에서 살게 되었고, 마킬링 산만 144회를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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