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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rosmith(2)

락도리의 대중음악 후비기

등록일 2008년03월28일 12시33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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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8-03-28
 

이들이 사라진 80년대 초 중반은 그야말로 “누가누가 화장잘하고”, “누가누가 연주보다 액션이 죽이나”, 혹은 “누가누가 예쁘고 섹시한 남자인가”등 의 꽃 미남 LA메틀, 팝메틀 밴드들의 태동기였다.(마치 동방신기나 슈퍼쥬니어가 누가 더 패셔너블하게 나타나는가에 대한 이슈처럼) 물론 에어로스미스가 이들의 정신적 스승의 역할을 하긴 했다고 언급했지만 서도, 70년대 초반부터 락계를 지켜온 ‘형님’들의 손짓 하나와 혼이 담겨있는 연주는 애송이 같이 등장한 꽃 미남 밴드들의 그것과는 질적으로 틀린 것이었다.

80년대 중반 극적으로 화해를 한 밴드는 재정비를 다짐하고 85년 ‘Done with the mirror’을 시작으로 재기를 선언했다. 87,88년에 각각 발표한 ‘Permanent vacation’,’Pump’는 ‘Angle’, ‘Jane’s got a Gun’, ‘Love in an Elevator’등 화려한 히트 곡을 뻥뻥 쏟아내며 80년대 그들의 부재 속에 판치던 ‘쭉쨍이 얼짱밴드’들에게   “아가들아 그 동안 수고 했다잉~?? 은자 우리가 있응께 어설픈 너거덜은 인자 쪼까 찌그러 주셔야겠다.” 라고 말하는 것 같이 말이다.~(솔직히 이 부분 너무 시원하다.)   혹 독자님들 중에서 에어로스미스를 일전에 먼저 알았거나 접해서 팬이신 분들께서는 아마도 필자와 비슷한 연령대의 분이라면 94년 Get a Grip을 통하여 처음 이 형님들을 알현하지 않았을까~싶은 생각도 든다. 바로 본인이 그러했기 때문에..... 역시 상황이 80,90년대를 거쳐 사운드의 강화와 레코드엔지니어링의 발전도 눈부셨겠지만. 이들이 뽑아내는 조페리의 깁슨 기타 특유의 묵직함에 거친 질감의 빈티지 톤은 마치 평원을 달리는 증기기관차의 쫄깃하며 찰진 톤이 그대로 살아나며, 이에 더해지는 까마귀 다리 찢는 듯한(묘사가 적절하지 않을 수 있으나 머리 속에 그 그림이 떠올랐다.) 스티븐타일러의 고음 샤우팅은 그야말로 기타와 목소리로 빚어내는 최고의 화학반응이며, 스스로가 서로의 최고의 촉매제 역할을 해주며 왜 이들이 시쳇말로 “한국에 남철-남성남 콤비가 있다면, 미국엔 스티븐 타일러와 조페리가 있다”란 말이 떠돌 정도인지 증명해준다. 고백 하나 하자면. 언제나 락에 대해 냉담했던 국내에서 영화 [Armageddon]의 히트로 주제곡이기도 한 ‘I Don’t Want To Miss A Thing’이 98년 그룹 최초의 빌보드 싱글 차트 1위곡이 됨으로써 그야말로 지칠 줄 모르는 노익장의 저력을 과시할 때 대중들은 ‘노래는 좋은데 그룹은 처음 듣는다. 근데 MV로 보니까 저렇게 늙은 그룹인지 몰랐다’란 소리를 주의에서 들었을 때, 매니아였던 필자 본인은 ‘너거들 우리 행님들 발라드밴드로 착각이나 하지 말아라’ 나는 주관적인 자만에 빠진 일도 있긴 하다. 또 하나 영화 [아마게돈]은 물론 최근 [반지의제왕]까지 출연하고있는 여배우 -필자를 비롯한 마니아층에서 지지기반이 튼튼한 살아있는 천상요정 아르웬- “리브 타일러(Liv Talyer)”가 스티븐 타일러의 딸이라는 사실은 이제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괜히 노파심에 얘길 꺼냈으나 해놓고 보니 너무 오래 전 얘기를 혼자 비밀인양 떠든 것 같아 민망하다.

 일전에 라디오에서 음악평론가 임진모씨께서 이들을 두고 소개하는 멘트가 ‘미국 경기가 아무리 불경기라도 공연하면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번 매진되는 밴드 ‘벤헤일런’, ‘키쓰’ 그리고 ‘에어로 스미스’’란 말을 한적이 기억이 난다. 솔직히 비싸도 좋으니 꼭 가보고 싶다. 하지만 꼭 형님들 보고 싶단 소원을 빈지 고2때부터 시작한 꼭 10년이 넘었다. 이때쯤 되면 와줘야 하는 거 같은데...란 생각이 들면서도, 본인이 직접 가는 게 (형님들 더이상 틀니 끼고 허리 꼬부라져 무대에 서기 힘들 때까지) 훨~씬 빠르다고 생각도 많이 했다. 서른을 마냥 넘긴 나는 아직도 벌써 환갑의 나이를 넘긴 이 형님(?) 들에 미쳐서 산다. 이제는 인간문화재 등록까지 기대해도 좋을 조페리와 스티븐타일러의 신명나는 하드 락 타령을 듣고 있노라면 말이다.

 

[락 역사상 최상의 화학반응이라 일컬어 지는 보컬:스티븐 타일러 와 기타: 조페리의 모습. 사진 상 오해가 있게 나오긴 하였으나 그들이 동성연애자는 아니다. 너무나 가까운 친구이자 동지일 뿐…]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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