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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룟 유다와 돈

김관형 목사의 한 손에는 신문

등록일 2008년03월28일 12시3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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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8-03-28
 

가룟 유다는 ‘가룟’이라는 동네에서 태어난 ‘유다’라는 사람이다. 성경에는 유다라는 이름이 여럿 있다. 그래서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한 사람이었던 그 유다를 가리키는 이름으로 ‘가룟 유다’라 불렀다. 그리고 그는 종종 ‘가룟 사람’이라고도 불리곤 했다. 가룟은 촌구석이었던 갈릴리나 사마리아와 구별되는 예루살렘 근처의 도시였다. 그러므로 유다는 도시에서 자라 셈에 밝았고, 또한 돈을 잘 다루는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추측된다. 그는 시골출신들을 제치고, 재정관리를 하는 책임을 맡고 있었다.

그런데 그가 돈을 관리하다 보니 머리만 잘 굴리면 떡고물이 자기에게로 떨어지는 것을 알기 시작했다. 그런 그는 좀 더 많은 고물을 위해서 좀 더 많은 돈을 맡기를 바란 나머지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몸에 부었던 여인의 행사에 대해서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요 12:5)”라고 핀잔하며 자기의 음흉한 속내를 드러내고 말았다. 그래서 성경 기록자 요한은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저는 도적이라 돈 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요 12:6)”고 직설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렇게 돈맛을 알기 시작한 유다는 그렇게 모아놓은 성금이나 헌금에서 얼마를 떼어가는 것에는 만족하지 못했다. 그러던 차에 유대교 지도자들로부터 선생 예수를 넘겨주면 은화 30개를 주겠다는 제의를 받는다. 그는 이미 돈 귀신이 들렸기 때문에 촌시도 주저치 않고 즉시 그 목돈이 생기는 제의를 수락하곤 선생을 넘겨준다. 그러나 그는 그 돈을 써보지도 못한 채 갑자기 밀려드는 양심의 가책 때문에 나무에 목을 매달았다가 목을 맸던 줄이 끊어졌던지 곤두박질쳐 떨어지는 바람에 예리한 무엇인가에 배를 찔려 창자가 흘러나와 죽고 말았다.

과연 유다에게 있어서 돈은 어떤 대상인가. 또는 왜 양심을 있는 대로 다 팔아가면서까지 그에게는 돈이 필요했을까를 생각해본다. 그의 삶을 볼 때 선한 일에 필요해서 돈을 모은 것은 결코 아니리라. 대부분의 인간들의 물욕은 자기의 영화를 위해서이다. 그리고 돈은 사람을 교만하게 만들 뿐 아니라 돈을 자칫 잘못 쓰면 자신을 방탕과 타락의 수렁으로 몰아넣는다. 그러므로 돈을 쥐기 전에 돈이 생긴 후에는 그것을 어디에 그리고 어떻게 쓸 것인가를 미리 생각해두어야 한다. 요즘 돈 때문에 남의 가정을 무참히 짓밟는 사건들이 터져 국민을 충격에 몰아넣는다. 그래서 사람이 무섭다는 말이 새삼 실감이 난다. 예전의 호랑이는 깊은 산중에 살았다. 그러나 그 호랑이 보다 더 무서운 인간 승냥이들이 내 집 곁에 산다. 모두 돈 때문에 그렇게 허연 이빨을 감춘 채 먹잇감을 노린다. 그런데 성경에는 돈에 대해 잘 못 아는 사람들에 대해 이렇게 말씀한다.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침륜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디모데 전서 6:8-10)”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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