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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큰롤, 마약, 섹스의 대가 ‘머틀리 크루’(3)

락도리의 대중음악 후비기

등록일 2008년03월11일 12시2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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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8-03-11
 

이들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는 베이스 기타의 니키식스가 2004년도에 내놓은 자서전에 적나라하게 묘사가 되어 있다.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거니와 이들의 행동거지는 바르게 자라온 나를 비롯한 독자들이 보기에는 빨간 내용들이 난무하지만 만약 기회가 되어 접하게 되는 독자들이 있다면 그냥 이렇게 막 나가면서 살아가는 락스타도 있다~~ 라는 것만 알고 넘어가는 것이 좋겠다.

각 멤버들의 절절한 사연들이 녹아있긴 하지만 자서전의 저자인 니키식스의 사후체험(약물과다 투여로 인해 5분 여간 심장박동이 멈춘 채 유령이 되어 사후체험을 한 후 인생의 반성을 하게 되었다는 사건). 화려한 순간들을 뒤로 한 채 한 단명 밖에 없는 딸아이를 백혈병으로 인해 잃어야 했던 슬픈 아버지의 사연을 가진 빈스 닐. 나이가 들면서 온몸의 근육이 굳어져가는 희귀병을 앓고 있지만 아무것도 이루어 놓은 것이 없어 밴드 활동을 하면서 요양 한번 제대로 못한 기타리스트 믹 마스 (불행한 건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사랑을 위해 목숨까지 바쳐가면서 꿈에도 바라던 여자를 얻었지만 헐리우드의 무절제한 생활과 파파라치 때문에 파경이 난 드러머 토미 리의 사연은 정말 어떤 삼류소설과 비교해도 황당무계의 정도가 극을 달리지만 때로는 연민마저 느낄 만큼 사실적인 자서전이었다.

어쨌거나 그들이 이룩해 놓은 음악적 결과는 후배밴드들에게 많은 창조적 토양거리를 제공해 주었다는 것은 확실하다.

자칫 우리 정서와는 아니 일반적인 도덕적 잣대와 비교를 해도 너무도 반대되는 막 나가는 밴드이지만, 머틀리 크루의 음악을 100%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그런 행동방식의 실천(?)으로 인해 더욱 빛을 발한다고 볼 수도 있다. 단순한 팝음악의 방식에 반발하여 나오는 시끄러운 락음악이 아니라 그들의 행동거지 하나하나가 밴드의 위치를 LA.팝-메틀밴드의 범주에서 반항적인 이미지의 흉내가 아닌 또 하나의 걸출한 락큰롤 밴드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락밴드 중 하나로 평가 할 수 있겠다 PS. 지금도 TV로 방영하는 리얼리티쇼 ‘토미리 대학가다-Tommy Lee goes to college’ 란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데, 대학의 문턱도 가보지 못했지만 락드리밍의 절대고수로 뮤지션들 사이에서도 최고로 인정받고 있으며 화려한 생활의 극치를 누려온 희대의 락스타 토미리가 한 학기 동안 한 주립대학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며 학점도 이수하고 마칭(marching) 밴드에서 락밴드 드러머인 자신과 전혀 다른 스타일의 마칭 드러밍과 팀워크를 이루어 가는 과정이 코믹하지만 진솔하게 다가오는데 이들을 아는 올드 락 팬들에게는 쏠쏠한 재미가 될 수도 있겠다.

 

 

[유명인으로서 문제아 집단으로서 온갖 고초를 다 겪은 락계 노장으로서의 지금 모습. 모자를 쓴 기타리스트 믹마스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병자의 몸이지만 아직도 활동을 하고 있으며 왼쪽 첫번째 드러머 토미리는 50대가 가까운 나이에도 저런 멋진 포스가 풍겨나온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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