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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유학생이 느끼는 필리핀 유학생활

필리핀 유학생들의 S 다이어리

등록일 2008년03월11일 12시2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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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8-03-11
 

 

이기쁨

나이:25

학교: T.U.A

한인학생협의회 회계

 

여자 혼자 타지에서 유학생활을 한다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비자부터 자취까지...

영어에 대한 부담감, 학교 공부의 압박, 6개월 마다 이민청에 가서 I-Card 및 비자 연장하기 등 필리핀 생활 2년 반째인데 익숙해질 때도 됐지만 여전히 힘에 부친다.

특히 오늘 같이 택시를 타려고 하면 승차거부는 기본에 웃돈을 달라는 것은 부지기수다.

약속된 시간은 다가오는데 택시 잡기가 쉽지 않다.

기다린 지 30분, 드디어 택시를 잡았다.

택시기사가 날 한번 힐끔 보더니 “자파니스? 꼬레아노?” 라고 묻는다.

나는 별다른 생각 없이 “코리안”이라고 말하자 택시기사는 50페소를 더 달라고 하는 게 아닌가?

그냥 내리고 싶었지만 약속시간이 다가오는 관계로 그냥 탈 수 밖에 없었다.

남자들은 이런 상황에서 변죽 좋게 협상도 잘한다는데..

여자인 내가 말하면 아예 얘기가 먹히질 않는다. 내기 싫으면 다른 택시 잡아라, 말도 안되는 타글리쉬로 으름장을 놓는다. 가끔씩은 내가 택시를 타면서 큰 신세를 지는 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이다.

필리핀은 ‘메이드’ 흔히 부르는 ‘아떼’와 보모인 ‘야야’를 데리고 다니는 것, 그리고 ‘레이디 퍼스트’라는 이유로 여성들에게 친절하다는 것. 필리핀에서 1~2년 어학연수 하고 한국으로 돌아간 사람들의 입소문 때문인지 한국의 내친구들은 항상 날 부러움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어쩌다 놀러 간 바닷가를 두고 친구들은 필리핀에 살면 집에서 30분만 나가면 새하얀 모래사장 에메랄드 빛 바다가 기다리고 있는 줄로만 안다. 비싼 명품점에서 사진이라도 찍는 날이면 맨날 명품 산다고 난리다. 실은 나도 처음으로 가본 명품점이 신기해서 찍은 건데…

필리핀 드림? 필리핀 유학을 꿈꾸는 어학연수 계획중인 분들이 조금 더 필리핀에 대해서 바로 알고 준비를 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필리핀에 대한 이해, 비자, 하숙집, 자취, 학교 등 필리핀은 물론 비교적 싼 물가(요즘엔 잘 느낄 수 없지만..)와 아름다운 해변 외국이라는 낭만과 자유 등이 있지만 유학은 생활이다.

특히 외국이니깐 당연히 위험하고 (왠만하면 밤에 나가지 않고 집에 있는 편이 좋다) 불편한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또 지출과 생활에 대한 여러 가지를 계획하고 실천해야 한다.

이런 점들을 잘 생각해서 모든 필리핀 유학생들이 유학생활을 잘 할 수 있기를...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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