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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사라졌습니다.

편집인의 글

등록일 2008년02월18일 12시1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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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8-02-18
 

2008년 2월11일 새벽 1시 대한민국의 역사는 사라졌습니다.

수도 서울에서 굳건히 우리가 어떤 사람임을 알려주었던 숭례문이 사라진 것입니다.

600년 이상을 지켜온 우리의 숭고한 역사는 한 순간에 까만 재로 남아 대한민국 사람의 마음을 찌르고 휘저어 갈갈이 찢어 놓았습니다.

우리들은 필리핀이라는 외국에 살고 있지만 변할 수 없는 한국인의 피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 2세들 또한 한국인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멀리서 한국인임을 자랑스러워 하며, 우리 자손들에게 한국말을 가르치고 단군의 자손임을 가르치며, 세계 속의 한국인이 되라고 일깨운 이유는 한국의 역사가 현재의 우리를 받쳐주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우리의 전통양식과 전례를 부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과거 선인들과 조상들이 있었기에 현재의 우리가 있듯이 예전의 문화가 있었기에 현재의 문화가 있습니다.

언론들에서는 정부의 부주의한 국보 관리가 화를 자초 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게 과연 정부의 부주의로만 몰아 갈 수 있을까 생각 합니다. 온 국민이 그저 숭례문을 비롯한 문화재를 스쳐 지나갈 뿐 그것을 그저 그곳에 있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 했을 것입니다.

그런 언론은 왜 사건의 결과에 반짝일 뿐 범 국민적 문화재 보호 활동은 꾸준히 하지 못했을까요?

이것은 누구의 탓도 아닌 우리 모두의 직무유기라고 생각 합니다.

우리 문화재의 보호와 전통의 관리 보존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책임져야 할 의무와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사람이며, 영어, 중국어를 잘 하는 세계화 되어가는 사람이지만 역사가 있는 나라의 국민이기 때문입니다.

필자의 아이들에게 한국 국보가 어느 날 갑자기 우리 후손들의 부주의로 불에 타 사라졌다는 말을 어떻게 해야 할 지 창피하고 고민스럽습니다.

eric@manilaseoul.com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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