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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참여밴드 Pearl Jam(1)

락도리의 대중음악 후비기

등록일 2008년01월14일 11시07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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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8-01-14
 

새해가 밝았다! 2008년이 다가왔지만 본 칼럼 장의 글은 이전과 다름없이 한결같이 음악이야기를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올해의 첫 칼럼으로 올라올 밴드는 바로 그들의 정치적 신념을 행동하고 음악으로 참여하는 독특한 블루칼라 계급의 밴드 Pearl Jam을 소개하려 한다

칼럼 장이 고1때였을 것이다. 굳이 거슬러 올라가자면 93년도, 이제 벌써 15년 전이라 하더라도 지금과 같이 인터넷으로 음악에 대한 갈망을 해소할 수도 없었던 시절, 빡빡머리에 맹한 표정의 본인에게 매월 말일(초순)은 각별한 날이었다.

바로 팝/락 음악 잡지인 월간 ‘’GMV’와 ‘hot music’이 발간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거금 5000원을 투자해 등 뒤엔 가방, 한 손엔 신발주머니를 달랑달랑 매달며 학교 앞 문구에서 구입한 핫뮤직(혹은 GMV)을 읽으며 돌아오는 길은 정말 삭막했던 고교시절에 꿈결같은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런데 기사 중에 93년 MTV aword Rock Video 수상자 명단에 'Pearl Jam' 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밴드가 올라와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내가 알고 듣는 음악은 "건스앤로지스"와 "너바나"가 전부였으니까 몰라보는 건 당연하고 잡지 속 사진은 왠지 이전의 락 스타 같지 않게 화려한 옷이나 치장물도 없이 공단 쪽에서 입는 작업복마냥 해진 옷에 더구나 얼굴도 뻐~얼게 진 게 벌써 한잔 하신 것 같기도 하고 ......해서....!!

꼭 MTV어워드의 타이틀 때문이 아니더라도 또 무슨 음악의 무슨 밴드이길래 궁금한 마음에, 바로 돌아오는 길에 수중에 있는 5000원을 털어 레코드 가게로 입장, 펄잼의 [Ten] 앨범을 손에 넣게 됐다.

거듭 말하지만 건스앤로지스와 너바나, 내지는 80년대 '꽃미남'식 락앨범들을 듣고 있던 지라 그들과는 또 다른 느낌의 엄청난 그러나 저 밑에 가라앉아 있던 어떤 기운이 또 한번 스피커에서 내 귀로 그것은 다시 내 심장 속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고등학교 2학년이 되어서야 그들의 두번째 앨범 ‘VS’ 로 본격적으로 펄잼을 다시 한번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음악을 탐구할 수 있게 됐다. 사실 당시 MTV를 통해 음악을 '본다' 라는 건 나로서는 그 자체가 '꿈'이였다. 채널V니 하며 위성방송에서 여러 음악 시상식이다, 빌보드 챠트다 하는 것은 케이블이 없이 공중파 방송만 시청 가능한 우리 집에서 볼 수가 없었기 때문에 항상 서울시내 간헐적으로 있었던 영상상영 업소인 신림동의 'Meallica', 대학로의 'MTV'와 '헤비메탈', 신촌의 'Back Stage'등을 찾아 다니곤 했다. (위의 세 곳은 당시 꽤 유명했지만 이젠 다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아무튼 주말에 학교 끝나자마자 햄버거 하나 사 들고 와서 몇 시간 동안 그 스크린을 보고 있는 게 그 방법중의 하나였다. 그때 역시나 유행에 민감한 음악 애청자라면 얼터너티브라는 용어가 낯설지 않았을 테고 너바나를 비롯한 앨리스인 체인스 등의 음악을 들으면서 눈으로는 새로 등장한 시대의 아이돌 커트코베인에 열광을 했을 터이다.

근데 정작 앨범차트나 판매량 또는 더욱이 너바나의 인기가 커트코베인의 막강한 카리스마의 스타성 때문이라면 펄잼은 희한하게 퍼포먼스나 행동들에 더 초첨이 가는 것이었다.

희한했었다. 내 주변엔 커트코베인에 열광하는 애들이 대부분이고 펄잼은 모르는 애들도 꽤 있었는데?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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