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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밴드결성 기념공연! 꼭 이룹니다!!

락도리의 대중음악 후비기

등록일 2008년01월07일 11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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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8-01-07
 

2007년 3월 말 경, ‘Rockdori의 대중음악 후비기’란 제목으로 마닐라서울에 칼럼을 게재한지도 10개월 정도 지나고,  2008년을 맞이 해야 하는 올해 끝자락에 있다.

물론 ‘시작은 미비했지만 그 끝은 창대 하리라‘ 를 기대하고 게재한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한 해의 마무리를 하는 시점에서 그나마 나의 자취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주간 칼럼을 보고 있자니 어떤 편에서는 ‘내가 이리도 성의 없이 글을 썼던가?...’라는 원망 섞인 자책도 할 때도 있었고 어떤 면에서는 반 강제였지만 이렇게 일주일마다 꾸준히 내 이름을 걸고 글을 기재하는 것 자체가 스스로 대견하기도 하다.

나는 마닐라서울에 일하는 기자도 아니며 단지 생활권이 필리핀에 거주하는 교민일 뿐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그저 다른 종류의 생업에 종사하면서 지난 내 이야기와 더불어 음악을 좋아하는 다른 여러 교민들과 생각을 같이 하자는 취지에서 순수하게 시작했던 것이며 그 기회를 제공해 준 마닐라 서울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리고자 한다

저물어가는 올해의 이 시점에서 칼럼 장의 넋두리 한번 더 하고 끝내고 싶다. 본인은 대단한 뮤지션도 아니요, 그저 음악 좋아하는 어찌 보면 한량에 불과한 뜨내기 뮤지션 wannabe 중에 하나다. 그리고 이곳 필리핀에서는 앞 전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음악을 워 낙에 좋아하는 나라이다 보니 많은 로컬 라이브 바가 많기도 많다.

그만큼 로컬밴드의 자생력도 참 대단한데, 내가 밴드를 만들어 뜨고 싶다거나 음악에 목숨을 걸고 생업을 음악인으로 하려는 생각도 전혀 없다. (한국에서도 시도를 하지 않았는데 어찌 생판 모르는 필리핀에서 뮤지션에 도전하리오~).

다만 취미생활로 내 좋아하는 음악을 연주하고 같이 그 기운을 나눌 수 있는 취미밴드를 만들고자 했는데 그게 그리 쉽지 않더라 였다.

교민 카페에 글도 올리고 같이 음악하자던 여러 교민의 동조가 있었으나, 여건이 되지 않는 경제력, 그 보다 더 문제가 되는 건 다른 사람과 만나는 스케줄을 맞추기가 참 어렵다 라는 거다.

아직까지 나의 계획에 참여해주어 뜻으로만 참여해주시는 기타 치시는 julien 형님과 베이스를 지원해주기로 한 필리피노 친구인 franco 만이 내 유일한 식구이다.

서로 다 먹고 살기 바빠서 밴드생활로 치면 그 흔한 합주 한번 하지 못했으니 나나 그 쪽이나 답답하기는 매 한가지이다. “참, 내 하고 싶은 거 하기도 힘든 게 인생인가 보다.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런 거지. 하고 싶은 거 하지 못하고 참으면서 사는 거제~~” 라고 혼자 되뇌며 올해도 그렇게 지나갔지만.

개인적으로 내년에는 꼭! 나, 그리고 나와 뜻을 같이 하는 음악적 동지들을 모아 밴드를 구성할 것이다. 그리고 2008년에는 마닐라 서울을 통해 우리 밴드가 공연하는 기사를 꼭 제공하겠다는 것이 내년 내 작은 목표 중 하나다.

그동안 락도리는 어김없이 같은 모습으로 (항상 마감시간에 맞춰 불평스레 칼럼을 제공하는) 적은 독자에게 나마 매주 글을 제공할 예정이오니, 필리핀에 거주하시는 교민 여러분 지금까지 락도리에게 보내주신 성원 감사하며, 또 내년에 활기찬 글로 다시 찾아 뵈올 것을 약속 드린다. 또한 밴드결성 기념공연! 꼭 이루어 내리라!!

 

Good bye 2007! Still Rock on 2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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