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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해가 다 가기 전에

정기환 목사 칼럼

등록일 2008년01월07일 10시5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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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8-01-07
 

연말이든 연시든 똑같은 태양이 떠 오르고, 모든 것은 연속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말과 연시는 우리에게 매듭이 되어 줍니다. 해나 달의 반복 주기라는 면에서도 그렇지만, 우리의 삶을 다시 한번 추스르고 재정비하여 시작할 수 있다는 면에서 이 매듭은 귀합니다.

새로운 매듭을 준비하는 일은 누구나 합니다.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세웁니다. 설레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매듭을 잘 마무리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이 해가 다 가기 전에 맺어야 할 매듭을 잘 맺어야 새로운 매듭도 내실 있게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매듭을 잘 맺는 것은 무엇일까요?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는 올해가 시작될 때 세웠던 계획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 계획이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 아직 미진한 부분은 무엇인지 하나하나 짚어 보는 것입니다. 그것은 내년을 계획하는 바탕이 될 것입니다.

둘째는 한 해를 살면서 발생한 여러 가지 독소를 해독하는 것입니다. 그 중에 하나가 관계 속에서의 상처입니다. 한 해 동안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들을 해 왔을 것입니다. 사람들과 행복한 기억도 있겠지만 더러는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는 것도 피할 수 없습니다. 깨어진 관계는 쓴 뿌리가 되어 사람을 해치는 독소가 재생산됩니다. 그것은 상대를 해칠 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큰 해악이 됩니다. 그 해악은 지금도 나를 상하게 하지만, 내년도 계속해서 더욱 상하게 할 것입니다. 호랑이 새끼처럼 내년에는 더욱 억센 발톱과 이빨이 되어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맹수가 될 것입니다. 내년에 일을 펼쳐갈 때 인간관계를 제한하고 왜곡하여 동력을 축소시킬 것입니다. 무엇보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깨어지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손상되며, 하나님과의 관계가 손상되면 하나님의 복이 자연스럽게 흐를 수 없습니다. 악순환이 심화됩니다. 내년을 야심차게 계획하지만 그것을 이루어 갈만한 복도 힘도 모아지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 독소를 해결하는 것이야 말로 새해를 시작하기 전에 꼭 수행해야 할 일입니다.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것은 잘잘못을 따져서는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가 어떠한 사랑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았는지를 기억하고 감격할 때 가능합니다. 과거에 매여 살기 보다, 새해를 기대하며 새 힘을 사모하는 자는 용서를 구하며, 용서를 해야 합니다.

한 해를 돌아 보십시오. 주위의 사람들을 기억해 보십시오. 용서를 구할 사람은 없는지, 용서해야 할 사람은 없는지 돌아 보십시오. 생각나는 사람이 있으면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찾아가 관계를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찾아갈 수 없다면 성탄 카드라도 써 보십시오.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전화라도 하십시오.

깔끔하게 올해를 정리하고 회복된 관계 속에서 생겨나는 즐거움을 경험하십시오. 하나님의 생명이 재충전되는 새해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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