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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의 상술

니하오 중국문화원 심기한 원장의 화교 칼럼

등록일 2007년12월07일 10시49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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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7-12-07
 

중국인들과 장사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살펴보면 중국인은 돈벌이에는 귀재로 통하고 있다. 우리들이 흔히 상인이라고 할 때 상인은 중국 고대의 상나라 사람이라는 뜻에서 옛 부터 수리에 밝은 것으로 전해오고 있다. 그리하여 중국인과 상담이나 거래시 알아두어야 할 몇 가지를 말씀 드리면 매사에 급하게 서둘지 말라는 것이다.

중국인의 ‘만만디(느릿느릿한 사람)’ 성격은 한국인과는 상반된 성격이다. 상담이나 거래를 할 때 우리는 빨리빨리 마무리하려는 조급함이 앞서 스스로가 소중한 정보를 미리 상대방에게 노출시킴으로써 손해를 자초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중국인과의 대화 시에는 인내를 가지고 끝까지 상대방의 언행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중국인의 대답을 잘 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중국말로 좋다는 말은 하오(好)라고 한다. 그러나 실제 '하오'라는 말이 좋다는 뜻으로 사용되지 않고 '좋지 않다'는 정반대의 뜻으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국에서 '하오'라는 말을 잘못 이해하여 큰 손해를 본 경우가 많이 있으며 비슷한 내용으로 또한 비슷하게 사용되고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합의되거나 약속된 사항은 필히 서면으로 남겨야 한다. 일반적으로 친한 사이는 계약을 구두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 구두계약으로 이루어진 일에 문제가 발생하여 분쟁이 될 때는 크나큰 다툼으로 발전하게 된다. 특히 일부 중국인들은 합의된 내용도 불리할 경우 부인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중국인들은 식사를 비즈니스의 연장으로 생각하고 있으므로 상대방의 취향에 맞춰 격에 맞는 식사를 대접하는 것도 중요하다. 귀한 손님의 경우 집으로 초대하는 것도 좋은 비즈니스의 한 방법이다.
격에 맞는 선물준비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좋은 인상을 오래도록 심어 준다. 선물을 할 때는 중국인의 기호에 맞춰 하는 것이 좋다. 종(鐘)이나 괘종시계, 거북이 등은 선물로는 부적합한 물건이므로 선물 목록에서 제외하고 선물하면 된다.
색상으로는 승리와 정열을 뜻하는 붉은색과 황금색을 가장 좋아하며 푸른색과 흰색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 예로 중국 영화를 보면 붉은색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으며 경축카드나 축하 글씨도 대부분 붉은색을 사용하고 있다.
보너스나 세뱃돈 등도 붉은 봉투를 사용하고 뇌물을 줄 때도 붉은 봉투를 사용하기 때문에 언론매체에서 붉은 봉투(紅包)사건이라고 하면 뇌물 사건을 뜻한다. 또한 숫자에 있어서 중국인은 홀수보다는 짝수를 좋아한다. 축의금 등 좋은 의미의 돈을 줄 때는 꼭 짝수로 하고 부의금은 홀수로 한다. 선물의 경우에 있어서도 일반적으로 1개보다는 한 짝으로 주고 있다.
중국인들과 사업을 하려면 한국의 사고방식을 조금 다른 각도로 생각하며 일시적인 손해를 보더라도 미래지향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중국인을 대할 때 겸손한 태도로 동등한 동반자 의식이 갖고 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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