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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버릇 필리핀 개에게도 못 준다

편집인의 글

등록일 2007년11월09일 10시37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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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7-11-09
 

금주 수요일에 바탕가스의 한 시장에서 한국인 여성 가이드가 필리핀 어린아이를 구타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유는 슬리퍼 가격이 30페소 였는데 왜 이것은 50페소 냐는 이유이다.

필리핀에서는 같은 종류의 슬리퍼라도 사이즈가 틀리면 가격이 다소 차이가 있다.

한국에서도 이웃 가게의 어린아이가 잘못을 한 들 앞으로 쓰러지도록 뒤통수를 치지는 않는다.

당시 상황에서 그 필리핀 어린이가 치한의 행동을 해 자기방어도 아닌 그저 괘씸죄만으로 벌인 행동은 필리핀에서 용서 되기에는 힘든 행동 이었다.

속된말로 한국에서는 ‘지 버릇 개도 못 준다’는 말이 있다.

필리핀에서 오래 살다 보니 현지인이 다 되어 간다고들 한다. 그런데 간혹 한국적 사고방식으로 필리핀인을 대하는 버릇은 지울 수 없는가 보다.

필자의 사무실에서도 한국직원들과 필리핀 직원들간의 좁혀지지 않는 격차는 있다.

한국식 콩글리쉬와 필리핀식 따글리쉬가 만나 의사소통을 하다 보니 영어도 아닌 한국어도 아닌 따갈로그어도 아닌 이상한 억양과 발음의 혼합으로 오해가 생겨 나기도 한다.

필리핀인 자신들은 한국인(외국인)들 보다 절대적인 약자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격지심과 강자에 대한 분노가 내재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모든 사람은 그렇다. 강자에 눌려 약자는 숨죽이고 살아가지만 항상 강자에 대한 불신과 분노가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한국인들이여 필리핀 어렵게 사는 서민들은 당신들이 좋아서 당신들을 필리핀에 불러들인 것이 아닙니다.

당신들이 이 땅에 들어와 살겠다고 한다면 이 땅의 주인들에게 예의를 갖추세요.

정말이지 한국에서의 버릇은 필리핀 개에게 줄 수 있는 도량과 마음을 가지세요……

편집인 최범승 eric@manilaseoul.com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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