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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의 차문화

니하오 중국문화원 심기한 원장의 화교 칼럼

등록일 2007년11월05일 10시29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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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7-11-05
 

중국인들은 친구나 비즈니스 관계의 만남에서 오랜 담소를 나누기 위해 늘 필요로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차(茶)다.

필리핀에서 쉽게 중국차를 마실 수 있는 기회가 없지만 중국식당이나 중국인들의 가정에서는 마실 수 있다.

요 근래부터 중국차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인 가정을 방문하면 제일 먼저 나오는 것이 차이며, 연회석에도 차는 절대 빠질 수 없는 필수품이다.

중국인은 중국 음식에 기름기가 많아 자연스럽게 차를 마신다.  중국차는 기름기를 제거해주는 기능과 식사 후 개운함을 더해주기 때문이다. 중국차는 중국음식에 잘 어울리는 음료다.

중국의 차는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결혼식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전통혼례를 치르던 시절, 남자 측이 여자 집에 가서 결혼을 제의할 때 차를 필히 선물했다. 차가 결혼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은 옛 속담에 "아녀자는 두 집의 차를 마시지 않는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다시 말해서 여자는 일생 동안 한 남자한테만 시집가야 한다는 이야기다.  

차를 마시면 여러 가지 몸에 좋은 효과가 있는데, 우선 갈증을 해소할 수 있으며, 몸의 분비작용이 활발해지며, 숙취를 제거해 주고 정신을 맑게 해 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차에 습관이 안 된 사람은 갑자기 진한 차를 마시게 되면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된다. 특히 야간에는 차를 가능하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하루 밤이 지난 차도 마시지 않는다.  

중국 사람들은 "사흘 밥은 굶어도 하루 차는 못 굶는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어디든지 찻물이다. 중국인들이 마시는 차의 종류는 여러 가지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즐겨 마시는 것은 녹차 이다. 당(唐)나라 때부터 애용해 왔든지, 이 차는 느끼한 음식을 먹었거나 소화가 잘 안될 때 마시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몸이 가벼워지는 효과가 있다.

현재 중국차는 차 종류에 따라 크게 녹차와 홍차로 구분한다. 발효 정도에 따라 세세하게 불발효, 반발효, 완전발효로 나뉜다. 불 발효는 녹차가 대표적이며 전차, 녹차, 용정차가 있다. 반발효는 우룡차가 대표적이며, 포종차, 철관음차, 자스민차, 천로차, 오룡차, 보이차 등이 있다. 완전발효 차는 홍차가 있다.

차를 마시는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차도이다. 각 차의 종류와 만남의 성격에 따라 조금씩 다른 차이가 있는데 중국의 차문화는 식사시, 회의시 등 일상생활 깊숙이 파고 들어 한국인들이 물을 마시는 것과 동일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므로 그들이 차를 마시는 것은 하나의 풍속이자,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를 배우는 것이다.

중국의 전통적인 습성으로는 친구나 친척 등 각별한 관계가 있는 사람이 아니면 좀처럼 집을 방문하지 않으며, 설사 방문했다 하더라도 집안에 들려주지 않는다. 그러므로 낯선 사람간의 대화나 사업을 위한 장소로는 차를 마시는 다관이 제일 자주 이용된다. 이 점은 실질을 중시하는 사람들의 국민성과도 관계가 있다. 즉 차 한잔 마시면서 간단한 식사를 함으로써 비용 절감의 이득을 보는 것이다. 별도의 예의를 요하지 않으나 상대방의 잔에 물이 빌 경우 계속 따라주는 것이 예의다.

차를 상황에 따라, 개인의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데 식사 전에는 중국오룡차, 소중하게 마실 땐 철관음, 울적할 땐 쟈스민, 개운한 맛을 느끼고 싶을 때는 용정차와 옥로차다.

중국의 차는 한잔의 차라고 하지 않으며 차 생활이라 한다. 즉 하루 종일 있을 때 마다 마시는 것을 의미한다. 정신건강으로도 좋으며 치료의 차원이 아닌 예방적인 차원에서 많이 식음하고 있으며 또한 현재 미를 위한 여성들의 다이어트용으로 각광 받아 차 생활 인구가 점점 느는 추세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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