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후원하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네이버톡톡
맨위로


 

제9화 헬로우!! 티처 미나!!! 넌 English? 난 Konglish!!! (1)

등록일 2007년11월05일 17시1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뉴스일자: 2007-11-05
 

지금쯤 한국은 길가에 떨어진 낙엽을 밟고 바바리 코트를 여미며 걷는 추남들의 계절이 막 지나가고 있겠지.

아~벌써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는 11월이다. 올해가 이렇게 빛의 속도로 빠르게 가는 동안 난 필리핀에서 계절에 상관없는 여유로움을 느끼며 하는 일없이 이러고 있다.

저물어가는 한 해를 어떻게 하면 보람차게 마무리할까 하는 고민을 하니 갑자기 울컥해진다.

생각 없이 끄적이듯 적는 내 칼럼을 꿋꿋이 실어주시는 마닐라 신문의 관계자 분들과 매 주

이런 글들을 읽어주시는 교민들을 위해서라도 이 한 몸 불살라 뭔가 영어의 정보를 드려야겠단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힛! 혼자 생각하고 혼자 기특해하고 있다.^^;

지난 주에 마카티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옆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던 한국 남성 두 분과 필리핀 여성분의 대화를 본의 아니게 듣게 되면서 이번 주 칼럼 주제를 정했다.

대화 내용으로 짐작해보건대 한국 남자끼리는 원래부터 아는 친구 사이였고 그 중 한 명이

필리피나와 커플이었다. 자! 이제부터 이번 주 칼럼 주제와 일맥상통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점점 흥미진진해지고 기대만빵해지지 않는가! 하핫~~

그 때의 분위기는 친한 친구에게 여자친구를 소개시키는 자리인 듯했다. 친구가 친구 여자에게 묻기를 “ Is he your lover?" 하면서 낄낄댔고 여자는 수줍은 듯 그저 웃기만 했다.

그냥 듣고 흘리기에 문법상이든 문맥상이든 아무 문제 없이 보이지만 이 놈의 직업병이 지나쳐질 리 없었다.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에서는 당연히 애인, 연인이라 칭하는 lover란 단어 선택에 의문을 가질 리 없건만 미국적 사고방식에서 보면 딱 한마디로 오~노우!이다.

보통 연인을 칭할 땐 걸프랜드, 보이프랜드이고 정말 단순한 친구 사이일 땐 저스트 프랜드라고 한다. 그럼 여기서의 lover란? 만약 결혼을 한 사람이라면 불륜을 저지르는 상대를 지칭하는 것일 테고 결혼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라도 여자친구가 있는데 몰래 바람 피는 상대를 말하게 된다.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어감의 차이겠지만 이렇듯 정말 맞는 영어인지 아님 우리들이 쓰기 편하게 만들어져서 그것이 오히려 맞는 말인듯한 콩글리쉬가 일상생활에 널리 퍼져 있음을 알고 바로잡아야겠다는 사명감이 불끈 솟아오른다.

한국 사람들끼리야 어떻게 말해도 그 의미상 전달하기 어렵지 않으나 이왕이면 제대로 된 영어를 써서 간혹 있을지 모를 난감한 순간을 피함이 좋겠다라는 취지에서 콩글리쉬를 한번 뽀개보도록 해보자!

 연인에 대한 얘기, 즉 사랑에 대한 예가 먼저 나왔으므로 이번 주에는 사랑을 주제로 한 콩글리쉬를 짚어보려고 한다. 자 다같이 후비고!!!

1. 짝사랑: 우리는 주로 one-side love 라는 엉터리 영어(broken English)를 사용하고 있다. 바른 표현은 "언뤼턴드 러브(Unreturned love) 또는 언뤼콰이티드 러브(Unrequited love)이다.

2. 미팅: 보통 대학생들이 상대방이 누구인지 모르면서 만나 데이트를 즐기는 것을 meeting이라고 말하는데 이에 대한 바른 표현은 "블라인드 데이트(blind date)이다.

3. 독신녀: 이에 대한 바른 영어는 "셀러베잍(celibate)"이다. 결혼하기 전의 처녀와 총각은 각각 "처녀: 버-진(virgin) / 총각: 배철러 (bachelor) "가 맞다. 결혼을 앞둔 신랑 측 친구들은 보통 베철러 파티라는 것을 하게 되는데 일종의 결혼하기 전 마지막 총각 파티를 즐기자 라는 뜻이다. 

4. 올드 미스: 결혼을 안(못)한 나이 많은 처녀를 올드 미스라고 하는데 이에 대한 바른 영어는 "올드 메읻 (old maid)"이다. 음~여기에 해당되는 나에게 올드 메이드란 뜻은 왠지 한국식 해석으론 너무 가혹한 듯~OTL

5. 저는 "쏠로(solo)"입니다: 언제부터인가 "독신" 또는 "미혼상태"를 가리켜 "솔로 (solo)"라는 낱말을 사용하고 있지만 solo라고 함은 "혼자 노래를 부르는 것 = 독창"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 경우에 대한 바른 말은 "씽글 (single)" 이므로 "저는 single입니다 = I'm single" 이라고 말해야 옳은 표현이다. 종종 솔로탈출, 솔로파티라는 말을 많이 쓰지만 이는 잘못된 표현이라 하겠다.

흠! 이렇게 정리를 해보니 다음주에 쓸 콩글리쉬 자료를 모으기 위해 벌써부터 마음이 바빠진다. 그럼 다음 주에도 콩글리쉬 뽀개기 다함께 고고씽~~~!!!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한인뉴스 필리핀뉴스 한국뉴스 세계뉴스 칼럼

포토뉴스 더보기

기부뉴스 더보기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