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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높은 마녀 본뜬 ‘앨리스쿠퍼’로 개명 후 승승장구

락도리의 대중음악 후비기

등록일 2007년10월01일 16시59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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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7-10-01
 

앞서 이야기한 오지오스본과 더불어 같은 해인 1948년생인 엘리스쿠퍼(Alice cooper) 또한 락 역사상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흔히 쇼크락(Shock Rock)이라 불리우는 음악 갈래를 창조한 인물이라 볼 수 있다.

얼굴에 분칠을 하고 등장하는 하드락 밴드 ’키스(Kiss)’에서부터 요즘 인기가 많은 ‘마를린 맨슨(Malyrin Manson)’등 무대의 퍼포먼스가 유별난 아티스트들에게 그 토양을 제공했다고 보면 된다.

어릴 적부터 자동차를 타고 다닐 만큼 부유한 기독교 목회 집안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락음악에 꿈을 품고 LA로 이주한 그는 본명인 ‘빈센트 포니어(Vincent furnier)’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허나 어려운 무명시절 중 꿈에서 백발이 성성한 한 귀인이 나타나 아티스트명을 엘리스쿠퍼로 바꾸고 시작하라는 신 내림을 받은 후, 그 이름을 찾아보니 다름아닌 그 이름은 16세기에 활동했다고 전해지는 전설의 마녀 이름이었다.

어찌됐든 개명을 하고 난 후 엘리스쿠퍼의 활동은 당시 락앤롤 스타였던 ‘로이 오비슨(Roy Obison)’의 악단을 그대로 흡수했고, 이후 무대에서 그 악명 높던 마녀의 이름답게 충격적인 소재의 그의 노랫말을 마치 연극의 한 장면처럼 풀어나가는 무대공연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지금 보면 다소 유치할 수도, 또 언뜻 보면 말도 안 되는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행위로 밖에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는 심오한 그의 가사를 이해해 나아가는 과정이다.

커다란 구렁이를 몸에 칭칭 감고 나와 뱀과 함께 일체 되는 무대를 선보이는가 하면, 오래된 히트곡인 ‘I Love the Dead’에서는 시체중독증인 주인공의 이야기를 노래로 표현하면서 곡 말미에 단두대에 자신의 머리를 집어놓고 ‘댕겅~’ 잘리는 퍼포먼스로 마무리 짓는다. 비디오로 볼 기회가 있다면 알겠지만 가짜인 티가 나는 게 눈에 보일 정도지만 곡과의 일체감은 그야말로 최고다.

1975년 그의 심오한 작품세계가 커다란 평가를 받은 필자 본인도 좋아하는 [Welcome to my nightmare]는 하나의 스토리라인으로 짜인 컨셉앨범으로서 그 자신이 스티븐(Steven)이라는 인물로 분하여 목소리로 그리고 가사와 음계로 짜여진 하나의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이때 처음 등장하는 스티븐이라는 인물은 이후 계속적으로 앨리스쿠퍼의 작품 속에 등장하며 마녀도 만나고 유령인 자기 자신과도 만나고 죽기도 했다가 다시 살아나는 듯 온갖 경험을 하게 된다.

사실 그의 음악적 특징을 꼽으라고 한다면 한결 같은 메탈 사운드를 지향한 오지오스본과 같이 일관적이지는 않다. 그의 초기작품을 듣노라면 남부 컨트리 사운드가 섞인 티도 들릴테고 흥겨운 락앤롤일 때도 있고, [Welcome to my nightmare]를 들으면 형형색색의 무지개를 보는 듯 여러 악기의 조합과 작게나마 브라스와 현악기 세션이 들어가 있는 것도 확인 할 수 있다. 80-90년대에 들어와 ‘알 피트렐리(Al Petrelli)’라는 걸출한 기타리스트와 함께 본격적인 하드락, 메탈사운드에 치중은 하였지만 실제로 70년대는 앞서 말한 것처럼 여러 음악장르의 조합, 80년대는 시대의 조류에 휩쓸린 듯한 뉴 웨이브스타일의 락을 시도하는 등 음악적으로는 갈피를 잡기 힘든 것이 사실이었다.

허나 지금까지 락의 전설로 불릴 수 있던 것은 바로 그의 퍼포먼스와 심오한 가사들이었다는 사실이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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