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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에서 한가위를 풍성하게 보내세요~

니하오 중국문화원 심기한 원장의 화교 칼럼

등록일 2007년10월01일 16시59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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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7-10-01
 

필리핀에서 보내는 중추절은 중국사람과 한국사람들에게 명절을 타국에서 보내는 마음이 그리 고향을 그리워 하는 추억과 정겨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부분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한국사람과 중국사람들이 많이 사는 관계로 그나마 중추절의 의미를 조금 되새겨 볼 수 있다.

중추절은 춘추전국시대 이전부터 중국의 대표적인 명절 가운데 하나이다. 일반 민중들은 전통적인 관습에 따라 음식을 장만하여 달신께 차례를 올리지만 여자들만 절을 하고 남자들은 절을 하지 않는다.

또 한국은 안방이나 대청마루에서 조상님을 향해 차례를 지내는데 중국에서는 누각이나 마당에서 지내는 경우가 많다. 차례를 지낸 후 온 가족이 음식을 즐기며 높은 누각이나 산으로 달놀이를 간다.

중국의 중추절 때는 대부분의 풍물이 둥글둥글하다. 차례상에 올리는 과일도 둥근 것만을 선택하고 특별메뉴인 월병 역시 둥글다. 흩어졌던 가족들도 부모님 곁으로 둥글게 모이고 모든 게 원만하게 되도록 둥근 마음을 갖는다.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의 차이나타운은 중국문화와 필리핀 현지문화의 결합의 결정체라고 말할 수 있다. 비록 좁은 골목길에 복잡한 소규모의  상점들이 즐비하게 놓여있지만 그래도 중국인들의 풍부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곳이다. 이곳에서 매년 중국인들이 잊지 않고 보내는 명절이 있는데 바로 춘절과 중추절이다. 매년 중추절이 되면 많은 중국인들이 바로 이곳을 찾아 중국의 민남사람들이 필리핀 현지문화와 동화되어 즐기는 중추절 문화를 느낄 수 있다. 중추절은 중국사람에게 익숙한지만 서양문화에 있는 필리핀에는 낮설은 타국 문화이다.

중추절이 시작되기 전 부터 차이나타운 곳곳의 상점들은 중추절을 보내기 위해 많은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어 명절 분위기를 한층 더 느낄 수 있다. 차이나 타운의 옹빈거리 상점들은 중추절에 먹는 각양각색의 월병과 과자와 식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대만사람이 운영하고 있는 월병가게에는 보기 드문 다양한 종류의 월병을 맛볼 수가 있다.

차이나 타운에서 더욱 친근감 있게 느껴지는 중국인들의 명절 중추절은 중국인들이 오랜 역사 타향의 설움과 고통을 잠시 잊고 오랫동안 함께 동거동락했던 지인들을 만나 문안을 드리고, 친인척을 찾아 뵙고, 가족애를 다시 확인하는 문화다. 이 문화는 중국인들의 살아있는 기상, 전통과 풍습이 담긴 미풍양속으로 현지인들에게 또 다른 타국 문화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중국인들의 영향력을 느낄 수 있다.

중추절은 필리핀 사람들에게 간접적으로 중국인 거상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문화적 우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중국인들의 중추절 행사는 필리핀 현지인들과 함께 참여하는 시가행진, 경축회, 각 중국인학교의 발표회, 민간단체의 봉사활동 및 기부금 전달식 등을 통해 대외적으로 중국인들의 중추절 문화를 즐기거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각 학교 동창회 동문회, 향우회, 체육회 등이 1년을 결산하는 날이기도 한다.

필리핀에서 중추절이 법정 공휴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처럼 송편을 가족이나 혹은 친한 사람들과 나누어 먹는다면, 중국사람들 못지않게 추석의 정취는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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