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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차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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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7년10월01일 16시5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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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7-10-01
 

오늘은 목욕문화를 이야기 하고자 한다.

“와 우리 귀여운 손자 고추 좀 만져보자!”, “남자들끼리 모가 창피해서….” 우리 한국문화는 이렇게 남아 선호 사상으로 예로부터 집안의 자손이 아들이 태어났을 경우 문간에 고추를 걸어 놓아 자랑하는 풍속이 있다. 어려서부터 남아들은 하체를 내 놓은 모습으로 동네를 뛰어 다닌다. 성장하여 어른이 된 후에도 목욕탕에 가서는 훌훌 옷을 벗어 버리고 발가벗은 모습으로 TV를 시청하거나 발톱을 깍고, 찐 계란을 먹는다. 이러한 행동은 한국에서는 전혀 낯설지 않은 모습이다. 필리핀에서도 이러한 모습은 공공장소에서 종종 볼 수 있다. 골프장 라커의 샤워실에서, 스파의 샤워실에서 등 한국인들이 쉽게 찾는 대중 장소에서 말이다.

필자가 한 필리핀 친구에게서 질문을 받았다. “한국과 일본은 문화가 비슷한 것이 많은데 사우나 문화도 비슷할 텐데 한국사람들은 유독 발가벗고 다니길 좋아하는 것 같다. 집에서도 발가벗고 다니냐?” 정말 얼굴이 달아 올라 몸 둘 바를 몰랐다. 한국에서는 당연한 일이 이곳에서는 이상한 나라의 사람으로 비춰진다는 것이다. 사실 필리핀 사람들과 함께 사우나에 가면 항상 타올로 몸을 가리고 사우나를 하며 탕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타올을 몸에 두르고 있다. 정말 필리핀은 한국이 아닌 외국이라는 것이 실감나는 부분이다. 여기서 한국인이 한국식대로 산다면 이런 사소한 것에서 필리핀 사람들에게 미친 나라의 사람들로 보이지 않을까?

저 유명한 윤도현 가수의 노래처럼 ‘모든 것을 벗어버려!’라는 가사가 필리핀 사우나에서는 통용이 안 된다. 우리는 외국인이니까! 여기 문화를 존중해야 하니까!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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