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5일자 한겨레신문에 ‘외국진출 기업들의 부끄러운 노동탄압’이라는 내용으로 기사가 나간 적이 있다.
필리핀인 2명이 한국으로 들어가 한국 기업주의 부당 노동행위를 막아 달라고 요청하기 위해서란다. 한 노동자는 노조 설립에 참여 했다가 부당해고를 당했고 다른 노동자는 노조설립에 맞서 회사가 폐업을 해버려 일자리를 잃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선진국클럽’으로 불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국이다. 이 협력기구의 ‘국제투자 및 다국적 기업 가이드라인’은 우리나라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은 외국에 둔 자회사나 지사에서도 우리나라의 관련 법령을 지키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 가이드라인이 권고 사항이라는 이유로, 정부가 얼버무리고 넘어갈 일은 아닌 것 같다.
필리핀 노동부와 노동법원은 이들의 노동조합 결성이 합법적으로 이뤄졌다고 판정했지만 해당 기업은 1년이 넘도록 단체협상에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물론 필리핀인들의 자국민 보호와 편들어 주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한국에서 외국인 회사에서 이러한 일이 일어났다면 우리 한국인들 정말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필자도 노동자들을 만나 인권모독과 과잉 노동착취에 대해서 예기를 한 적이 있다.
필리핀 노동자들은 다양한 형태의 체벌과 부당 해고 등 여러가지 노동탄압에 대해 정작 신고하고 대응해 보라는 필자의 말에 어떤 행동도 취하질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우선적으로 우리는 이곳이 외국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행동해야 한다.
현재 뿌린 씨앗이 우리들 미래에 어떻게 거두어 들일지는 현재의 행동에 이루어 지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