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천하(天上天下)유아독존(唯我獨尊)!’
석가는 어머니 뱃속에서 나오자마자 일곱 발짝을 걸어가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게(偈)를 외쳤다고 한다. 즉 이 우주만물 중에서는 내가 가장 존엄한 존재라는 뜻인데, 이것은 인간의 존귀한 실존성을 상징하는 말이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자아(自我)를 갖추고 있는 만물의 영장이라는 것이다.
자아란 사고, 감정, 의지 등 여러 작용의 주관자로서 이 여러 작용에 수반하고, 또한 이를 통일하는 주체를 말한다.
인간의 세계가 물질만능과 권력, 명예추구에 휩쓸리면서 자식들에 대한 과잉 보호, 교육이 사회적인 반목과 상대적 자괴감을 갖게 했었다.
이런 현상은 곧 남녀노소 ‘자살’이라는 극단적 방법으로 나타나고 있다.
필리핀에서도 잊을 만 하면 일어나는 ‘자살’사건은 우리들의 마음을 어둡게 한다.
이 세상에는 ‘나’라는 존재가 유일하다. 세상 어디에 가도 ‘나’와 같은 사람은 찾을 수 없다.
생김새가 다르고, 자라온 환경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다. 또한 남들이 가지지 못한 나만의 특기는 꼭 한가지씩 가지고 있다.
돈이 없어도 남을 편안히 해주는 기술이 있고, 공부를 못해도 친구들이 많은 사교성이 있고, 부모님이 안 계셔도 가족과 같은 이웃을 만들 수 있다.
‘나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나’이니까’
(eric@man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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