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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 hop Horray!! (2)

락도리의 대중음악 후비기

등록일 2007년08월20일 16시2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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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7-08-20
 

[전성기 시절의 N.W.A 가운데 키 작은 인물이 Easy.E 방탕한 젊은 시절로 인해 31세의 젊은 나이에 에이즈로 사망한다.]

80년대 초 중반에 ‘De la Soul’이라는 흑인 밴드가 정식으로 Rap을 시작한 진정한 ‘Hip-Hop 개척자이다!’ 라고는 하지만 음악 평론계에서 Hip-Hop을 본격적으로 진정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음악의 장르로 승격(?)을 시킨 것은 현재도 활발히 솔로 활동과 음반 제작자를 동시에 하고 있는 닥터드레-Dr.Dre-가 활동했던 갱스터 랩 그룹 ‘N.W.A.’의 활동부터라 볼 수 있다.

‘Niggaz with Attitude’(예의 있는 검둥이들-반어적 표현 되겠다, 그들의 음악을 듣고 있다 보면 예의나 태도가 있었을까? 아마 ‘생각 또는 의식 있는 검둥이들’을 표현하고자 했던 듯….)의 준말인 N.W.A.는 마약 과용으로 세상을 떠난 Easy.E, 바로 언급한 Dr.Dre, 현재는 ‘아나콘다’를 비롯하여 배우로써 더 입지가 굳건한 Ice Cube, 역시 개인적으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Mc. Ren, DJ Yella 이들 5명으로 이루어진 거친 입담으로는 당대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선정적, 폭력적 가사로 어둠 속 생활의 뒷담화를 여과 없이 지껄인 그룹이었다.

하지만 욕설과 폭력이 난무하는 선정적인 내용이 N.W.A. 가사의 주된 레파토리 였을지언정 뒷골목으로 자라나게 된 그들의 성장 배경, 당시 하층민으로 살아가야 하는 전쟁 같은 갱(Gangster)의 고통과 모순을 거칠지만 수수하게 그리고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있으며 그것이 바로 진정한 삶을 이야기 하는 Hip-Hop의 정신이라는 것을 강한 비트로 표현해 내었던 것이다.

(89년 그룹의 해산 이후 각자 솔로 활동을 하던 Ice Cube의 솔로 앨범의 수록 곡 중에 ‘Black Korea’라는 곡이 있는데, 바로 92년 미국 ‘LA흑인 폭동’시 흥분한 한인 상가를 찾아가 쑥대밭을 만드는데 가장 큰 일조를 한 노래이다. 얌체처럼 무일푼으로 그들의 생활권에 들어와 식품점, 세탁소로 하층민 흑인들의 재산으로 부를 가져가는 한국인들이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자신들의 삶과는 달리 안정적인 생활권에 접어들면 그곳을 버리고 떠나가는 한국인들을 몰아내자는 것이 가사의 내용이다.)

N.W.A.를 비롯한 이른바 ‘Old School’ 래퍼들이 힙합을 음악 장르의 하나로 키워낸 후에는 이 리드미컬한 Rap이 신 장르로 각광을 받으면서 우후죽순으로 각 음악별로 Rap끼워 넣기가 시작됐는데 가장 대중적으로 Hip-Hop(Rap)을 성공시킨 아티스트를 뽑으라면 MC.Hammer라 할 수 있다.

아마 필자보다 더 기억을 생생히 하시는 분들도 있으리라 사료되는 이 아티스트는 89,90년 등장부터 당시 ‘뉴키즈온더블럭(New Kids on the Block)’덕에 고무된 대중음악의 댄스뮤직화에 Rap이란 그들만의 양념을 얹어 실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게 된다.

문근영이 등장한 S모 전자의 휴대폰 광고 배경음악으로도 최근 다시 주목을 받던 그의 히트 곡 ‘U can’t touch This’는 70년대 유명 디스코, 펑크 아티스트인 Rick James의 ‘Super Freak’의 메인 곡을 샘플링하여 히트시킨 유~명한 곡이 되었고 ‘Too legit to quit’ 같은 흥겨움이 가득한 수퍼 싱글들은 나오는 족족 챠트 상위권을 기록했다.

본인도 이때 당시 메탈에 크게 심취하기 전 듣고 또 들으며 춤도 따라 하면서 그 흥겹고 신나는 세치 혀의 한마당에 흠뻑 빠지곤 했는데 이때 당시에도 Hip-Hop 이라 함은 Rap만으로 곡이 완성되기는 하나 그 이면에는 또 다른 유행 댄스음악의 일종이었다. 그러나 Rap으로 전체 곡을 이끌어가는 주가 되긴 하나 원래의 투쟁 정신, 삶에 대한 주저리가 담긴 메시지 보다는 아직까지는 흥겨운 리듬이 주가 되어 댄스음악의 한 장르로서 인정을 받은 정도임이 틀림 없다.

댄스음악에서 또다시 힙합이 진정한 주류로 두각을 나타나게 된 계기는 (음악 자체 뿐 아니라 힙합퍼 ‘Hiphoper’의 삶 자체로) 미국내 동서부를 대표하는 힙합 수퍼스타 ‘Notorious B.I.G.’(동부)와 Tupac Shakur(서부)의 서로의 인기를 넘어선 감정싸움이 커지면서 힙합이란 장르에 다시금 여론의 시선이 몰리게 됐다.

음악적으로 동부와 서부의 힙합 차이는 그들의 생활 환경과 비교가 되는데, 디트로이트로 와 시카고 서로 자동차와 철강 생산의 산업도시 이면의 노동과 삶에 찌든 흑인들의 삶이 그 거칠고 추운 날씨 탓인지, 동부 힙합의 리듬은 딱딱하고 군더더기 없으며 그 거친 메시지에 음악을 집중하는 반면, 마이애미와 같은 화창하고 켈리포니아 말리부의 해변을 닮은 서부의 음악은 일단 경쾌한 리듬 + 여성 코러스와 화려한 멜로디 섹션에 섹스, 마약, 돈 등 한탕을 노리는 흑인들의 직설적인 감정 등을 가사로 옮겨내고 있다.

이 배경은 흔히 랩배틀-Rap battle-이라 불리는 흑인들 사이 ‘Diss’ 문화로 이어지며 이른바 정치판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까대기’ 문화인데 ‘Diss’ 의 뜻 자체가 현 미국 내 속어로 ‘무시하고 깔보다’ 라는 뜻으로 쓰인다. 본인의 음악을 통해 동-서부 상대를 신랄히 깍아내리며 인신공격까지 서슴지 않는 이 서로에 대한 Diss 공격으로 서부 랩계의 거성인 Tupac이 동부계 인물에 의해 먼저 총격 사망한 후 정확히 1년 뒤 같은 방법으로 Notorious B.I.G.또한 사망하면서 동-서부간의 전쟁은 일단락을 맺는다.

바로 이 시절 두 동서부의 전설들이 사라진 기점을 전후로 현재 Hiphop의 그림이 많이 그려지는데 혹자에 의하면 아직까지도 동서부끼리의 감정싸움은 존재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이 여론의 탓인지 유독 둘 사이의 대립을 뉴스거리로 집중시킨 당시를 꼬집어 사람들이 동서부 전쟁이 막을 내렸다고는 하나 실은 아직까지는 서로 살짝쿵 ‘씹어’주고 있다는 말이 정설이다.

lrrtea5@hotmail.com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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