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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Hop Horray(1)

락도리의 대중음악 후비기

등록일 2007년08월10일 16시1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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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7-08-10
 

‘히비리 히비리 힙합! 힙합! 듀스 가라 고잉~온~!!’

90년대 대중가요에 익숙한 독자들이라면, 특히 이 시기에 우리에게는 신종 음악이었던 힙합을 접했던 독자라면 익숙할 만한, 전설적인 국내 힙합 듀오 ‘듀스’-Deux-의 데뷔 앨범 1번 트랙 Intro의 한 구절이다.

한국말로도 이렇게 맛있게 Rhyme(시로 따지면 매 소절마다 음률을 맞추는 힙합곡 작사의 첫걸음)을 만들 수도 있구나 처음 느꼈다.

듀스를 시작하여 국내 대중 음악은 물론 전세계는 한때 힙합의 물결에 휩쓸린 적이 있었고, 현재는 어느 정도 진행 중이다.

Hip-Hop은 도대체 뭘 뜻하는 단어인가? 영어사전을 치면 나오는 단어도 아닌 것이 여기저기서 새로운 가수의 음악이 나오면 곡에 대한 평가로 ‘힙합 리듬의~’, ‘힙합 성향의’ 류의 평론이나 설명을 들을 수가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힙합이 무엇인가?....힙합의 실체가 무엇인가?

이번 호에서는 힙합이 뭔가를 한번 함께 파헤쳐 보기로 하자.(본인의 칼럼 필명의 Rockdori이다. Hip-Hop은 아직 나에게 전문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나조차도 공부가 필요하기도 하다. 혹시 힙합 매니아가 이 글을 보시고 이견이 있으신 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옆구리를 꾹~ 질러주시길 바란다.)

 

뒷골목 인생의 흑인들이 거침없이 토해 낸 삶의 노래, Hip-Hop

Hip-Hop은 누가 하는가? 어디에서 시작됐던가? 지난 칼럼에서 다룬 R&B라는 흑인음악 장르가 대중 음악의 뿌리가 되었다고 했다.(항상 강조하는 부분) 역시 이 뿌리에서 파생이 된 흑인 음악의 가지 중 하나라고 시작하자.

흑인음악의 뿌리는 멜로디 보다는 그 리듬에서 시작된다. 리듬을 최대로 강조하여 멜로디로 살을 붙인 대신 그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리듬에 맞게 지껄인 데서 유래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가끔 헐리우드 영화에서 흑인들이 주인공인 영화들을 유심히 본다면 ‘에디머피’나 ‘크리스터커’와 같은 흑인 배우들이 말하는 대사들을 들어보자. 재잘재잘 시끄럽고 영어를 하는지 외계어를 하는지 조차 헷갈릴 정도로 그들만의 억양과 발음으로 하지만 굉장히 리드미컬한 톤을 유지하며 말을 한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미국의 흑인들은 예전 남북전쟁의 결과로 노예신분에서 해방은 되었지만 백인이 세운 나라에서 노예로 팔려와 그들의 땅에서 유색인종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근대 및 현대까지 와서도 고단한 삶의 굴레였다. 그들의 고단한 생활의 이야기를 기성세대에는 ‘가스펠’과 ‘소울’로 토해냈다고 하면, 현대에 와서는 뒷골목 인생의 흑인들이 입으로 대충 맞춘 박자에 스스로의 삶을 거침없이 토해냈던 것이 Hip Hop이다. ‘힙합’이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이 어떠신가? 일단 뭔가 툭툭 뱉는 느낌이 들지 아니한가?

Hip-Hop이라는 단어가 뜻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뭐라 말할 거리가 없지만 ‘유래’라는 것은 의외로 어이가 없다. Hip을 하고 Hop을 한다는 것이다. 이게 뭐야??? 말하자면 힙(hip-엉덩이)가 씰룩(Hop?)거릴 정도로 리드믹컬한 박자의 추임새가 시작이었다.

우리말 실정에 맞게 고쳐보자. ‘북치기 박치기’이다. 몇 해전인가 한 티비 광고에서 힙합 아티스트가 비트박스란 ‘북치기 박치기’ 라고 했는데 그 말이 바로 그 말이다!

‘Hip and Hop’ 으로 리듬을 맞추며 그들의 거친 생활을 ‘시조’로 만들어 읊어 내는 것이다.

읊는다기 보다 내뱉는다는 편이 낫겠다.

이들이 내뱉는 말들이 Rap이다. Rap을 일련의 리듬과 멜로디를 기반으로 Rhyme의 음률로 풀어낸 음악, 이것이 바로 현재의 Hip-Hop의 모델이다.

Hip-Hop이 하나의 음악의 장르로 평가 받기 보다는 그러했던 그들의 문화라고 시작을 해야 한다. 그들의 지껄임(Rap)들이 70년대 ‘Soul Train’(흑인 팝 스타들만이 출연하는 그들만의 ‘가요 톱10’과 같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음악 쇼 프로그램) 시절의 Disco음악 이라든지 Funk와 같이 신나는 리듬에서 메인 멜로디 구와 별개로 중간 중간 들어가는 대사 격으로 삽입이 되었다. 물론 그 시대 디스코와 펑크(Funk) 같은 장르의 가사는 시시콜콜한 연애, 사랑에 대해서 노래했으니 정통 Hip-Hop의 역사로 칠 수는 없지만 어쨌든 그들만의 문화는 이런 식으로 대중 음악 세계에 편입되기 시작했다.

<다음호에 계속>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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