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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도리의 대중음악 후비기 / LATINO MUSIKA (2)

등록일 2007년07월30일 16시06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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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7-07-30
 

<락도리의 대중음악 후비기 / LATINO MUSIKA (1)>에 이어

브라질 내에서의 보사노바 음악성 역시 많은 변화를 겪는데, 살랑살랑 한 리듬과 멜로디가 주로 상류층의 전유물이라고만 여겨진 제 1세대 보사노바는, 60년대 브라질 군사정권 속에서 고개를 든 행동주의자들이 브라질 대중들에게 더욱 강한 힘과 저항정신을 주문했고, 대중문화 역시 비참하고 어렵게 생활하는 노동자들의 삶과 부조리한 정치 현설에 대한 불만을 토론하는 사조의 제2세대 보사노바가 탄생하게 됐다.

 

이로서 60년대 증흥기를 맞이했던 초기 보사노바는 이러한 영향으로 좀더 브라질 전통적 정서와 토속적인 양식으로의 접근을 강조하여 질베르토 질, 갈 코스타 같은 음악가에 의해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 졌다.

60년대 이후 서서히 저물어가던 보사노바는 80년대 등장한 매혹적인 여가수 샤데이-SADE-와 같은 아티스트들의 인기에 힘입어 다시 고개를 들고, 80년대 말부터 월드뮤직(제 3세계 음악)에 대한 새로운 대중들의 인식은 재즈적인 요소를 배제한 순수 라틴 음악으로서의 보사노바를 이해하는데 큰 몫을 했다.

 

국내에서는 서두에 이야기한 재즈로의 접근을 시도한 이소라의 ‘청혼’같은 곡이 대중적 인기를 얻었으나, 98년 이미숙, 이정재 주연의 영화 ‘정사’의 OST에 실린 ‘카니발의 아침(Manha De Carnival)’이 사랑을 받으면서 마침내 우리에게 친근한 음악으로 자리잡게 됐다.

굳이 장르에 대한 설명을 길게 하지 않아도 질베르토 부부의 ‘이빠네마에서 온 소녀’-The girl from Ipanema-나 색소폰 연주가 일품인 직접적 재즈적 접근을 한 스탄게츠와 조앙질베르토의 환상적인 작업을 한 [Getz&Gilberto], 마지막으로 SADE의 ‘Smooth Operator’등을 듣고 있노라면 그 독특한 서정적 매력에 확 빨려 들어 갈 것이다.

 

이 곳 필리핀에서도 보사노바에 대한 접근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Sitti Nabarro와 같은 정상급 필리핀 정통 보사노바 가수들의 음반도 찾을 수 있을 것 이다.(당 아티스트의 [Café Bosa]앨범을 들어보시라…. 본인의 창작곡 외에 기성곡을 보사노바 리듬으로 편곡한 아주 편안한 곡들의 퍼레이드로 필리핀에서만 200만장이 팔린 밀리언 셀러 음반이다.) 또한 주말을 이용해 마닐라의 Green Belt와 같은 고급 까페촌에서는 필리핀 로컬 보사노바 밴드의 공연이 심심치 않게 펼쳐지고 있고 실력도 만만치 않다. 시간이 허락하는 한 참석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공연 문화 게시판은 마닐라 서울에 꾸준히 업데이트 되는 목록들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이다.

조용한 보사노바에서 머리를 식혔다면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Up된 마음을 더욱더 들뜨게 할 Latin 팝에 대해서 살펴본다.

심장 박동을 닮은 원초적인 타악 리듬과 격렬하게 혼을 빼놓고 흔들거리는, 가만히 듣고 만 있어도 엉덩이가 들썩 하는 이 묘한 사운드가 바로 Latin Beat이다.

이곳 필리핀과 마찬가지로 인종의 구성이 라틴 아메리카는 원주민, 아프리칸 흑인, 유로피안 백인 등 이 세 민족이 복잡하게 혼합되면서 그 문화적 변종도 아주 독특하게 형성된 곳이다.

마치 인간의 심장 소리와 흡사한 리듬의 삼바 리듬과, 흥겹게 튕기는 기타 사운드, 쉴새 없이 두들겨지는 타악의 비트, 시원하게 받쳐주는 브라스(관악기)세션 등, 바로 전통적 악기에서 우러나오는 흥겨운 리듬이 바로 라틴 음악의 기본이다.

 

개인적으로 처음 접한 라틴음악은 쿠바출신 라틴 빅 밴드 ‘마이애미 사운드머쉰’-Miami Sound Machine-의 ‘Conga’라는 곡이었다.

여담인데 1987년 초등학교 4학년 때인가 운 좋게 잠실 스테디움이 완공되자마자 88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PRE-OLIMPIC SHOW’라는 것을 보게 되었다.

80년대 말 한국의 팝 스타들의 공연이 전무후무 했을 당시의 상황으로서는 엄청난 스타들이 와서 공연을 하였는데, 사회의 밥 호프와 브룩실즈, 007주제곡이었던 ‘For your eyes only’로 인기 있던 가수 쉬나 이스턴, ‘손에 손잡고’를 부른 KOREANA, 마지막으로 언급한 글로리아 에스테판과 그녀의 밴드 MIAMI SOUND MACHINE이었다.

탄탄한 리듬세션에 가슴을 자극하는 비트, 탬버린을 쉴세없이 두드리면 현란한 몸놀림을 하는 섹시한 글로리아 에스테판의 출중한 보컬솜씨에 11살 어린 나이의 컬럼장의 눈이 휘둥그레 졌었다.

<다음호에 계속>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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