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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봉’이라면 확실한 ‘봉’이 되자

편집인의 글

등록일 2007년07월23일 16시0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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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7-07-23
 

‘한국인들은 필리핀에서 봉이냐?’ ‘툭하면 왜 한국인들만 가지고 돈 뜯어 가지?’ 필리핀에 살고 있는 교민들의 소리다. 비자문제, 소매업 문제 등 모든 문제에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는 식이다. 필리핀 관공서들이 ‘공인된 깡패’라는 소리까지 들어 가며 한인 사회에서 횡포를 부리고 있다.

아이를 공부 시키러 필리핀에 1년 가까이 와 있는 한 기러기엄마는 관광비자 자체도 연장을 안 해 불법 체류 상태였다. 필자가 “왜 비자연장을 안 하십니까?” 묻자 “그거는 모하러 해요? 그냥 있다가 한국 나갈 때 한꺼번에 돈으로 내고 나가는 것이 싸게 먹히는 데…” 참 안타까운 일이다.

불법을 합법인양 생각하는 한국 사람이 주위에 너무 많다는 것이다. 기존에 살아 왔던 선배들 중에는 불법과 편법을 먼저 알려주는 것 또한 이런 잘못된 사고방식을 만들어 준다. 언어 소통이 안되니 조금만 강압 자세로 나오면 돈부터 찔러준다. 필리핀 사람들은 아주 쉽게 한국인들에게서 돈을 받게 된다. 이제는 그 액수도 물가상승 요인인지(?) 상당히 올라 있다. 현장에 나와 있는 관공서 요원들에게 들어간 돈이 과연 얼마나 ‘떡값(?)’ 노릇을 할 지는 두고 볼 일이다.

필자는 이 글에서 한가지 제안을 해 본다. 이왕 한국인이 봉 노릇을 한다면 크게 봉이 되어 보자는 것이다.

한국교민사회에서 만들어낸 전국 스포츠 대회를 만드는 것이다. 탁구, 배드민턴, 볼링 대회 등 한국 커뮤니티에서 전국 클럽들을 상대로 대규모 행사를 1년에 한번씩 여는 것이다.

한가지만 선택하여 필리핀 스포츠의 발전에 기여를 할 수 있고 한국 커뮤니티가 필리핀 발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여론이 형성 된다면 이는 곧 한인 사회를 바라보는 필리핀은 Invader(침략자)가 아닌 Companion(동반자)적 시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필리핀 보다 잘 살고 있는 한국인이 ‘봉’ 이 된다면 확실한 ‘봉’이 되어 쉽게 보이지 않는 ‘봉’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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