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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도리의 대중음악 후비기 / LATINO MUSIKA

등록일 2007년07월23일 16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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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7-07-23
 

이글거리는 태양, 2007년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이곳 필리핀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여름의 열기로 항상 그 기운이 뜨겁다. 특히 칼럼 장이 머무는 곳은 냉방시설이 열악하여 밤이면 더위에 지쳐 그 끈적함으로 밤새 몸을 뒤틀다 잠이 들곤 한다.

날도 뜨겁고 불타는 듯한 마닐라 도심 아스팔트의 열기도 뜨겁고, 바다를 동경하여 주말이면 항상 북적거리는 버스 터미널과 express way 의 사람들의 행렬도 뜨겁다.

이렇게 덥고 찌는 여름, 개인적으로도 제일 좋아하는 장소인 바다.

넓게 펼쳐진 백사장과 가도가도 끝없는 수평선 너머의 에메랄드 빛 해변과 바다, 잘 tanning이 된 늘씬하고 건강한 바닷가의 비키니 미녀들, 한가로이 Troticana punch 한잔을 손에 들고 찰랑찰랑 바닷소리라도 듣고 있자면 이 같은 낙원이 또 어디 있을까 싶은 상상을 한다.

이럴 때 이런 곳에 어울리는 음악이라도 흘러나온다면 어떨까?

그 생각을 하며 칼럼 장이 떠올린 음악, 뜨거운 라틴에서 온 사랑스럽고 편안한 듣기만 해도 평화로운 해변이 눈앞에 아른거려지는 라틴음악에 대해서 떠들어보기로 하겠다.

우리가 몸은 마닐라에 있지만 그 기후적 환경이나 사람들의 습성(?)들이 라틴계 스페니쉬인들과 그다지 다를 게 없다는 것이 나름대로의 칼럼 장 생각이다.

노는 것 좋아하고 음악 좋아하고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것을 좋아하는 필리핀, 그리고 라틴 문화. 먼저 보사노바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보자.

 

‘말~할~꺼에요~…..이제 우리~결혼해요~ ..’ 아주 살랑 거리는 리듬이 일품인 이 노래는 실력파 여가수 이소라의 ‘청혼’의 처음 구절이다. 노래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아주 가볍게 콧노래를 흥얼거리게 만드는 이 리듬의 기원은 브라질 산이다.

브라질 역시 바다와 살랑거리는 바닷바람, 필리피나와 아주 흡사한 미소를 가진 아름다운 갈색 여인의 미소가 잘 어울리는 나라이다. 전통적인 브라질 대중음악은 타악의 중심으로 빠른 리듬전개와 흥겨움이 배가된 삼바였으나, 스페인 식민 시절을 거치면서 동 리듬에 격식과 빠르기를 거세한 새로운 음악으로 탄생하고 이것을 새로운(Bossa) 경향(Nova)이라 부르더라. 이렇게 전통리듬에서 파생된 새로운 음악은 그 격렬함과 리듬의 스피드를 감소시키자 아주 감미로운 음조로 탈바꿈 하였는데 바로 이때부터 새로운 사조를 찾던 대중음악 즉, 미국이 아프리칸 리듬과 백인음악을 시도한 스탠다드 재즈를 창조하였다면 이제는 삼바리듬과의 혼합을 시도했다.

이곳 태생인 현대 보사노바의 아버지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은 그와 쌍벽을 이루던 훌륭한 기타리스트인 조앙 질베르토와 공동으로 작업한 영화 사운드 트랙 59년 브라질 영화 [흑인 오르페]-Black Prheus-의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수상의 업적으로 인해 그 서정성을 미국시장에 처음 알렸다.

이후 조앙 질베르토는 부인 아스트러드 질베르토와 같이 작업한 그 유명한 멜로디의 ‘이빠네마에서 온 소녀’-the Girl from Ipanema-의 그 단순하고도 아름다운 멜로디, 살짝 얹어진 담백한 나일론 기타의 선율, 아스트러드 질베르토의 그 당시 너무나 청순했던 목소리 때문에 국내 라디오 프로그램의 단골 신청곡이기도 했다.

 

미국시장에서의 큰 성공 덕분인지 조앙과 아스트러드는 이혼을 하게 되었고, 은둔과 칩거생활을 반복하며 서서히 잊혀져가는 조앙 질베르토와는 달리 독자적인 보사노바의 전령사 역할을 하던 아스트러드는 그 정열적인 활동으로 인하여 보사노바 중흥기의 가장 큰 공헌을 한 현재까지도 ‘보사노바의 요정’이라는 찬사를 듣고 있다.

 

자, 이렇게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과 질베르토 부부의 성공에 힘입은 보사노바는 미국 양대 재즈 레코드 회사인 Verve와 Blue Note 등에 수용되어 보사노바가 재즈의 노선으로 재즈화되는데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이 당시 유명한 색소폰 주자 스탄 게츠-Stan Getz-는 자신의 남미 순화 공연 중 매료된 이 보사노바를 적극적으로 그의 음악성에 수용 매혹적인 색소폰 선율에 서정적이고 청순한 아스트러드의 보컬이 대단한 화학작용을 하여 재즈 아티스트로서의 보사노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된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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