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필자의 아이들과 다른 집 아이들이 어울려 노는 모습을 새삼스럽게 바라보게 되었다.
놀고 있는 아이들도 아기였을 때부터 보아 오던 터라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그네들이 정말 빠르게 시간이 흘러가고 아기에서 어린이로, 어린이에서 청소년으로 자란 모습에 놀라곤 했다.
그런데, 그 속에서 같이 뛰어 놀고 있는 필자의 아이들이 새삼스럽게 커 보이는 모습이 곧 나의 모습과도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저 아이들이 저만큼 성장을 했다면 나 또한 예전보다 많이 성장하지 않았을까?
나도 성장 했다면 어느 만큼 경험치를 쌓았으며, 어느 만큼 덕을 쌓았고, 어느 만큼 나의 꿈을 이루었는지 생각 해 본다.
오늘이 지나 내일이 있고, 모래가 있으면 오늘 한일과 내일 한 일들이 쌓여 꿈을 이룰 수 있는데 내 아이들은 어떤 꿈으로 하루하루를 지내는지 궁금 해 진다.
사람들은 하루하루의 바쁜 생활 속에 자기자신을 되돌아 볼 여유를 갖지 못하고 있다.
어른들이 지나온 전철이 우리 아이들이 지나올 전철의 모델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도 오늘은 집에 일찍 들어가 아이들과 이야기를 해야겠다.
학교 이야기, 친구 이야기, 걱정 이야기 ….. 아이들의 얼굴에서 나의 얼굴을 보고 싶다.
2007년 5월 어느 날 밖에는 비가 내리고 아이들의 웃는 소리가 나의 머리를 맑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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