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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dori의 대중음악 후비기] 2. 현대음악의 큰 뿌리 / 흑인 음악과 리듬 앤 블루스

등록일 2007년05월25일 15시34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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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7-05-25
 

현대음악의 큰 뿌리  / 흑인 음악과 리듬 앤 블루스

 

 

금일은 컬럼의 첫 순서로서 우리가 매일 듣고 살아가는 현재의 음악. (팝과 가요를 막론하고)대중음악의 뿌리가 되는 리듬 앤 블루스에 대해 이야기 하고 넘어가겠다. 독자에 따라서는 어려운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길지도 않은 금일의 내용으로 앞으로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신나게 아는 척을 할 수도 있고 또는 남몰래 짝사랑 하며 말도 잘 못 붙이는 그녀 앞에서 그녀가 좋아하는 음악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자랑스럽게 해준다면 ‘훗~남다른 면이 있는걸?’ 하며 단번에 호감을 살 수도 있을 것이다. 앞으로 남아 있는 많은 칼럼에서 수없이 언급하게 되거나 한번쯤 다시 되짚어 갈 수도 있는 순서 이므로 잘 읽어주길 바란다.

 

요즘 흔히 말하는 리듬 앤 블루스 라는 장르는, 그 기원을 살펴보면 현재의 대중음악이 있기 까지 그 토대를 마련해준 토양이라 이해하면 되겠다.

 

흑인영가의 역사부터 시작해야 하는 리듬 앤 블루스의 모태는 노예로 북미 대륙에 흑인들이 대륙 땅을 밟으면서 그들이 전부터 전래되어 오던 그들만의 아프리칸 리듬으로 심하게 학대 당하면서 그들의 신(God)에게 구원을 청하는 이야기를 하던(Spell) 단계에서 시작한다. 이것이 바로 가스펠(Gospel)의 시작이며 우리말로 복음이라 불리는 것이었다.

 

그렇게 하여 신과의 대화를 시도하는 그들의 복음방식은 '부름과 응답’(Call and Response)의 연속이다. 흑인 영가단의 음악을 듣다 보면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선창을 하는 리더와 그를 따라가는 코러스의 형태이며 우리가 듣고 자라온 대중음악 속의 ‘후렴구’가 바로 이 코러스 구조란 것이다.

 

이러한 틀 안에서 각 마디가 연결되는 라인은 우리가 초등학교 때 배운 4분의 4박자 속 ‘강-약-중강-약’의 아프리칸 리듬형식이 자연스레 도입되면서 마디와 마디 사이의 연음을 자연스럽고 효과적으로 연결 시키는 고리를 장착하게 된 것이다.

 

이전의 서양음악에는 (우리가 흔히 클래식이라고 부르는) 등장하지 않던 이 생소한 방식은 고스란히 백인들의 문화 속에 스며들었고 새로운 음악구조를 생산해 내었다.

비단 리듬 앤 블루스뿐 만이 아닌 재즈로 시작한 현대 대중음악의 모든 요소 속에는 위에 언급한 모든 특징들이 용해 되어 있는 것 이다.

 

그렇다면 흑인영가에서 나타난 아프리칸 리듬에 근거한 리듬은 그렇다 치고 블루스(Blues)는 무엇인가? 영어 표현으로 ‘Blue’란 우울함이다. 역시 백인들의 지배 속에 하루하루 핍박 받는 삶에서의 흑인노예들의 일상 속에서 발달한 음악적 형식이라 칭할 수 있겠다.

 

내전(남북전쟁)이 끝난 후 지위가 어느 정도 상향(?)된 흑인들이 가스펠과 블루스의 형식으로 악단을 조직해 흑인들 뿐 아니라 백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게 된다. 하지만 그 주류의 대세를 넘지는 못하고 1920년대 까지 하나의 악단 및 영가단 형식의 중창단으로만 명맥을 이어오던 흑인음악은 1940년대 주류로는 빅밴드 형태의 악단에서 스탠더드 재즈넘버로 백인들에게 그 자리를 물려 주어 오다가 1960년대 들어 커다란 약진을 하게 된다.

뉴욕의 아틀랜틱 사운드와 디트로이트의 모타운 레코드의 약진이다.

 

Atlanta Record은 얼마 전 타계하여 그 삶이 영화로 까지 소개된 맹인 가수 레이 찰스 ‘Ray Charles’의 천재적인 작곡 능력과 그 만의 독특한 창법으로 흑인들 뿐 아니라 백인들에게 인기를 끌었으며. 다른 한곳 디트로이트에서는 또 다른 움직임(movement)가 일어나고 있었다.

 

대규모 자동차 생산 공장으로 인해 흑인 노동자의 인구 비율이 많던 디트로이트의 Motown(Motor-town이다) record는 흑인 천재 음악인 마빈게이, 수퍼스타 다이아나 로스를 비롯한 라이오넬 리치, 후에 마이클 잭슨이라는 거물을 낳은 잭슨파이브 등 가장 영향력 있는 흑인 음악가를 배출하는 양성소였다.

 

이러한 모타운과 아틀랜타의 약진아래 흑인음악은 백인음악과의 융합의 집결체인 락큰롤(Rock n’Roll) 을 잉태 하였고(엘비스 프레슬리, 버디홀리, 제리 리 루이스) 뒤이어 락큰롤의 폭발력을 담은 소울 ‘Soul’이 뒤를 이었는데, 흑인영가의 극단적 버전이라 불릴 만큼 폭풍우 같은 샤우팅으로 흑인의 일상을 노래한 소울은 역시 얼마전 타계한 대가 제임스 브라운 ‘James Brown’, 오티스 레딩 ‘Otis Reding’, 아레사 프랭클린 ‘ Aretha Franklyn’ 등이 주도하였다.

 

70년대로 들어오면서 최 전성기 시절의 다이아나 로스 ‘Diana Ross’, 샤카 칸 ‘Chaka khan’, 어린 시절의 마이클 잭슨이 활동한 잭슨 파이브 ‘Jackson Five’, 라이오넬 리치의 코모도스  ‘Commodos’ 등이 조금 더 대중적으로 다가간 스탠다드 팝 (Standard Pop: 대중가요) 형식으로 흑인음악을 양지로 이끌어 냈다면, 뒤이어 80년대는 솔로로 성장하여 음악시장의 판도 조차 바꾸어 놓은 마이클 잭슨 ‘Michel Jacson’, 노래 하나로 다이아를 몇 번이나 팔아 치운 (영화 ‘보디가드’의 주제가 [I will always love you]에서의 “웬 다~ 이아”) 휘트니 휴스턴 ‘Wintney Huston’, 뒤이어 백인 음악과의 접목을 시도한 프린스 ‘Prince’ (정말 단초로운 외모에 수려한 기타솜씨와 섹시한 무대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어서 필자가 그렇게도 좋아했다.), 영국의 왕년의 꽃 미남 보컬 그룹 왬 ‘WHAM!’ 출신의 조지 마이클 ‘George Michel’ 이 시도한 백인의 흑인음악인 blue eyed soul로 발전하여 마이클 볼튼 ‘Michel Bolton’에 까지 이르게 된다.

 

90년대에 들어서는 흑인음악이 미국 팝시장, 즉 대중음악의 선두로 나서는데 그 선봉에는 여자가수로는 아직까지도 굳건한 여왕자리를 지키고 있는 머라이어 캐리 ‘Mariah Carey’ 와 토니 브랙스턴 ‘Tony Braxton’, 건드는 앨범마다 대박을 터트리며 본인의 앨범조차 명작 반열에 올려 놓는 흑인음악계의 연금술사 베이비 페이스 ‘Baby Face’ 등이 그들 이다.

 

현재 우리 가요계뿐 아니라 이곳 필리핀 대중음악 시장 역시 (전세계 음악시장의 판도 전체가) 대세는 RnB라 볼 수 있다.

가요계에서는 휘성, 거미, 빅마마, Fly to the Sky 같은 실력이 출중한 뮤지션급 아티스트들이 선전을 하고 있고, 필리핀에서도 Nina, Rachel ann go, South border 같은 부드러운 음색이 일품인 뛰어난 뮤지션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필자는 Nina양이 리메이크한 샤카 칸 ‘Chaka Khan’의 [Through the Fire]란 곡을 정말 좋아한다. 오리지널 곡과 리메이크 곡 전부. 라이브클럽이 많은 필리핀에서 분위기 있게 이 곡 하나 신청해 주는 센스라면 아마 맘에 두고 있는 그녀에게 많은 점수를 받을 듯.)

 

보통의 필리핀 친구들에게 ‘넌 어떤 음악 좋아해?’ 라고 물어보면 RnB라고 많이들 답하곤 한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RnB는 힙합리듬과 백인 성향의 멜로디가 묻어있는 진보된 RnB이지만 (Usher, Akon, Mary J. Blige등 ) 금번 칼럼 내용에서 다룬 내용의 특징에서 크게 벗

어나지 않은 현재의 대중음악이기 때문에 그 본질을 쉽게 이해하고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처음 치곤 광범위하게 혹은 어려울 수도 있게 진행했지만, 금번 내용을 기반으로 앞으로 다룰 칼럼들에 대한 개념 정립에 확실한 기둥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다.

 

다음 호는 위에 언급한 모든 내용이 일목요연 하게 총 망라 되어 있는 현재 흑인음악의 선구자 ‘Quncy jones’의 [Back on the Block]에 대한 명반 순례가 다루어질 내용이니 더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합니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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