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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dori의 대중음악 후비기] 3. 명반 순례 – Quincy Jones / Back on the Block

등록일 2007년05월25일 15시33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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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7-05-25
 

명반 순례 – Quincy Jones / Back on the Block

 

지난 번 칼럼에는 현 대중음악의 뼈대가 된 RnB (흑인음악)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는데, 이 흐름을 이어 흑인음악의 살아있는 전설 퀸시존스와 그의 흑인음악 집대성 앨범인 [Back on the Block]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다.

 

퀸시존스는 흔히 칭송되기를 마이클 잭슨을 키워낸 프로듀서, 현재까지 판매량으로 기네스 북에도 등재되어 있는 [Thriller]앨범과 이디오피아 난민 구제를 위한 기라성 같은 Pop/Rock계 수퍼스타들이 참여한 자선 프로젝트였던 [We are the World]의 프로듀서(음반 제작자)로 유명하다.

허나 그의 실체는 50년대 후반 재즈 연주가로 시작하여 흑인음악계의 거목으로 자리잡은 전무후무한 미 대중음악의 산 증인이다.

 

특히 89년 발매된 이 대인의 솔로 앨범인 [Back on the Block]은 자신의 음악인생의 시작인 재즈부터 시작하여 90년대 초까지의 소개된 모든 흑인 음악들을 POP이란 카테고리 안에서 절묘하게 Cross over (크로스 오버: 쉽게 음악장르의 혼합작업 이라 칭하자.)된 Black Music의 명품 종합 선물세트라 할 수 있겠다. 간단하게 수록 곡들을 해설과 함께 살펴보자.

 

Ice-T, Melle Mel, Big Daddy Kane등 신세대 엘리트 래퍼들이 당시로는 신 감각의 장르인 Rap을 담당하며 Pop의 구성에 아프리칸 스타일의 코러스(chorus)가 혼합된 타이틀곡 ‘Back on the Block’으로 시작하는 본 앨범은 최근 타계한 소울가수 레이찰스(Ray Charles)와 샤카 칸(Chaka khan)의 신나는 듀엣 곡 ‘I’ll be Good to you’, 위대한 키보드 연주가 허비행콕(hobby hankok)의 신들린 연주가 돋보이는 ‘I don’t go for that’ (허비행콕은 지금도 우리에게 많이 익숙한 멜로디 ‘Crazy Frog-미친개구리’의 멜로디 원곡자로 유명하다, 그 유명한 멜로디는 1984년작 영화 ‘48시간’의 메인 테마곡이었다.), 우리에게는 ‘Don’t worry be Happy’와 거장 첼리스트인 요요마(Yoyoma)와의 협연으로 유명한 바비 맥퍼린(Bobby McFerrin)이 그의 몸으로 만들어내는 천재적인 비트박스 (이 곡에서 나오는 모든 타악기 소리는 가슴과 머리와 입으로 만들어낸 휴먼드럼 소리이다. 입으로만 하는 비트 박스만 있는 게 아니다!! 와 Funk리듬이 뒤섞인 ‘Wee B. doin’ it’으로 색다른 흑인음악의 면모를 보여주며, ‘Jazz corner of the word’는 2분대의 짧은 곡이지만 비밥(Bi-bop)성향 재즈 편곡에 박진감 넘치게 이어지는 Rap으로 구성하였으며 이어지는 연주곡 ‘BirdLand’는 전설적인 흑인 연주가들의 총출동 곡이다. 이미 저 세상에 있는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ds)의 트럼펫과 제임스 무디의 (James Moody)의 색소폰, 조지벤슨 (George Benson)의 기타, 역시 타계한 재즈보컬의 두 여왕 엘라 핏제랄드(Ella Fitgerald)와 사라본(Sarah Vaughn)의 허밍 보이스가 한데 어우러지는 이 앨범의 백미 이다. 다음 트랙인 ‘Setembro(Brazilian Wedding Song)’은 제목 그대로 사랑하는 브라질 연인들의 결혼 축하곡으로 아름다운 멜로디가 그래미 수상에 빛나는 (Grammy Award) 남성 아카펠라 중창단 Take6의 환상적인 화음으로 표현되는 로맨틱의 극치를 보여주는 넘버이다.

89년 당시 12의 어린나이인 어린 보컬 테빈켐벨(Tevin Cambell)이 깨끗한 미성으로 희망에 찬 메시지인 ‘Tomorrow (A better you, better me)’ 로 퀸시존스의 눈에 띄어 최연소 게스트로 참여 하였다.

 

자신의 손자격인 어린 10대부터 환갑을 넘긴 노장 뮤지션들까지 기라성 같은 게스트들의 참여로 세대의 벽을 허물어 팝, R&B, Soul, Funk, Jazz를 절묘하게 비벼낸 영리한 당 앨범이 발매 된 후, 이듬 해 90년 그래미 시상식은 내 기억으로는 ‘올해의 앨범’과 ‘올해의 프로듀서’상을 포함하여 8개 부분인가를 독식한 자리가 되어 버렸다. 그러나 아무도 그에 이의를 제의하거나 토를 달지 않았다. 모두들 한 부분, 한 부분 시상이 될 때 마다 거장의 작품에 기립 박수로 진심으로 경배를 하던 장면이 기억 난다.

 

필자와 친분이 있는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지만 나는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Rock과 Mtal에 현재 심취해 있고 순수하게 그 음이 주는 육중한 사운드에 가끔 머리도 심하게 흔든다. 하지만 그 이전에 음악 애호가 이다. 굳이 본 앨범을 내 전문 분야인 Rock에 관한 썰을 풀기도 전에 넘겨짚고 가는 이유는 앞 전 칼럼에서도 소개한 바 있는 현대 흑인음악의 모든 요소가 아주 영리한 크로스오버에 의해 완벽하게 다시 태어난 나에겐 항상 별 다섯개 만점짜리 앨범이다.

 

개인적으로 앨범을 하나의 음식으로 표현 하자면, 아주 맛있게 요리 되어진 ‘궁중 떡볶이’(??) 라 해야 할까? 이런 저런 깔끔한 맛을 내는 갖은 야채와 깊은 맛이 우러날 대로 우러나는 저 옛날 장맛을 하나의 솥에 넣고 볶아 솔찮히 쫄깃하고 찰진 떡볶이로 이루어낸 장르의 풍성한 성찬이다.

(특히 나들이 드라이브 코스에서의 당 앨범의 매력이란, 출발할 때의 신나고 박진감 넘치는 첫 곡부터 고요하고 로맨틱한 여름 밤의 낭만까지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할 것이다.)

이렇게 나열한 모든 수식적 표현이 Rock애호가라고 자칭 하는 본인마저도 본 작을 소위 요즘 말로 ‘완소음’ (완전 소중 음반) 반열에 꼭 넣는 이유이기도 하다.

 

마이클 잭슨과 같은 스타를 통해 커다란 상업적 성공을 후배로 인해 일구어 놓았다면, 퀸시존스는 이 앨범으로 이미 언급한 수퍼스타들을 거느리는 거대한 음반시장 선두의 진정한 ‘파워맨’이며 그러한 그이기에 가능한 본 앨범과 90년 당시 그래미상 8개 부분 석권까지의 확실한 보상까지 대중적 인기가 침범할 수 없는 존경심을 받는다는 점이 웅변한다.

그것이 바로 현재까지 퀸시존스가 오랫동안 흑인음악의 대부로서, 팝 계의 가장 성공한 프로듀서로서 지금까지 우뚝 솟은 이유일 수도 있다.

 

 

본 칼럼까지 총체적으로 대중음악에 대한 기초에 대해 논하였다. 다음부터 이어질 칼럼에서는 그 음악 장르적 계보로 보자면 더욱 세분화 되어있지만, 우리에게는 보다 더 피부로 와 닿는 장르별 탐구와 특정 아티스트들에 대해 논의를 시작해 볼 예정이다. (록, 보사노바, 라틴 팝과 관련 뮤지션들...)

부디 첫 회부터 관심 있게 성원해주시는 독자들은 더욱 다양하고 흥미로운 음악세계에 빠지실 준비를 하시고 다음 회를 기다리시라.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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