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특별한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세계적인 호텔의 특급 서비스를 즐기는 기회를 가지면서 자신의 가치를 높여보아도 좋다. 국내에서 3시간여의 비행으로 도착할 수 있는 멀지 않은 필리핀, 이곳에 세계적인 호텔로 꼽히는 H20호텔이 있다. 취재 겸 휴식 공간을 찾고 있던 기자에게 최고의 시간을 제공해준 H2O호텔, 그 '환상'공간으로의 초대. –편집자 주
[지난호에 이어]
아무리 휴식과 스트레스 해소가 목적이라고 해도 가만히 침대에 누어 있기만 한 것은 내 스타일이 아니다 싶은 사람, 호텔에서도 재미있게 놀 수 있으면 좋겠다 싶은 사람에게는 테마가 있는 H2O호텔이 딱이다.
H2O호텔은 호텔 바로 옆에 있는 오션 파크에서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자의 변신이 무죄라면 물의 변신도 무죄. 오션 파크에서 즐기는 색다른 물과의 만남.
신비한 바다 속 여행 “오션아리움”
신비한 바다 속 여행, 오션아리움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오션아리움은 세계 각지의 바다에 서식하는 물고기들의 왕국. 수십 마리의 상어들을 비롯해 대형 가오리와 바다거북, 떼 지어 다니는 수 많은 물고기들이 함께 살아가면서 실제 바다 속과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오션아리움에는 약 2만여개의 해양 생물들이 살고 있으며 그 중 300여종의 크고 작은 물고기들이 방문자들을 환영하고 있다. 오션아리움은 AGOS(화석시대부터 살아온 어류), BARLURA(30여개 지역으로부터 건너온 형형색색의 산호초와 함께 서식하는 작은 어류), LAOT(현대인들이 먹을 수 있는 어류), BUHAY NA KARAGATAN(해저 터널이 있는 곳, 리빙 오션), ANG KALALIMAN(대형 가오리, 상어들의 서식지, 딥오션)으로 나눠 다양한 각도의 바다 속 생물들을 관찰 할 수 있다.
오션아리움 주요 명소인 아크릴 해저 터널은 양 옆은 물론 머리 위까지 180도 방향으로 생생한 바다 속을 느낄 수 있다. 25M길이의 터널을 지나는 동안 바다 속을 거니는 듯한 환상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것.
오션아리움 끝자락에 위치한 ANG KALALIMAN에서는 다이버들도 흔히 볼 수 없는 여러 마리의 상어들이 여유롭게 돌아다니는 것을 관찰 할 수 있다. 빠밤~빠밤~빠밤~ 전체 유리벽 높이가 25m가 되는 깊이에서 상어들이 나를 향해 돌진해 온다면.. 상상만 해도 짜릿하고 오싹한 느낌.
오션아리움 어른 400페소, 어린이 350페소
**H2O숙박객들에게는 무료입장권이 제공된다.
수영 못해도 나는 바다 탐험자!
수영은 못해도 물은 좋다! 오션아리움을 다녀온 것 가지곤 양에 차지 않는다면 글라스 보톰 보트 라이드(Glass Bottom Boatride)를 타보자. 바닥이 훤히 보이는 유리 보트를 타고 10여 미터 가량 깊이의 수족관 안을 볼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물에 들어가는 것을 꺼리는 여행객들이나 어린아이들도 아름다운 산호와 물고기들을 감상 할 수 있다.
클라스 보톰 보트 라이드 입장료 일인당 150페소/20분
춤추는 해파리 보셨나요?
소리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움직이는 바다해양생물들 중 하나가 바로 ‘해파리’. 젤리스(Jellies)는 알록달록 컬러풀한 물기둥 수조 내에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해파리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클래식 음악이 나오면 천천히, 비트가 빠른 팝 음악이 나오면 투명한 몸을 빨리 굴린다는데.. 마치 춤을 추는 듯이 움직이는 해파리들을 바라보면 예술 작품을 보는 듯 아름답다. 젤리스는 사방 벽을 거울로 뒤덮여 착시현상을 주는 인테리어로 춤추는 해파리와 함께 오는 9월 젊은 층을 위한 바(Bar)로 변할 예정이다.
젤리스 입장료 일인당 150페소
빛과 물의 향연, “아쿠아티카”
노을이 지고 저녁이 나가올 무렵 H2O호텔 야외 수영장에는 다채로운 빛, 물, 불꽃의 향연이 이루는 분수쇼 ‘아쿠아티카(Auatica)’ 공연이 펼쳐진다. 아름다운 음악 선율을 타고 치솟은 30m정도 높이의 워터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영상과 레이저쇼는 황홀한 장관을 연출한다. 특수영상, 불꽃 레이저, 워터스크린, 음악 분수 등 최첨단 시스템을 활용한 아쿠아티카는 H2O호텔의 또다른 자랑거리자 화려한 볼거리다. 별다른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거의 매일 밤마다 선보이는 아쿠아티카는 시원한 물줄기를 쏘아 올려 관람자들에게 활력과 청량감을 선사한다.
월~금 오후 8시부터 8시30분
주말 7시, 8시(2회)
아쿠아티카 입장료 일인당 300페소
박물관이 살아있다! “쥬콜로지”
이제 물에서 즐길 만큼 즐겼다. 하는 이들을 위해 또다른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쥬콜로지 박물관(Zoocology Museum)은 특수 동물뼈와 가죽을 이용해 살아있는 듯한 동물들을 전시, 모든 관람객들이 가까이에서 보고 만질 수 있는 동물체험으로 알려졌다. 3D로 공룡관련 영화 상영도 해 특히 어린 관람객들이 무척이나 즐거워한다고..
쥬콜로지 박물관 입장료 일인당 200페소
**H2O호텔에서의 기자체험기는 다음주에도 계속 됩니다.
장혜진 기자 wkdgpwls@manila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