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일자: 2010-07-30
 

길고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특별한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세계적인 호텔의 특급 서비스를 즐기는 기회를 가지면서 자신의 가치를 높여보아도 좋다. 국내에서 3시간여의 비행으로 도착할 수 있는 멀지 않은 필리핀, 이곳에 세계적인 호텔로 꼽히는 H20호텔이 있다. 취재 겸 휴식 공간을 찾고 있던 기자에게 최고의 시간을 제공해준 H2O호텔, 그 '환상'공간으로의 초대. –편집자 주

‘호텔에서 휴가’라 하면 아무래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이 뜨거운 목욕물에 몸을 푹 담근 후 욕실 가운을 걸치고 침대에 누어 쉬는 것이 다일지 모른다. 하지만 아무리 휴식과 스트레스 해소가 목적이라고 해도 가만히 누어만 있자니 도저히 내 스타일이 아니다 싶었다. 창 밖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마닐라 베이 구경도 잠시.. 누가 기자 아니랄까바 몸이 다 근질근질 했다. 괜시리 애꿎은 리모컨 버튼만 누르며 벽면에 걸린 TV 채널만 돌리고 있을 때. 따르릉~ H2O호텔 홍보담당자다! 자칫 따분할 뻔 한 내게 구세주처럼 나타난 홍보 담당 로스(Rose)씨는 다른 곳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신나는 이색 해양스포츠가 기다리는 곳으로 안내했다. 좋아~ 오랜만에 한번 제대로 놀아보자고!!

20분이면 각질제거 “닥터 피쉬에게 맡겨주세요”

닥터피쉬 물안마는 각질제거와 혈액순환 촉진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8도의 고온에서도 생존이 가능한 닥터피쉬는 사람의 각질을 먹이로 착각, 갉아 먹는다. 아토피 피부도 치료해 ‘닥터’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데.. H2O호텔 바로 옆에 있는 오션파크 내에는 닥터 피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두려움과 함께 물에 발을 담그는 순간 여러마리 물고기 떼들의 곧바로 달려 드는데... 눈앞에는 마닐라 베이가 보이고 시원한 바람이 느껴지는 동시에 온몸에 참기 힘든 짜릿함. 일종의 가려움이 퍼지는 색다른 체험.

20분간 담그고 나니 확실히 각질이 많이 없어지고 상당히 부드러워진 것은 느낄 수 있었다.

닥터 피쉬 스파 20분 120페소/일인당

꿈에서 본 바닷속 풍경, 이제 걸으면서 볼까나~

오션 파크는 세계 각지의 바다에 서식하는 물고기들의 왕국. 대형가오리와 바다거북, 화려한 열대어들이 내 눈에 왔다 갔다 거린다면?

씨워커(Sea Walker)는 스쿠버다이빙과는 달리 무거운 공기통을 맬 필요가 없다. 공기는 참가자들이 착용한 헬멧으로 유입되며 수압의 영향을 받지 않아 물속 깊이 들어갈 수 있다.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데 그 속을 누빈다니. 공기가 주입된 헬멧을 쓰고 바닷속을 조심스럽게 걷다보면 내가 바다속에 들어온 건지 아니면 온 세상이 바다가 돼 버린 건지 그저 어리벙벙할 뿐이다.

씨워커 참가자는 우선 안전수칙과 수신호 등에 대해 간단한 교육을 받고, 15분 동안 체험을 하게 된다. 스쿠버다이빙 자격증 유무와는 관계 없이 신장 120㎝ 이상이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아쿠아넛/씨워커 990페소/일인당

**H2O호텔에서의 기자체험기는 다음주에도 계속 됩니다.

장혜진 기자 wkdgpwls@man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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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가 당신을 기다립니다”

- 크리스토퍼 레가스피(Christopher Legaspi) H2O호텔 제네럴 매니저

바다 위에 떠있는 크루즈 처럼 마닐라베이 위에 우뚝 선 H2O호텔. 필리핀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매력 있는 곳으로 만드는데 큰 공을 들인 주인공, 크리스토퍼 레가스피(Christopher legaspi) H2O호텔 제네럴 매니저를 만났다.  

들은 바에 의하면 H2O호텔과 오션 파크 주인이 같다는데.. 사실인가요? 네. 두 건물 다 ‘China Oceanis Philippines’라는 회사에서 지었어요. ‘China Oceanis Philippines’는 원래 아쿠아리움 건설을 주로 하는 곳입니다. 중국에 대형 아쿠아리움 5개를 지은 바 있어요. 필리핀에는 2004년 지금의 오션 파크를 지으려 했지만 ‘아쿠아리움’에 다소 생소했던 필리핀 정부는 이를 허락하지 않았죠. 그러나 끈질긴 설득에 2006년 오션 파크를 지어도 된다는 사인이 떨어졌고 그때부터 정성을 들여 오션 파크를 건설하기 시작했어요. 오션 파크는 2008년에 오픈했고 지금은 정말로 유명해져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교육의 장소로도 제공하고요. 성수기에는 하루에 5만명 정도 관람객들이 모여들고 지금과 같은 비수기에는 1만명 정도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H2O호텔을 짓게 된 배경은? 처음에는 이렇게 많은 관람객들이 오션 파크를 사랑해주니 저희는 단지 즐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쇼핑도 하고 먹을 수 있는 장소도 필요하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필리핀현지 쇼핑가게들, 아시아 음식을 두루 즐길 수 있는 마칸수트라(Makansutra) 레스토랑을 비롯한 다양한 레스토랑이 들어서게 됐죠.

원스톱으로 즐기고 먹고 놀 수 있는 곳이 생겼으니 이젠 쉴 곳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네~ H2O호텔이 바로 그래서 생겨났어요. 우리는 H2O호텔을 ‘Urban Resort’라고 표현합니다. 시티 내에 있는 리조트를 뜻하죠. 단지 들리는 장소가 아니라 리조트에 온 것처럼 아침에 알프레소 브랙퍼스트를 즐기면서 한가롭게 쉬었다 갈 수 있는데 초첨을 맞췄어요.

H2O호텔 마케팅 전략은 어떻게 됩니까? 저희는 세계적인 호텔 단체인 World Hotels에 가입돼 있어요. World Hotels는 세계적으로 가장 큰 호텔 체인망을 갖고 있으며 특히 유럽, 미국, 아라비아 등지에 유명합니다. 저희는 이곳을 통해 마케팅을 펼치기도 하고 다양한 각국에 마케터 및 여행사들과 연결해 고객들을 모십니다.

특히 한국시장은 디럭스급 호텔과 리조트 전문 마케팅 경험이 많은 B2B 필리핀 호텔 중앙 예약 시스템 ”호텔클릭”(IRC 여행사)이 전체 한국 시장에 마케팅 및 총 판매권을 갖고 있습니다.

아직 그랜드 오프닝 전인 것으로 아는데요, 오픈 후 바뀌는 것이 있다면? 오는 9월15일에 그랜드 오프닝을 해요. 건강에 좋은 스파, 황토방, 와인룸, 젤리스 바, 먹거리 장터 등이 그날을 위해 준비 중입니다. 앗! 그렇다고 해서 지금 숙박이 안되는 건 아니예요. 그때 즈음이면 정말 많은 고객들이 몰려오리라 확신하는데.. 조금 한산한 이 때를 놓치지 마시고 꼭 오셔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희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면? 저희는 한국인 고객분들을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오시면 정말 서프라이즈가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오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H2O가 준비한 다양한 상품에 대한 안내는 IRC여행사에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