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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K-POP을 말한다!

등록일 2010년06월04일 18시07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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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10-06-04
 

[사진설명] K-POP을 사랑하는 K-POP위원회. (왼쪽부터) 미쉬(Mish?샤이니, 빅뱅 팬클럽 회장), 파오(Pao?동방신기 카시오페아 팬클럽 회장), 크링(Kring?K-POP위원회 회장), 아야(Aya?원더걸스 팬클럽 회장) 

요즘 K-POP이 대세다. 올 상반기만 해도 포미닛, FT 아일랜드, 슈퍼주니어, 유키스 등 한국 아이돌 그룹들이 줄줄이 필리핀을 방문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 뿐 아니라 원더걸스의 ‘노바디’는 필리핀 국민노래가 돼버릴 정도로 큰 반응을 일으켰다. 일각에서는 K-POP의 매력이 드라마만큼 큰 저력과 생명력을 지녔다는 평가한다.

그러나 2~3년 전만 해도 K-POP을 바라보는 필리핀의 시선은 분명 지금과는 달랐다. 한류 드라마면 몰라도 K-POP은 그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시절이 있었다.

그렇다면 과연 K-POP의 어떤 점들에 이들이 열광하는 걸까? 또 필리핀 시각에서 바라보는 한국 아이돌의 가능성은 어떨까? 단순 일부 K-POP 마니아들을 타깃을 만든 시장일까?

K-POP위원회(Committee) 임원진들에게 물었다. 크링(Kring·K-POP위원회 회장), 파오(Pao·동방신기 카시오페아 팬클럽 회장), 미쉬(Mish·샤이니, 빅뱅 팬클럽 회장), 아야(Aya·원더걸스 팬클럽 회장)와 함께 나눈 K-POP에 대한 자유토론. –편집자 주

 

K-POP위원회는?

기자: 만나서 반가워. 모두들 K-POP위원회 임원진들이라면서? 우리 독자들에게는 조금 생소한 단체인데 일단 소개 먼저 부탁. 플리즈~

크링: 하하. 일단 여기 모인 사람들은 사실 모두 오래 전에서부터 활동해오던 동방신기 카시오페아 필리핀팬클럽 회원들이야. 우리는 정확히 작년 12월5일에 K-POP컨벤션을 개최하면서 K-POP위원회를 결성하게 됐지. K-POP위원회는 K-POP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20개 이상의 K-POP팬클럽들이 활동하고 있어.

기자: 20개의 팬클럽이면 팬클럽 회원 수도 굉장할 것 같은걸?

아야: 작년 12월까지만 해도 10개 정도의 팬클럽이 있었는데 올해 더 늘어났어. 카시오페아 필리핀(동방신기), 샤이니 월드, 빅뱅, 원더풀 PH(원더걸스), FT Island, 슈퍼주니어, 신화, 크라우드(비), 2NE1, SS501, 2PM, 씨엔블루, 비스트, 엠블랙, 포미닛, 유키스 등이 있지. 한국에서는 한 가수를 좋아하면 그 팬클럽만 가입하잖아. 그런데 필리핀에서는 한 팬이 2~3개 정도의 팬클럽에 가입하니까.. 사실 회원 수는 가늠하긴 어려운데 대략 2만명 정도? 아니면 그 이상이야. 그 중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팬들은 5000명 정도 돼.

기자: 와우~ 대단하다. 그 많은 팬들을 어떻게 관리해?

아야: 거의가 온라인 상에서 이뤄져. 팬클럽마다 각자의 홈페이지가 있고 대부분이 페이스북(Facebook)을 통해 연락해. 예를 들어 어떤 이벤트가 떴다! 하면 각 팬클럽에 공지를 띄우고 그 팬클럽에서는 회원들의 페이스북으로 연결해서 퍼져나가는 형태야.

기자: 그럼 K-POP 위원회 모임활동은 어떻게 이뤄지는 거야?

크링: 딱히 계획된 건 없지만 거의 매주마다 팬클럽간에 활동이 이뤄지고 있고 올 11월에 제2회 K-POP컨벤션을 개최할 예정이야. 참! 지난 2월에는 알키미 클럽에서 K-POP 나이트를 열었어. 클럽에서 협찬해줘서 그날만큼은 K-POP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지. 이번 6월에도 K-POP 나이트를 열 계획이고..

기자: 한국 아이돌 그룹이 오는 것도 아니고 팬미팅 하는 것도 아닐텐데.. 행사를 가지면 주로 무얼 하는 거니?

크링: 그냥 K-POP을 즐겨. 한국 가수니 뭐니 부르고 하면 돈이 많이 들잖아. 그리고 다들 이익을 목적으로 하지, 우리처럼 순수하게 즐기려는 게 아니라구.

미쉬: 맞아. 또 K-POP이 아무리 좋아도 모든 팬들이 한국을 방문하거나 콘서트를 찾아갈 순 없잖아? 혼자 집에서 TV로 보고 하는 것보다 함께 공유하면 더 즐겁고 편안하고.. 그 속에서 또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기회도 생기지.

기자: 혹시 한국에 있는 엔터테인먼트나 방송국이나 에이젼시나.. 연결된 곳은 있어?

아야: 응. 작년에 JYP 엔터테인먼트에서 원더걸스 필리핀 팬클럽을 만들겠다고 공표했을 때 우리가 연결되서 하게 됐어. 주로 원더걸스를 홍보하고 팬들을 늘려나가고 있지.

 

K-POP이 좋은 이유

기자: 파오는 직접 한국을 가서 인기가요도 보고 콘서트도 봤다던데.. 기분이 어땠어?

파오: K-POP이 좋아서 교환학생을 핑계로 2006년에 한국을 가긴 갔었어. 학점 인정이 되지 않은 교환학생이었지만 한국 가수들이 너무 보고 싶었지. 한국에서 한국어도 배우고 한국친구들도 많이 만들었어. 인기가요를 보고 싶다고 하니까 외국인친구라서 그런지 티켓을 구할 수 있도록 여러모로 도와줬지. 사실 티켓 구하기는 한국사람들에게도 하늘에 별따기였거든. 티켓 판매가 시작된지 5분만에 매진되기도 하니까. 하지만 어렵사리 구해서 가요무대를 볼 땐 행복 그 자체야. 아직도 몇몇 콘서트는 내 인생에 잊지 못할 추억이야.

기자: 왜 그렇게 K-POP이 좋은 건데?

파오: 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K-POP을 들었는데 듣기가 쉬어. 게다가 (가수들이)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외모까지 출중하니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 필리핀 로컬 엔터테인먼트인 선데이쇼 같은 걸 보긴 하지만 K-POP은 무엇인가 달라. 필리핀에선 보기 힘든 이미지랑 실력이 뛰어난 것 같애.

미쉬: K-POP을 들으면 가수들의 열정이 느껴져. 왠지 모르게 스트레스가 훨훨 날라갈 듯한 느낌도 받게 돼. K-POP을 알게 되면서 국제 포럼 같은데 관심을 갖게 됐는데.. 외국사람들를 만나고 그들의 문화를 공유할 수 있게 되어 더 좋은 것 같애. 개인적으로 팬클럽 회장으로서 클럽운영에 책임감도 느끼고 커리어도 쌓을 수 있고.. K-POP은 단지 K-POP으로써가 아니라 외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애.

아야: 가사는 이해하지 못해도 무언가 새롭고 신선해.

크링: 솔직히 나는 K-POP을 좋아하지 않아. 음악성만 따져본다면 아마 다른 가수들을 더 좋은걸? K-POP이 좋은 이유는 한국 아이돌 때문이야. 노래와 화려한 춤이 조화된 무대 게다가 핸섬하기까지 하잖아. K-POP은 필리핀에도 없고 웨스턴(서양)에도 없는 뭔가 특별함이 있어.

 

한국 아이돌 그룹과 K-POP

기자: 그래서 K-POP이 필리핀에 주목을 받는 거니?

크링: 아마 그럴걸?

파오: 나는 노래 때문이라고 생각해. 예를 들어 ‘노바디’ 모르는 필리핀 사람은 없어. 하지만 원더걸스는 잘 몰라. 필리핀 사람들은 댄스풍을 좋아해. 미나의 ‘전화받어’나 ‘마카리나’ 같은거.

이야: 내 생각엔 K-POP에서 유행하는 전자멜로디나 반복이 중독성을 일으키고 한국어를 마스터하지 않아도 따라서 부를 수 있는 춤과 멜로디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 같애.

기자: 만약 한국 아이돌 그룹이 필리핀에 진출한다면.. 가능성이 있을까?

크링: K-POP이 필리핀에서 신드롬을 일으키는 이유는 필리핀에서 보기 드물게 스페셜(특별)하기 때문이지. 필리핀으로 진출한다면 왠지 그 신비감이 사라지지 않을까? 그러면 별로일 것 같아.

기자: 한국 가수들은 아티스트일까? 아이돌일까?

(이구동성으로): 아이돌! 아티스트들과는 확실히 달라. 아티스트들은 팬이 없어도 노래를 생산해 내고 자기네들끼리 즐거워해. 하지만 아이돌은 혹독한 트레이닝에서부터 격렬한 춤과 노래를 무대에서 소화해내잖아. 버라이티 쇼프로에도 출연하고.. 아티스트, 뮤지션..이라고 보기는 조금 어려운 감이 있지.

기자: 요즘 한류가 붐이잖아. 하지만 이도 한때일 것 같애. 너네들 생각은 어때?

크링: 물론 유행은 오래가지 않아. 현재로썬 K-POP 열풍이 불고 있지만 언젠가는 지금보다 조금 시들해 질 것 같애. 그래도 K-POP을 사랑하는 팬들은 영원히 남을 거야. 일본 애니메이션도 한때 유명했고 지금도 여전히 사랑을 받은 것처럼. K-POP도 그럴 꺼라 생각해.

 

K-POP도 즐기고 선행도 하고 일석이조 효과

기자: 마지막으로 우리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크링: 우리는 K-POP을 좋아하는 교민팬들과 함께 어우러지고 싶어. K-POP위원회는 K-POP도 즐기지만 의미있는 일들도 해. ‘Gawad Kalinga’라는 빈민자선단체에 기부금도 주고 있거든.

파오: 우리 세대 부모님들은 좀 보수주의라서 팬클럽 같은 활동하면 “그런 활동해서 너한테 얻어지는 게 뭐니?” “왜 그렇게 시간낭비를 하는 거니?” “그렇게 공들인다고 한국 아이돌이 너에게 해주는 건 아무것도 없단다”라고 말들 하시잖아. 하지만 우리는 K-POP을 통해 행복감(Happiness)을 느끼고 K-POP행사를 통해 수익금이 생기면 우리나라를 위해 무언가를 해. ‘Gawad Kalinga’은 빈민가에 집도 지어주고 재난, 재해가 났을 때 가장 빨리 도와주는 단체야. 우리가 하는 일이 작지만 그래도 우리나라를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는데 큰 의의를 두고 있어. 부모님들도 이런 일을 한다고 하면 이해해 주시고.

아야: 작년 태풍 ‘온도이’가 왔을 때 빅뱅 팬클럽을 중심으로 각 팬클럽들이 기부금을 모았어. 그리고 팬클럽 이름으로 도네이션을 했지. K-POP을 모르는 사람들도 K-POP이름으로 기부하니까 “K-POP이 모야?”하고 관심을 가져주었어. K-POP도 홍보하고 기분 좋은 일을 한 것 같아 뿌듯해.

파오: 한국도 그렇잖아. 전에 ‘태안 기름유출’사건 당시 때 많은 한국 연예인들이 팬클럽들과 함께 도우는 것을 봤어. 그런 소식을 들으면 가슴이 따뜻해져. 가끔 한국 가수들도 생일을 맞으면 화려한 생일파티를 하기보다, 팬들로부터 비싼 생일선물을 받기보다 함께 고아원이나 양로원에서 온종일 시간을 보내기도 해. 우리도 그런 취지에서 하는 거야.

크링: K-POP위원회에 동참하고 싶다면 아래에 있는 팬클럽들 중 자신이 좋아하는 팬클럽에 가서 가입하면 돼. 우리는 필리핀에 사는 한국팬들을 환영하니까 주저하지 말고 얼른 가입할 것!

 

 

팬클럽

이메일

웹사이트

CASSIOPEIA Ph – 동방신기

cassiopeiaph@gmail.com

http://cassph.org

BIGBANG Ph – 빅뱅

bbvipph@gmail.com

http://primadonnaph.co.nr/

SJU Ph – 슈퍼주니어

sjunited@gmail.com

http://forum.sjuph.org

GG Ph – 소녀시대

 

http://ggphilippines.org

2ne1 Ph – 2NE1

twentyoneph@gmail.com

http://2ne1.ph.tc

Wonderful Ph – 원더걸스

 

http://wonderfulph.com

Cloud Ph – 비

admin@cloudphilippin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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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le S Ph - SS501

 

http://triplesph.com/

Primadonna Ph – FT Island

 

http://primadonnaph.co.nr/

ShineeWorld Ph – 샤이니

 

http://shineeworld.ph

Shinhwa Ph – 신화

shinhwaphilippines@gmail.com

http://z15.invisionfree.com/ShinhwaPhilippines/index.php

perf(x)tion Ph - f(x)

 

http://perfxtion.co.cc

2OneDay Ph - 2pm/2am

 

http://2onedayph.co.cc

4Minute Ph – 4 Minute

fourminuteph@yahoo.com

http://4minute.ph/

UKissMe Ph – 유키스

 

http://www.ukissmeph.co.nr/

BEAST Ph - Beast

 

http://beast.ph/

Kara Ph – 카라

raian04@yahoo.com

 

Mblaq Ph – 앰블랙

 

http://Mblaqph.co.nr

Shrine of Boa Ph – 보아

 

http://sobph.co.nr/

 

장혜진 기자 wkdgpwls@manilaseoul.com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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