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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자의 사람香]GMA 한국인 방송 진행자 그레이스 리

그녀는 요즘 어떻게 지내나?①

등록일 2010년02월22일 18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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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10-02-22
 

기자가 그레이스 리(본명 이경희)를 처음 만났던 해가 벌써 2년하고도 6개월 전의 일이다. 필리핀 방송계에 첫 발을 들여놓은 그레이스 리는 당시 떠오르는 방송계 샛별로 필리핀 시청자들의 혼을 쏙~ 빼놓았다.

 

다시 그녀를 만난 건 지난 2월16일(화). 여전히 필리핀 방송계를 휘젓고 다니는 그레이스 리는 바빠도 너무 바빴다. 기자에게 주어진 인터뷰 시간은 고작 30분, 자신감 넘치는 그녀와의 대화에 빠져 인터뷰 시간은 토막잠보다도 짧게 느껴졌다.

 

거부할 수 없는 특별한 매력을 가진 그레이스 리. 몇가지 키워드로 그녀의 이야기를 풀어봤다.

 

 

데뷔 그 후

최근 GMA7 ‘Diz iz it’ 버라이트 쇼프로 진행을 맡은 그레이스 리는 전보다 여유롭게, ‘예능’을 아는 진행자로 거듭나 있었다.

 

“그동안 참 많은 것을 배우면서 최선을 다했어요. 예전에는 어느 타이밍에 어떤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고 카메라에만은 늘 신경 썼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여유를 가지고 진행해요”

 

 

99%의 필리핀 현지방송인에 둘러 쌓여서도 팔딱팔딱 뛰는 물고기처럼 그녀의 진행은 금방 튀어오를 것 같이 싱싱하다. 시원한 ‘청량제’ 대화법으로 그녀의 매력이 더욱 살아나게 되는 이유에는 친절한 현지 방송관계자들이 있기 때문이라는데..

 

“항상 내 의견을 들어주고 배려해주고 가족 같은 분위기라서 너무 좋아요. 방송관계자들도 제가 ‘한국인’이라는 부분을 더 알려주려 노력하고요. 방송국 내에서 단 한번도 ‘경쟁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경쟁보다 늘 ‘나 자신과의 싸움’을 하고 있죠”

 

필리핀 방송계

필리핀 방송계는 과히 ‘여성들의 세상’이라고 불러야 할 정도로 여성방송인이 많다. 그레이스 리에 따르면 30%가 여성이고 50%가 게이란다. 한국과 달리 게이도 방송계에서는 엄연히 ‘여성’으로 대우를 받으며 나름대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한국과 달리 ‘게이’라고 해서 부담가질 필요는 전혀 없어요. 이들은 재미있고 유머스럽고 수다가 많으면서도 누구보다 필리핀 방송계 생리를 잘 터득하는 방송전문가이기 때문이죠”

 

그레이스 또한 ‘게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함께 동화되어 방송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팬과의 어색한 만남

그리 길지도, 짧지도 않은 방송생활을 하면서 그레이스 리의 인지도도 많이 넓혀졌다. 현재 그레이스 리 미니홈피 Facebook에 가입된 팬은 약 1만명, 트위터에는 약 8200명의 팬을 확보하고 있다.

 

“백화점이나 어딜 가다보면 “난 당신의 팬이예요~”하고 반갑게 맞아주는 팬들이 있어요. 그들을 보며 웃어주면 너무 좋아해요”

 

“하지만 아직까지 내가 유명인이라고 생각 안해요. 여전히 팬들과의 만남은 어색하고 ‘혹시 내가 (개인적으로)아는 사람인데 기억 못하는 걸까’하고 헷갈려 하기도 해요”

 

겸손까지 겸비한 그녀가 더욱 매력적으로 보인다.

 

연애생활

하얀 피부에 단아한 외모.. 단순히 ‘미인’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상투적인 얼굴이 아니라 왠지 모를 느낌이 있는 얼굴로 그레이스 리는 왠지 더 매력적이다. 시간이 갈수록 맛있게 숙성되는 와인을 닮았다고 해야 할까?

 

아무리 바쁜 방송생활이라 해도 그녀를 가만히 나두는 남자는 아마 없을 듯. 그녀의 연애생활은?

 

“하하하하.. 3년간 사귄 남자친구가 있어요. 한국인이고 한국에 살고 있어요. 장거리 연애라서 한달에 한번 정도 만나요. 결혼 계획? 물론 생각은 하고 있어요. 현재 만으로 27세인데 서른이 되기 전에 아이를 갖고 싶다면.. 너무 앞서 나가는 걸까요?”

 

 

그레이스 리 토크쇼

데뷔 전에도 지금도 그레이스 리가 욕심 내는 소망이 있다면 자신의 이름을 건 토크쇼를 진행하고 싶다는 것이다.

 

전에는 ‘이제 시작이라 아직..’이라 생각했지만 지금은 준비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언제 할 것 같냐?’라는 질문에 ‘올해는 아무래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대담한 답변을 주는데 그 이유가 ‘기회는 늘 만들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랬고 내가 열심히 하는 만큼 기회는 만들어졌어요. 저는 기회가 오길 기다리기 보다 기회를 만드는 사람이 될껍니다.”

 

이름을 건 토크쇼를 진행하면 어떤 색깔의 토크쇼를 진행하겠나고 물었다.

“오프라 윈프리와 같이 다양한 주제를 놓고 진행하고 싶어요. 내가 봤을 때 가장 중요하고 시청자들에게 꼭 알려야 하는 것. 정치, 사회, 경제, 엔터테인먼트 등.. 어떤 분야든지 자유자재로 나만의 색깔을 갖고 가면 된다고 생각해요”

 

 

교민과 나

 

“18년이란 필리핀 생활 속에서 한국인과 친해질 기회가 별로 없었어요. 그러다가 작년에 민주평통 자문의원으로 임명 받았는데 부족하지만 이번을 기회로 교민사회에도 영향력을 끼치고 싶어요”

 

다음주에 있을 차세대 민주평통 자문회의에도 참여하면서 한국과 필리핀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필리핀 시청자들에게는 ‘저 진행자는 참.. 자신의 고국처럼 필리핀을 사랑하는 구나’하고 생각되는 호스트가 되고 싶고 한국 시청자들에게는 필리핀과 관련해 무언가 도움을 주는 호스트가 되고 싶어요”

 

인터뷰 5분 남겨두고 마지막으로 교민들께 한마디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경기 위기로 어려운 가운데 열심히 사는 교민들께 용기를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필리핀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분들, 열심히 하면 못할 게 없습니다. 여러분 모두 파이팅!! 힘내십시오!”

 

 

 

채널 고정! 그레이스 리 방송코너

Diz iz it!

TV방송: GMA7

시간대: 월~토 오전 10시30분~오후 12시

버라이티 예능 쇼 프로그램으로 방송된 지 이제 일주일 남짓 됐다. 참석자들이 게임도 하고 재능도 보여주고 상금도 듬뿍 받아가는 필리핀 전형적인 쇼라고 할 수 있다.

 

Sweet Life

TV방송: GMA QTV

시간대: 월~금 오후 5시30분~오후 6시30분

여성들을 위한 라이프 스타일 토크쇼다. 공연, 콘서트, 맛집, 뷰티 살롱 등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주부생활, 잉꼬 부부 이야기 등을 토크로 풀어간다. 필리핀 방송계에서 이름만으로 윰여한 루시 토레즈 고메즈(Lucy Torres Gomez)씨가 메인 마이크를 잡았다.

 

Good Times

라디오방송: FM 89.9

시간대: 월~목 오전 6시~오전 9시

라디오 방청률 1위를 달리는 Good Times는 학교 등교 또는 직장인 출근 시간에 듣는 고정 라디오 채널 프로그램이다. 주로 토크로 시작해 토크로 끝나며 30분 간격으로 신청 음악을 들려준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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