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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필리핀, 투자 할 만한가?

옥션 필리핀 오 혁 대표에게 듣는 기업 스토리

등록일 2008년04월22일 17시04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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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8-04-22
 

한국 옥션의 창업주로서 필리핀에서 두 번째 성공신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옥션 필리핀의 오 혁 대표이사를 만나 옥션 필리핀의 미래에 대해 들었다.

 

오 혁 대표이사는 1998년 한국 옥션을 창업해 대표이사 및 CEO로서 2000년 6월에 한국 옥션을 코스닥에 등록시켰으며, 2001년 미국 Ebay와 한국 옥션의 M&A 후 퇴임했다. 2004년 12월 말 이곳 필리핀에 입국해 2005년 8월15일 옥션 필리핀을 창업했고, 2006년 8월24일 옥션 웹사이트를 런칭했다.

 

 

옥션필리핀에 대해 혹시 한국옥션의 자회사인가? 라는 의문을 갖기도 한다. 옥션필리핀, 한국옥션과 어떻게 다른가. 회사를 소개해 달라.

옥션 필리핀은 한국 옥션의 자회사가 아니다. 단지 한국 옥션을 내가 만들어서 키웠고, 퇴임 후 이곳 필리핀에 와서 다시 전자상거래 비즈니스를 하는데 회사 이름을 옥션이라고 지은 것이다.

회사명을 고민하다, 한국에서도 옥션이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만들고 키웠는데, 이곳 필리핀에서도 옥션이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옥션은 나의 분신과도 같은 회사다. 그래서 auction.ph 를 찾아보니 마침 어느 한국분이 가지고 있다가 내 놓게 되었고 그걸 취득하게 됐다. 그러나 한국 옥션과 옥션 필리핀의 비즈니스적 차이는 전혀 없다.

옥션 필리핀은 본사가 클락 자유무역항 미모사 내에 있고, 마닐라에는 우리나라의 테헤란로 같은 올티가스의 증권거래소 빌딩 32층에 마케팅 본부가 있다. 임직원은 한국임직원 8명, 필리핀 임직원 80명, 다 합해서 88명이다. 현재 옥션 필리핀 회원은 약 120 만 명이다.

 

IT 강국 한국의 진정한 해외진출기업 옥션

필리핀은 엄청난 전자상거래잠재력을 가진 나라다

 

필리핀을 옥션의 비즈니스 대상국가로 선택한 배경은 무엇인가?

필리핀을 옥션 비즈니스 대상 국가로 생각한 데는 그 배경이 있다. 2000년 초, 한국 옥션 당시부터 아시아 전자상거래 비즈니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다. 꾸준한 관심을 갖고 있던 나로선 2004년 미국 이베이가 필리핀에 진출한다는 뉴스를 보게 됐다. 아시아의 마지막 관심대상 국가가 필리핀, 베트남 이었는데 미국 이베이의 필리핀 진출 소식은 나를 자극했다. 필리핀의 전자상거래 규모가 어느 정도 무르익었다는 반증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필리핀 진출을 더 늦추면 영원히 기회가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2004년 12월 31일 필리핀에 와서, 필리핀의 전자상거래 가능성에 대해 리서치 했다.

그런데 깜짝 놀라게 된 것은 2004년 말 기준으로 인터넷 유저가 1000만 명이 넘는다는 것이었고, 실제 네티즌의 구매력이 매우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확신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결심을 굳히게 된 것은 옥션 비즈니스의 필수요소인 금융인프라 즉 인터넷 뱅킹이 구축 완료되었다는 점이었다. 왜냐하면 한국 옥션도 그리고 옥션 필리핀도 동일하지만,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를 보호하는 매매보호시스템이 인터넷 뱅킹이기 때문이다.

 

필리핀이 전자상거래사업을 할만큼의 매력적인 인프라를 구축한 나라인가? 예를 들면 인터넷망이라든가.  

전자 상거래를 위해서는 크게 3가지 인프라가 필요한 데, 현재 필리핀의 인프라는 한국의 옥션비즈니스 2년차인1999년도 보다 훨씬 앞선다고 말할 수 있다.

그 첫째인 금융 인프라는, Bancnet(뱅크넷), Megalink(메가링크)를 통해 ATM카드와 인터넷 뱅킹으로 필리핀 내 모든 시중은행과 결제가 가능하다. ACNielsen Research Firm 의 2006년 발표에 의하면 1970 만 인터넷유저 중 23% 인 453만 명이 인터넷 뱅킹을 사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필리핀 신용카드협회는 현재 약 2000만명 정도가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매년 20% 증가추세라고 한다.

둘째로 인터넷 망 인프라다. 필리핀의 인터넷 망 사업자로서 PLDT, GLOBE, Bayan TEL, DIGITEL 등 메이저 사업자들이 DSL, ADSL, Cable 망 보급 확산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실정이다. 2007년 필리핀의 2대 통신사 중 하나인 글로브가 3 억 5 천 만 달러를 브로드 밴드 확산에 투자를 했고, 메이저통신사들이경쟁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셋째로 택배시스템은 옥션 비즈니스에서 아주 중요한 인프라 요소다.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배송기업인 FEDEX의 자회사인 AIR21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원활한 택배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루손섬 내에는 거의 24시간 내에 도어투도어(Door to Door)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멀리 떨어진 세부와 최남단 지역인 다바오에서도 3일 이면 도어투도어 서비스를 받는다.

 

공모주 청약에 앞서 옥션필리핀의 현재 사업규모와 현황이 어떠한지 궁금하다.

현재 옥션 필리핀은 하루 방문자수가 약 10만명을 돌파했으며, 판매자의 물품등록은 1개월 평균 약 80만 건 이상이다. 지난 3월은 1만 2천 건이 낙찰됐으며 거래금액으로는 2천만 페소에 육박한다. 이러한 지표는 한국 옥션의 사업개시 2년차 였던 1999년 초와 비교하면 훨씬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옥션 비즈니스의 최대강점은 일단 한번 옥션에서 물품을 사고 나면, 일반몰(Mall) 보다 저렴한 가격과 안전한 대금지불, 그리고 편리한 배송으로 인하여 반복구매율이 엄청나게 증대 된다는 사실이다. 예컨데 회원은 1년에 200만 명씩 증가되나 거래금액은 해가 지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증대 되는 결과를 도출한다. 특히 한국 옥션시절에도 신용카드를 사이트에 붙이고 나서 거래금액이 폭발적으로 증대됐다. 옥션필리핀도 올해 6월까지 필리핀점유율 40% 인이퀴터블크레딧카드를 도입하기 위해 협상이 진행 중이다. 신용카드가 도입되면 거래량이 큰 폭으로 신장될 것이다.

지난달까지 옥션필리핀은 런칭 1년 8개월만에 회원 120만명 달성, 1개월 80만 물품등록, 한달 거래금액이 2000만 페소를 돌파했다.

 

 

회사자본금이 56억원이면 적지 않은 자본금이다. 자금은 어떻게 유치했는가.

회사가 상장까지 가는데 적지 않은 자금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나를 비롯한 한국임직원들의 투자와 더불어 입소문을 통해 옥션 필리핀을 알게 된 한국 엔젤 투자자분들이 많은 투자를 해주셨다.

게다가 2007년 3월 일본의 벤처투자기업인 CSK와 HIKARI 가 300 만 달러를 초기 투자했다. CSK는 1980년에 일본에 상장된 오래된 투자기업이며, 한국의 여러 벤처기업에도 투자를 했다. HIKARI 역시 한국 옥션 당시 2000년 1월에 한국 옥션에 투자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좋은 인연으로 이곳 필리핀에서 내가 다시 옥션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한 후 흔쾌히 투자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

 

단시간에 온라인 기업인지도 1위평가를 받았다. 필리핀마켓, 어떻게 공략하고 있는가.

마닐라는 메트로 마닐라를 포함하여 약 2,000 만 명이 넘는 인구가 밀집되어 있다. 우리는 작년 9월부터 케이블 TV 11개 채널에서 TV 광고를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의 지하철과 같은 마닐라 지상철 광고 및 대형 빌딩의 엘리베이터 앞에 설치된 T-스크린의 광고, 2000여 개의 인터넷 카페에 포스터 광고 등을 통하여 옥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노력을 했다.

그리고 마닐라에 소재한 명문대학들과 연계한 옥셔니스타 행사 등을 통해 옥션 알리기에 최선을 다한 결과 올해 1월 말까지 실시한 필리핀 인터넷 투표에서 최고의 인터넷 전자상거래 업체로서 옥션 필리핀이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옥션은 판매자에게 경매, 쇼핑, 바겐세일 등 다양한 판매방식을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판매방식을 통하여 판매자의 물품의 특성에 맞게 판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 하고 있다.

또 하나 다른 전자상거래 사이트와 확고한 차별성으로,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안전한 전자상거래를 가능토록 하는 매매보호장치가 있다.

매매보호장치는 한국 옥션의 성공요소 중 하나라고 전문가들은 꼽고 있다.

이곳 필리핀 인터넷 유저들도 매매보호장치를 통해 안전한 거래경험을 하고 나면 다른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사용하기가 겁이 나는 것이다.

또한 끊임없이 고객위주의 편의성, 재미있는 쇼핑을 위한 노하우를 더욱 필리핀 네티즌의 구미에 맞도록 발전시키고 있다.

틀림없이 1 - 2 년 만 더 지나면 필리핀에서 옥션을 따라올 경쟁사는 없을 것이다.

 

공개적으로 옥션필리핀의 투자자모집에 나섰다. 그 취지와 전망을 어떻게 보는가.

이번에 옥션 필리핀이 일반 투자자 공개모집을 한다. 그 첫째 이유는 2010년 필리핀 증시 상장 요건 중 하나가 주주 500인 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으로 그 요건을 충족해야만 상장이 가능한 것이다. 둘째로 한국 옥션 경험으로 보면 주위의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한국 최고의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키울 수 있었다. 이곳 필리핀에서도 옥션을 지지해 주시는 분들을 많이 만나 뵙고 싶다는 바람이다.

이를 위해 필리핀 한인 사회뿐 아니라 한국 내에서도 투자자를 모집, 해외이지만 한국인들의 손으로 키워진 진정한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고자 일반공모를 실시하게 됐다.

필리핀은 현재 전자상거래 초기시장이란 점에서 그 전망이 밝다. 지금의 추세대로 옥션 필리핀이 1위에 확고하게 올라 선다면, 이후 후발 주자들의 시장 진입은 어려워진다. 현재 한국시장에서 한국 옥션과 G마켓이 양분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시장을 대기업들이 뛰어들고 연간 수백억원을 투자하면서도 기존의 1위 기업을 따라잡기가 어려운 것처럼 말이다. 한국 옥션, 미국의 이베이, 일본의 라쿠텐 등 각 나라의 전자상거래 대표 기업들의 시가 총액은 수조원에서 수십조원을 헤아리고 있다.

2000년 6월 당시 한국 옥션이 코스닥에 등록됐을 때, 무려 액면가의 80배로 상장하고, 1000억원의 공모액이 마련됐다. 그 때의 벅찬 두근거림을 떠올려 보며, 옥션 필리핀과 함께 해 주시는 분들이 옥션과 함께 성공을 나눌 수 있기를 바라는 바이다.

 

 

한국내에서의 투자의사를 밝힌 기업이나 개인이 있나.

사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자사 알리기를 위해 홍보팀, I/R팀을 두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우리 회사는 필리핀에 있다 보니 한국 내에 알리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여러 투자기관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이번 일반 공모가 끝나고 나면 한국 투자기관에서도 러브콜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실 옥션 필리핀을 어떻게 알았는지, 싱가폴과 홍콩 쪽에서도 관심을 표명하는 글로벌 투자회사들이 있다.

 

2010년 필리핀 증시상장을 위한 비즈니스 아웃라인을 듣고 싶다.

우선 올 연말까지 회원 200만, 2009년 말까지 400만, 2010년 까지 600만명 회원을 달성하는 것이 일차적 목표다. 2009년에는 연간 거래규모 6300만 달러를 달성하고, 거래 수수료를 징수할 계획이다. 또한 2010년 4월에 월 BEP(Break Even Point)에 도달하게 된다.

옥션 필리핀은 웹사이트 런칭 4년 만에 이익실현을 하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가 설정돼 있다. 한국 옥션 당시는 2000년 6월 코스닥에 등록됐으며, 회원 250만 명 그리고 직전 년도(1999년도) 적자상태에서 코스닥에 등록됐다.

옥션 필리핀은 2010년이면 분명히 필리핀 증시에 상장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렇게 해서 진정한 한국 인터넷 기업의 해외 진출이라는 좋은 선례를 남길 것이다. 나아가서 옥션 필리핀의 성공은 단지 필리핀에서의 성공이 아니라, 더 큰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는 것이라고 확신한다.

 

[장민수 기자 smile912@manilaseoul.com]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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