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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을 타고 그녀들이 밀려온다~

그녀를 주목하라! 떠오르는 필리핀 방송계의 샛별 그레이스 리

등록일 2008년02월25일 17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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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8-02-25
 

그녀들이 밀려온다. 코믹∙발랄∙유쾌한 진행자 쌈 오, 떠오르는 방송계의 샛별 그레이스 리.

타갈로그와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탁월한 말솜씨로 대화를 이끌어내는 이들은 필리핀 방송계에 당당히 등장한 한국인 방송인이다.

 

그녀들이 밀려온다. 떠오르는 방송계의 샛별 그레이스 리, 코믹·발랄·유쾌한 진행자 쌈 오.

타갈로그와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탁월한 말솜씨로 대화를 이끌어내는 이들은 필리핀 방송계에 당당히 등장한 한국인 방송인이다.

“죄송해요. 지금 녹화 방송에 늦어서…”

기자에게 사과의 말을 건네고 그녀가 달려간 곳은 바로 GMA방송국 세트장.

매주 월~금요일까지 저녁 6시30분에 방송되는 GMA Q(채널11) ‘Sweet Life’토크 쇼 보조 진행을 맡고 있는 그레이스 리(본명: 이경희)는 이날도 생글생글한 웃음을 보이며 조리있게 방송을 진행했다.

 

 

그녀는 ‘Sweet Life’ 토크쇼 뿐만 아니라 라디오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Good Times with Mo’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DJ를 맡아 방송인으로써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KBS 생방송 다큐 ‘사미인곡’에 출연해 아시아에서 ‘한국’을 빛낸 한국인으로 뽑히기도 했으며 오는 2월26일(화)에는 Studio23방송(채널23)에서 ‘Good Time’ 쇼 프로 메인 호스트로 출연해 첫 방영될 예정이다.

다양한 활동으로 종횡무진하는 그레이스 리. 기자는 그녀를 만나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어린 시절, 나의 꿈은 뉴스 앵커

하얀 피부와 찰랑이는 머릿결. 여기에 미모까지 겸비한 이경희씨는 어릴 때부터 뉴스 앵커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런 그녀에게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준 분은 바로 경희씨 어머니.

“어머니는 단 한번도 제 장래희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는 말씀을 한 적이 없어요. 오히려 CNN이나 BBC, 한국뉴스를 보면서 앵커들의 표정과 옷차림을 유심히 바라보라고 많은 조언을 해주셨지요”

심지어 연필을 물고 발음연습을 해보라고 말한 어머니 덕에 자신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었다는 그녀는 작년 초 GMA 방송 오디션에 합격했으며 방송국 내에서는 이미 떠오르는 기대주로 손꼽히고 있다.

 

뉴스 앵커 VS 토크 쇼 진행자

“한국과 필리핀 방송의 다른점이 있다면 한국은 방송국 외에 프로덕션이 따로 설립해 있잖아요. 하지만 필리핀에는 각 방송국 안에 프로덕션이 있어요. 저는 아는 지인의 소개로 GMA 아티스트 센터에 들어갔고 그곳에서 뮤지컬, 연기, 노래 등 다양한 인턴 교육을 받았어요”

방송 일을 시작하기 전부터 철저한 훈련을 거친 끝에 그녀에게 주어진 자리는 어릴 적부터 꼭 하고 싶어했던 GMA 뉴스 앵커 그리고 토크 쇼에 출연하는 보조 진행자였다.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의 꿈을 현실화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놓치지 않고 기회를 잡는다. 하지만 경희씨는 꿈에도 그리던 앵커가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토크쇼 진행 보조를 맡았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었어요. 경험을 더 쌓은 다음에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앵커의 자리를 맡을 거예요”

Sweet life 토크 쇼는 여성들을 위한 코너로 공연, 콘서트, 요리 맛집, 뷰티 살롱을 소개할 분 아니라 여러 주부들의 삶 및 잉꼬 부부 생활 등을 토크로 풀어나가는 프로그램이다.

이 쇼는 이름만으로도 유명한 루시 토레즈 고메즈(Lucy Torres Gomez)씨가 메인 MC를 맡았고 경희씨는 보조 진행자로 직접 현장 촬영에 뛰어 들었다.

“원래부터 사람 만나는 거 좋아하고 수다 떠는 걸 좋아해서 일하는 게 즐거워요”라고 말하는 그녀는 꼼꼼히 대본을 훑어보고 촬영 전 출연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일 진행에 열심을 보였다.

 

‘한국 알리기’ 홍보 대사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경희씨는 ‘한국’을 알리는데 누구보다도 적극적이다.

지난 2007년에는 방송을 무기(?)삼아 GMA 필리핀 스태프들과 한국을 방문해 한류스타들을 인터뷰하고 명동, 덕수궁 등 서울을 상징하는 장소들을 카메라에 필리핀 전국에 한국을 널~리 알렸다. 그녀는 라디오 방송에서 때때로 한국 음식 요리법을 소개하거나 “안녕하세요”, “여보세요”, “감사합니다” 등 간단한 한국어를 알려 주기도 한다.

“필리핀에도 한류가 불고 있어서 그런지 한국 음식을 요리하는 방법이나 한국어를 알려주는 것을 필리핀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요. 가끔은 라디오 방송에 ‘여보세요~’하고 전화할 때도 있어 알려주는 재미가 쏠쏠~ 해요”

가히 ‘한국 알리기’ 작은 홍보 대사가 아닐까 하다.

이번 숭례문 화재 사건에도 그녀는 “리잘 공원에 있는 리잘 기념비는 103년 밖에 되지 않은 데도 불구하고 총을 소지한 경비 2명이 24시간 지키고 서 있어요. 거기에 반해 600년의 한국전통을 지켜온 숭례문이 없어졌다는 것은 한국인으로써 너무 속상한 일이예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오는 3월5일 ‘Good Time’ 쇼에 함께 출연하는 메인 호스트를 대동하고 한국을 방문, 또 다시 아름다운 한국을 카메라에 담아 한국을 홍보할 계획이다.

 

 

 

나는 한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방송 일을 하면서 그녀가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된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가 한국인이라고 말할 때마다 주위 사람들은 한국인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제가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어요.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필리핀에 한국사회가 그만큼 자리를 잡고 있고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기자는 ‘지면을 통해 교민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느냐?’라고 질문하자 경희씨는 “여러 교민분들이 여러모로 저를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할 테니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고 대답했다.

 

[장혜진 기자  wkdgpwls@manil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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