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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통일, 조국만의 문제 아니다”

제13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남아협의회 박일경 회장 인터뷰

등록일 2007년09월18일 16시3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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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7-09-18
 

필리핀 주류사회에 한국의 평화통일 의지 알리는 사업 전개  

지난 7월1일, 제13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가 전세계 곳곳에서 출범했다. 필리핀은 21명이 자문위원으로 위촉됐으며, 필리핀·홍콩·베트남·대만으로 구성된 동남아협의회 회장으로 필리핀 박일경 자문위원이 임명되는 영광을 안았다. ‘평화통일’을 위한 교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통일을 위한 선구적인 역할에 앞장설 조직인 민주평통 동남아협의회의 박일경 회장을 만나 구체적인 활동계획을 들어봤다. 

 

질의 : 우선 제13기 민주평통 동남아협의회 회장으로 임명되신 것을 축하드리며, 회장님의 간단한 약력 소개를 부탁합니다.

답변 : 84년도 두산산업 마닐라지점 지사장으로 나오면서 가족과 함께 모두 이민왔다. 필리핀의 첫 느낌이 좋았고, 비즈니스 기회가 많아 퇴직 후 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20년 동안 일하게 된 계기다. 무역회사를 줄곧 경영하면서 96년 무역인협회 창설멤버로 활동했다. 제5대 무역인협회 회장을 맡아 지금의 부천무역상품전을 기획했으며, 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는 상공회의소 장학위원회 위원장으로 있다. 민주평통은 지난 11기, 12기 위원을 한 바 있다.

 

질의 : 민주평통은 어떤 단체입니까?

답변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국민의 통일의지와 역량을 결집해 평화통일을 실천하고자 하는 범국민적 통일기구로 1980년대 설립됐다. 민주평통은 평화통일이라는 일관성 있는 원칙 아래 통일 정책을 추진해오고 있는 헌법기관이다.

 

질의 : 필리핀·홍콩·베트남·대만으로 구성된 동남아협의회 지회장이 필리핀에서 배출됐습니다. 필리핀에서 회장이 임명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답변 : 민주평통자문위원이 필리핀은 21명, 홍콩은 13명, 베트남은 11명, 대만은 5명이다. 이 숫적인 차이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동남아시아 나라들 중 필리핀 교민 수가 제일 많다. 전세계적으로 교민 통계를 봤을 때 필리핀이 8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관광객이나 투자 규모도 그렇고 이제는 작은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필리핀이 주축이 되어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의미에서 회장을 임명하게 된 것으로 안다. 

 

질의 : 민주평통 자문위원은 어떻게 선출되는 것입니까?

답변 : 한인회장과 전임 민주평통 지회장 등이 협의해 각각의 교민들 중 분야별·연령별 등을 고려해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을 우선 추천했다. 현재 임명된 자문위원의 배수로 사람들을 추천했으며, 이들 중 공관장이 최종 21명을 선출, 대통령이 임명했다.

 

질의 : 실제로 민주평통이 하는 일이 별로 없다는 볼멘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일각에선 ‘평통무용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변 : 지금까지는 정부 주도의 햇볕정책으로 민주평화통일이 정부의 힘에 편중돼 있었다. 지난 10년간 국민의 참여가 멀어져 있는 상황 속에 민주평통 기구의 소임을 발휘할 기회가 없었다. 이런 정세가 평통무용론이 대두된 계기가 아닌 가 한다.

하지만 국내외 정서가 급변하는 추세와 6자 회담이 제대로 이뤄지고 신정부가 들어서면 이제는 평화통일이 가시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면서 전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되면, 우리 민주평통은 필리핀 교민의 통일 여론을 대변하고, 정부의 통일 사업을 전달하는 중간 다리 역할에 충실해 질 수 있다. 다양한 정세 속에 시의 적절한 처신을 앞으로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다.

 

질의 : 실질적으로 국민들이나 교민들이 느낄 수 있는 사업은 무엇인가요? 앞으로의 사업 계획을 이야기해주십시오.

답변 : 교민 사회의 정황과 교민들의 요구를 파악해 기존 사업을 보완하고, 신규 사업을 추가하는 등 지난 8월31일 제13기 민주평통 사업계획을 세웠다.

1)통일문화대전 – 매년 5월, 어린이날에 맞춰 개최한 통일문화대전을 매년 10월 개최로 변경했다. 개최시기를 로컬학교나 국제학교에 등록한 교민 자녀들 모두가 방학에 구애받지 않고 참여할 수 있도록 시기를 조정, 참여를 북돋았다. 올해는 이미 개최됐으므로 2008년부터 10월에 개최한다.   

2)통일 관련 세미나 및 토론회 – 남북한의 현실을 제대로 알고자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진단하고 통일에 대한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계획한 신규 사업이다. 민주평통 본부에 의뢰, 평화통일 전문가와 단체들을 초빙한 토론회를 개최함으로써 교민들의 실질적인 의견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2008년과 2009년 2월로 2회 실시 예정이며, 토론회 반응이 좋으면 중간에 한 번 더 열 예정이다.

3)필리핀 주류 사회 정기모임 – 한국과 북한의 평화통일은 우리 조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제적 문제임을 인식하고, 필리핀 주류사회에 한국의 분단 실정에 대한 이해와 친한파를 조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필리핀 정계, 경제계, 언론계 및 종교계 인사들과 올 11월 첫 모임을 예상하고 있으며, 임기(2009년 6월30일)까지 총 4차례의 정기모임을 계획하고 있다. 우리와 같은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국제적인 도움을 끌어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신규 사업이다.  

4)평화통일상 시상 – 한글학교 우수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했던 장학금 사업으로 이번 13기는 그 범위를 확대, 좀더 많은 학생들이 장학금 수여의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북한동포 돕기 사업, 통일기도회 지원, 교민단체 지원사업, 해군사관학교 순양함대 방문 행사, 민주평통 골프 대회 등 기존 사업들은 그대로 진행된다. 

이러한 제13기 사업안은 국내 및 국제 정서 변화에 맞는 운영을 기본으로, 교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본부와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데 기본 목표를 둔 계획안이다.

 

질의 : 민주평통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위원 중, 혹 재임 위원이 있습니까? 얼마 동안 재임을 할 수 있습니까? 

답변 : 21명의 자문위원 중 7명이 재임위원이다. 한국 정부는 지난 12기때부터 3번의 연임에서 5번 연임까지 가능하도록 연임 기간을 조정했다. 한 기수는 2년 임기다.

 

질의 : 그렇다면 신임위원은 과반수가 넘는 14명입니다. 신임위원의 경우는 민주평통의 업무와 그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일을 하게 되는 것은 아닙니까? 자문위원들을 위한 홍보교육을 계획하는 것은 어떤가요?

답변 : 이번 13기 사업계획을 함께 논의하면서 충분히 민주평통의 업무들이 숙지됐다고 생각한다. 계속적으로 일을 진행하면서 부족한 부분들이 보충될 것이라고 판단되며, 민주평통은 회의 석상에서 나온 이야기들은 모두 자문위원들에게 이메일로 다시 한번 전달,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특별히 모를 것은 없다고 본다.

 

질의 : 취임사에서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 맡은 바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셨는데 현 시점에서 민주평통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고, 앞으로 어떤 각오로 민주평통을 이끌어 나가실 계획입니까?

답변 : ‘부지런한 게으름뱅이’ 라는 말이 있다. 항상 바쁜데 지나고 나면 한 게 없다는 의미다. 방향 설정을 잘 해 놓지 않으면 속도가 빨라도 제자리 걸음인 것이다. 이런 염두에 민주평통은 방향 설정이 쉽지 않은 단체라고 생각해 걱정이 들었다. 하지만 회장단과 사업계획서를 짜면서 오히려 방향이 명확해졌으며, 전임 박현모 회장이 기반을 잘 다져 놓아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또한 전임 이원주 간사도 부회장으로 돕고 있어 든든하다. 제대로 방향을 갖춘 민주평통은 속도의 올무에 잡히는 것이 아니라 주변 상황과 정서에 맞춰 민주평통의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갈 것이다.

장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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