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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대사가 나의 목표”

10년간 빈곤문제 해결과 경제발전에 헌신한 박만곤 총재

등록일 2007년05월07일 16시3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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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7-05-07
 

“인적자원개발이 미급한 나라에 한국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식의 산업으로 육성시키는 기술 대사가 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CPST국제기구 제 8대 박만곤 총재는 오는 8월 퇴임에 앞서 지난 9일 교민언론사들과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그는 부경대 컴퓨터멀티미디어공학전공 교수이자 한국인 최초로 CPST총재에 이르기 까지 아태지역 인력자원개발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한국인 최초 제 8대 CPST 총재에서 퇴임에 이르기까지..

 

부경대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던 박만곤 교수는 평소 국제적 교류에 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KOICA 일등 전문가로 몽골, 중국 등에 파견돼 IT관련 사업에 다양한 일을 해왔으며 그 외에 다국적 나라와 교류관계를 해오던 중 현재 UN본부 김학수 아태경제사회위원회(ESCAP)사무총장과 인연을 맺으면서 CPST국제기구와도 인연을 맺게 되었다.

CPST 국제기구는 ‘Colombo Plan Staff College for Technician Education’의 약자로 아태지역 개도국들의 빈곤문제 해결과 경제발전을 위해 1951년 출범한 콜롬보플랜들의 전문기구이다.

그는 CPST 제 8대 총장을 뽑는 5명의 각 나라 쟁쟁한 후보자들 가운데 주필리핀대사관 대사로 있었던 신성호 대사와 손상하 대사를 비롯한 주요부서 장관들의 많은 도움으로 인해 17표 중 15표를 획득함으로 2002년 8월 콜롬보플랜기술자교육대학(CPSC) 이사회에서 제 8대 총재로 선임됐다. 

한국인으로써 처음으로 총장의 자리에 오른 그는 5년간 20여개국의 아태지역을 방문해 특히 기술교육 및 직업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인적자원개발에 적극 힘써왔으며 오는 8월 총재의 자리를 퇴임한다.

 

국제기구, 문화적 충돌로 인한 어려움이 많아..

 

CPST국제기구 총재로 일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문화적 충돌’이라고 박총재는 말했다.

“문화와 언어가 다른 이들끼리 만나 국제교류를 하자니 업무 진행에 있어서 어려운 점이 참 많았지요, 저또한 처음에는 한국식으로 독재에 가깝게 일을 시작했지요”

직원 절반을 가까이 짤라야 했던 그는 어머님이 아프고, 내가 아프고, 종교적으로 기도를 드려야 하는 등등 수백만 가지의 이유로 무단결석을 해온 직원들을 한국식으로 이해하려니 어려웠다는 것이 솔직한 대답이었다.

 “인도에서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지요. 관계자에게 문제가 있냐고 물어보면 ‘No Problem’이라고 대답해 처음에는 안심을 했지만 지금은 ‘No Problem’이 ‘Most Problem’으로 받아드리고 일을 진행한답니다”

각양각색의 문화를 받아드리는데 어려움이 많았으나 지금은 웃으면서 진행하는 여유를 가진 그는 지난 공직생활에 가장 생각나는 에피소드 중 하나가 인도에서의 ‘숭늉 대야’였다며 그때를 회상했다.

“인도에 있을 때 처음 식사하는 자리에서 직원이 숭늉대야에 레몬 조각까지 둥둥 떠서 가져왔어요. 저는 식사 전에 마셔야 되는 물인줄 알고 쭉~ 들이켰는데 알고 보니 ‘손씻는 물’이더군요”

 

일제 토시바 VS 삼보 컴퓨터

 

박총재는 CTSP 퇴임 이후의 향후 방향에 대해 “나는 기술대사로써 한국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식의 산업으로 육성시키고 싶다”고 그의 소망을 밝혔다.

한번은 아는 지인으로부터 일제 토시바와 삼보 컴퓨터 가운데 어떤 컴퓨터를 수입하는 것이 좋은지에 관해 조언을 물은 적이 있었다. 그는 당연 삼보 컴퓨터의 우수성에 대해 열심히 설명했고 지인은 이에 삼보 컴퓨터 수입 관련 계약서에 사인함으로써 한 나라에 삼보 컴퓨터가 수출이 가능케 되는 일까지 이어진 것은 그에게 잊을 수 없는 일들이었다.

20여개국의 여러 장관들과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그는 퇴임후에도 컴퓨터를 비롯한 장비를 지원하고 기술을 보급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술대사가 되길 희망했다.

 

한국인, 국제매너 필요하다

 

박총재는 타국에 나와 있는 한국인들은 ‘국제 매너’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필리핀에 오면서 처음 들은 말이 ‘필리핀 사람 절대 믿지 마라’라며 필리핀 사람들을 아래로 내려보는 경향이 있는데.. 그보다 한국인이 절실히 필요한 것이 상호간의 존중이 필요한 ‘국제매너’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특히 공항 이민국에서 이민국장이 입국신고서를 쓰지 않았다고 지적하면 여행무리 중 대표처럼 보이는 사람이 나와 턱 하고 10불 정도를 건네주어 한국인의 이미지를 자칫 흐리게 할 수도 있다고 우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의 말처럼 이제는 국제화시대로 이에 걸맞게 국제적인 매너를 갖춘 자신감 넘치는 한국인이 되야 할 것이다.

교육부 건물에 10여명의 한국인 상주

 

파식시 메랄코 아비뉴에 위치한 교육부에 들어가면 낯익은 한국간판이 보인다. 다름아닌 ‘한국산업인력공단’과 ‘부경대학교 아태지역 사무소’이다.

부경대학교 아태지역사무소는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필리핀에 위치한 국제기구와의 연구협력 뿐만 아니라 동남아지역 대학과의교류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CPST국제기구 또한 교수 2명과 선생 1명이 12명의 학생을 국제기구 인턴쉽을 통해 각 분야별로 국제 능력을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다.

박총재는 “제가 한국인이다 보니 인턴쉽도 한국학생들이 많이 온다”며 국제기구 인턴쉽에 관심이 있는 교민들 또한 4년제 졸업자 이상 하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사이트: http://www.cpsctech.org)

 

CPST는?

‘Colombo Plan Staff College for Technician Education’의 약자로써 아태지역 개도국들의 빈곤문제 해결과 경제발전을 위해 1951년 출범한 콜롬보플랜의 전문 기구로 회원국들의 직업교육 수준향상을 위해 1973년 필리핀에 설립됐으며 한국, 일본 등 20여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CPST 주요업무

CPST는 첫째, 기술이전산업을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 실시 둘째, 인정검정산업 셋째, 사이버 교육 지원 넷째, 노동시장 정보시스템 구축 다섯째, 기술교육 및 관리를 위한 고등교육을 지원을 주 업무로 실시하고 있다.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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