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마닐라를 출발해 세부로 향하던 2만3000톤급의 ‘프린세스 오브 더 스타’여객선이 시부얀 근처 해안에서 태풍으로 인해 침몰되면서 700여명이 사망 또는 실종한 사건이 발생 한 이후, 각지에서 많은 구조요원이 파견됐다.
보라카이에서도 구조대가 편성돼 지난 5일(토) 출발했으며 현재까지 시체 인양 및 기타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여객선에 대량 실려있던 화학약품(과일 살충제 등)이 터지면서 바다를 오염시켜 수많은 열대어들이 피해를 입어 죽은 채 바다에 떠다니고 있다.
살아 있는 물고기들 역시 이 화학약품에 피해를 입었을 거라는 예상으로 아끌란 각 신문 및 방송에서는 생선요리를 당분간 삼가할 것을 재차 알리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각 한인 식당업소 및 가정에서도 당분간 생선요리를 조심하고 가능하면 삼가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보라카이 한인회는 전했다.
만약 화학약품에 감염된 생선을 먹었을 경우 가볍게는 식중독에 걸릴 수 있고 심하게는 복통과 고열을 수반하는 치명적인 증세를 보일 수도 있다.
아직 발견된 환자는 없지만 시부얀 해안이 롬블론, 타블라스, 까라바오, 보라카이까지 연결되는 근교 해안이란 점에서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병원측 관계자는 당부했다.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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