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부터 극성을 피우던 핸드폰 사기가 아직도 비슷한 수법으로 우리 주변을 서성거리고 있어 주의가 요한다..
2005년 11월 핸드폰 로드 사기와 관련해 각 언론들이 보도한 피해 사례를 살펴보면, 한국인 사기범의 경우, 신문광고를 이용해 전화를 걸어 그쪽으로 가는 중인데 차가 고장나 도움요청을 해야 하는데 핸드폰에 로드가 없으니, 로드를 보내주면 얼른 차를 수리해 그쪽으로 갈 예정이라고 말하면서 핸드폰 로드카드 핀번호를 보내달라고 하는 경우다.
필리핀인 사기범의 경우, 100만페소에 당첨됐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이 문자메시지를 받은 사람은 답장을 보내거나 전화를 걸어 어떤 이유로 당첨됐는지 확인하게 된다.
이때 사기범은 스마트사 혹은 글로브사와 협찬을 받아 행운권 추첨을 통해 당첨됐다는 등의 그럴듯한 이유를 대며 상대의 인적사항을 질문한다. 이름, 주소, 나이 등 행운권 당첨이란 말에 혹한 사람들은 정보를 알려주고 어떻게 당첨금을 받는지 질문한다.
사기범은 마닐라로 찾아오거나 아니면 통장번호를 불러주면 통장번호 조회로 실명확인 후 당첨금을 보내준다고 말한다.
피해자는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에 통장번호를 보낸다.
마지막으로 사기범은 500페소 전화카드의 핀코드를 다섯장 보내달라는 요청을 한다. 이유는 핸드폰사와의 협약이 있어 이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내용으로 구슬리면 대부분의 이 즈음에서 사기행각을 눈치채지만 간혹 이를 믿고 사기범들에게 고스란히 당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사례로 피해를 본 피해자들은 입을 모아 “이런 연락을 받을 경우 절대 속지 말 것”을 당부했다.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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