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바오, 코타바토 등 민다나오 남부 곡창지대에 소재한 도시에서 지난 주말부터 쌀값이 이상 급등해 당국이 조사에 나서고 있다.
당국은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쌀이 수요를 메우고 남아 쌀값이 오르더라도 마지막에 오르는 지역이 돼야 할 민다나오에서 5월20-24일중 킬로당 32-38페소 하던 쌀값이 6월1일부터 43-51페소에 거래돼기 시작한 경위를 조사 중에 있으며, 시중에는 쌀 중개상들이 매점매석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퀴리노가에 있는 다바오 식량관리청(NFA) 정부미 판매소에는 3천명이 이른 아침부터 킬로당 18.50페소, 1인당 2킬로 한정 판매하는 정부미를 사기 위해 장사진을 이뤘다. 정부는 조사와 더불어 추가 양곡을 민다나오로 긴급 배정하고 있으며, MNLF의 새 지도자로 뽑힌 세마 코타바토 시장은 폭등한 쌀값이 범죄를 유발시킬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김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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