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쌀값이 급등하면서 '세계 식량 계획'이 지원하는 민다나오 5개 지방의 초등 교육에 비상이 걸렸다.
세계식량계획은 잠보앙가, 사랑가니, 따위따위, 술루 등 극빈지역에서 120만명의 어린이와 주부들에게 쌀 배급 혜택을 주고 있는 계획이 국제 쌀값의 급등으로 금년에만 1900만불의 긴급 예산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15일 밝혔다.
연간 출석일 120일을 기준으로 초등학생들에게 1일 1킬로씩 배급하는 식량계획은 큰 호평을 받으면서 빈곤지역 어린이들의 취학율, 출석율을 높이는데 기여해 왔으나, 현재 쌀 재고가 2개월치 4000톤밖에 남지 않아 이후의 전망이 불투명하다.
스폰서인 세계은행은 민다나오를 비롯한 전세계 빈곤국의 초등학생들에게 쌀을 배급하는데 금년에 5억불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고 국제 사회에 긴급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2005년부터 민다나오 이외 지역에서 비슷한 식량계획으로 600개 유치원과 초등학교 270만명을 대상으로 쌀을 배급해온 필리핀정부는 53억페소(127만불)를 추가 편성해 학교급식을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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