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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국제결혼

농촌 총각뿐만 아니라 일부 경제적 안정이 된 남성들도 관심을 가져

등록일 2008년04월15일 17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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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08-04-15
 


 

한 여론 조사에 의하면 농촌 총각뿐만 아니라 일부 경제적으로 안정된 남성들 사이에도 외국인과의 결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물론 결혼하기 힘든 농촌 젊은이들로부터 시작된 부분이 적지 않으나 한국인끼리 결혼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무너진 것을 보면 다시 한번 시대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최근 한국에 시집온 베트남 신부의 자살로 한국 사회가 들썩였고, 그 사건의 원인이 의사소통의 어려움에 있는 것처럼 이제는 외국인과 결혼하려는 예비 신랑에게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 이 문제에 대해 사회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행복한 결혼, 서로 알 수 있는 시간이 필요

 

며칠 전 네그로스 두바게티 근처 한 시골에서 한국 남성과 필리핀 여성과 결혼식이 있었다. 그렇게 성대한 결혼식은 아니지만 신부님의 주례 하에 소박하게 치러졌다. 이 결혼식은 의례 생각되는 결혼정보회사가 필리핀 여성을 소개 시켜서 얼굴보고 결혼하는 것과는 달라 보였다.

보통 한국에서 결혼하는 것처럼 신랑 장씨는 필리핀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후, 한국으로 돌아가서 부모님과 상의한 끝에 휴가를 얻어 보름간 필리핀서 머무르면서 결혼식과 한국 비자를 받기 위해 필요한 서류를 신부랑 같이 대사관을 방문하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언어상의 문제가 남아있었지만 서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씨는 양가가 서로 조금이라도 알 수 있도록 장씨 부모님과 신부 부모님과의 상견례도 했다고 밝혔다.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 속에서 배려하는 태도

 

신부측 부모들은 별 얘기가 없었지만 신부는 “신랑도 좋고요. 신랑 부모님도 좋은 것 같아요. 한국 가서도 한국말 열심히 배울 거에요. 그러다 보면 저희 동생들과 가족들을 돌봐 줄 수 있는 날도 있을 겁니다. 물론 곧 떠나면 가족들과 같이 살 수 없어 섭섭하지만 말이에요” 라고 말했다. 신부쪽 부모측도 한국에서 살면 필리핀에서의 생활 보다는 낫겠지 하는 표정을 읽을 수 있었다.

신랑측 아버지는 “아시지만 제일 문제 되는가 의사소통 이잖아요. 그래서 신부 부모에게 신부가 한국에 오면 YMCA에서 운영하는 한국어 강좌에서 공부할 수 있게 할거라고 말했어요. 아무래도 거기서 공부하게 되면 친구들도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잖아요. 그러면 외로움도 좀 덜 탈 것 같습니다. 물론 한국말이 어느 정도 되면 자기가 좋아하는 교육 대학에 진학 시킬 계획이에요. 영어는 잘 하니까 적성에도 맞을 거고. 졸업하게 되면 직장 잡기도 어렵지 않을 것 같아서요. 그때 되면 누구 도움 없이 본인 스스로 필리핀에 있는 가족들에게 경제적으로 도와 줄 수 있잖아요. 이게 제 소망이에요”라고 말했다.

이처럼 신랑측이 신부측이 원하는 것을 인정하고 한국 생활의 걸음마인 외국인 신부를 위해 의사소통을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안과 비전을 제시한다면 국제결혼이 그렇게 어려운 것만은 아니지 않을까.  

           이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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