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내셔널해방전선'(MNLF)의 설립자이자 의장인 미주아리가 '명예 의장'으로 2선으로 물러나고 새 의장으로 온건파인 꼬따바또의 세마시장이 선출돼 최근 고조됐던 정부와 동 전선 사이의 긴장감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강경파인 미주아리는 2001년 '무슬림 자치지역'(ARMM) 선거 2주전에 술루섬에서 내란을 선동한 혐의로 그동안 연금상태에 있으면서도 의장직을 고수해 왔으나, 모로이슬람 중앙위원회는 1일 대정부 온건파인 세마 꼬따바또 시장을 새 회장으로 선임해 온건노선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세마의장은 모로 이슬람 일부가 테러집단 '아부 샤아프'와 연합해 민다나오에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는 최근의 보도를 전적으로 부인하면서, 일부 조폭 세력들이 동 전선의 이름을 도용해 소란을 피우는 일이 없도록 정부군과 공조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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