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명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부활절 주간에 크리스마스 때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보라카이에 모여들었다.
홀리위크를 맞아 화이트비치 호텔, 리조트, 식당, 바 등에서 그야말로 대박을 만났다.
곳곳마다 펼쳐지는 연주회, 파티, 공연 그리고 비치나이트의 춤꾼들은 휴가 분위기를 절로 냈다.
대부분이 도시에서 온 필리핀 관광객들로 일주일간의 휴가를 맞이해 보라카이를 떠들썩하게 만든 것.
또한 각 카티지(필리핀 전통가옥식 리조트) 및 호텔들은 연말시즌에 대비할 만큼 성황을 이뤘고, 방이 없어 화이트비치에서 배낭을 베개 삼아 밤을 지새거나 단잠을 청하는 이들도
쉽게 눈에 띄었다.
그러나 한편에선 조용하게 가가호호를 방문하여 성경을 전하거나 전도하는 신자들도 있었고 성당과 교회에서도 특별예배시간을 기획해 기도회를 열기도 했다.
해경대는 다행히 지난 한주 동안 많은 관광객을 맞이하면서도 별다른 사건사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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