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빈민층 대상으로 모든 비용은 무료로 이루어져
뉴스일자: 2008-03-28
한국인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 한국 기독교 장로교인 수원영덕교회 후원으로 세부 고르도바 시에 300평 짜리 유치원 3동이 들어선다. 2007년 11월 착공해 금년 6월에 오픈 예정인 이 유치원은 고르도바 시에 거주하는 극빈층 대상으로 이뤄진다. 영덕교회측은 선교 활동 일환으로 사업이 이루어졌음을 밝혔다. 전액 무료로 교육이 이루어지는 이 유치원은 K1, K2, K3 3개 학급으로 각 교실마다 한국에서 들여온 에어컨 및 각종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편리한 등교를 위해 현지 사립학교에서나 볼 수 있는 스쿨버스도 운영된다. 또한 현지 공립학교 선생님들은 제때 급여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 학교는 교장을 비롯한 모든 필리핀 선생님들은 교회에서 후원하는 자금으로 급여를 받게 되어 안정적인 생활도 가능하게 된다. 영덕교회 신성호 목사는 이번 계획은 전적으로 ‘청년부 필리핀 선교 보고서’ 가장 큰 모티브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신 목사는 프리젠테이션 중 어린 미혼모가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장면이 너무 큰 충격이었다면서 “한국에서 14살이면 이제 막 중학생이잖아요. 친구들하고 뛰어 놀 나이에 저만한 아기를 키우는 모습이 너무 생생해요. 이러한 일이 되풀이 되지 않으려면 교육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고 판단했어요”라고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현지 이 학교는 선생님 교육 및 유치원 허가를 진행 중이며 고르도바시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을 약속하고 있다. 또한 수원시와 고르도바시와의 교류 협력도 확대될 전망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사업으로 현지 주민들에게 더 다가설 수 있는 계기와 한국인들의 이미지 제고가 큰 수확이다. 이우형 기자